+추가
휴대폰으로 읽으니 가독성이 많이 떨어져서,
띄워쓰기를 수정했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일단 저는 본가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이구요.
이사는 20일 정도에 진행하기로 했어요.
아, 금수저가 알바를 공장에서 하냐?
하고 달아주신 분들이 계세요.
집 한 채라고 제가 표현을 과장 되게 했는데,
그렇게 대단한 집은 아니구요.
결혼 할 때 밑천하라고 2억원대 정도의 오피스텔 마련해주신거랍니다 :)
서울 도심 한복판도 아니구요!
집이 그렇게 큰 편도 아니고,
딱 두사람 살면 알맞을 정도로 아담한 집이에요ㅎㅎ!
제가 표현을 너무 과장되게 한 것 같아요
금수저는 아니랍니다 ㅋㅋ
고등학생때부터 쭉 제 돈으로 이것저것 해왔는걸요
방탈 죄송합니다.
글이 조금 길어, 양해 부탁 드려요.
저는 현재 28살,제 첫 남자친구는 24살 때 만나던 사람 입니다.
사귈 당시 33살, 지금은 37살 이네요.저와는 9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직장에서 만났고 뭐 특출나게 직장이라고 할 것 까지도 없었습니다.
일반 생산직 공장이였거든요.
저도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1년간 잠시 재직한 거였고요.
하고자 하는 일과 꿈이 따로 있었습니다.
추후에 퇴사 후 제 길을 따로 찾아 공부 했고,
지금은 특정 포털사이트에서 기획 겸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현장의 관리직까지는 아니고, 경력상 대우를 받는 사람이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급여 이런거는 별 차이가 없었어요.
생산직 특성상 그저 잔업 유무에 따라 많이 갈렸었죠.
다만, 그 분은 그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여기고 재직 하는 것이였고,
상대적으로 저는 나이도 어렸지만,
꿈도 있었고,적성도 맞지 않는 그 곳에서 오래 근무할 생각이 없었어요.
같은 공장이였지만 그 분은 약간 저의 상사 개념이였고,
저는 진짜 말 그대로 생산직 노동자였고요.
마주 칠 일도 드물었는데,
우연히 마주친 후에 점차적으로 친하게 지내게 됐고 고백도 받았어요.
싫지 않았기도 했고, 모든 게 처음이라 많이 설레기도 했고...
100일 정도 만나고, 서로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헤어졌어요.
저는 헤어지고나서도 많이 힘들었고 심적으로 방황도 많이 했었어요.
누구한테든 첫 사랑은 뜻깊으니까요.
저는 보통 집에 있길 좋아하는 소위 집순이 스타일이였고,남자친구는 술과 친구를 좋아하는 외향적인 스타일이였어요.
그렇다고 제가 친구가 없는 사람은 아니였으나, 일하는 걸 몹시 좋아했어요.
자기계발 이라는 명목으로 틈틈히 포트폴리오를 만들고,영어를 배우고 그런 것들이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은 아니였어서 많이 노력해야했지만요.
대부분 다들 가본다는 클럽도 흥미가 없어 여지껏 안 가볼 정도였고
영화도 집에 빔프로젝트를 설치해서 혼자보거나,
마음 맞는 친구들을 불러서 과자 먹으면서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고 떠든다거나...
집을 정리하거나 그런 것들을 좋아했어요.
그렇게 서로 생활하는 부분이 아예 다르다보니까,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였는데도
상대적으로 제가 조금 더 많이, 그 분이 조금 더 덜하게 됐었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은 것 같더라구요.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저는 1년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많이 힘들었었고,
그 분은 새로이 여자친구도 만들고
그냥 본인의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셨어요.
그러다가 헤어지고 1년이 넘었을 때부터 연락이 왔었어요.
서로 함께 아는 사람이 많아 SNS에서 서로의 근황정돈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연락이 왔을 당시, 저는 취업 준비로 한창 바쁠 시기였고 합격하고 그런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기였고,
그 분은 드문드문 연락을 하다가도집 앞에 무작정 찾아오기도 하고
새벽 3시, 4시에 초인종을 누르기도 했었어요.
제가 너무 바쁘기도 했고, 아무래도 잊어갈 쯤에 연락이 오니 기분도 솔직히 나빴어요.
종종 연락을 하다가, 제가 최대한 정중하게 대화 한 번 하자고 하고는 얘기를 했어요.
바쁘고, 사소한 것에 신경쓸 여유가 없으니까
더 이상 지난 이야기 하지말고 보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미안하다더라구요.
한참 사귈 당시에도 결혼 적령기 였지만,
지금은 40대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로 결혼 적령기에서도 조금 벗어난 그 남자친구가 갑자기 결혼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너는 결혼하기에 적합한 여자라고 생각해서,
이 경험 저 경험 다 해보고 최종적으로 너에게 정착하고 싶었다고.
본인을 많이 좋아해주기도 하고, 너와 계속 만나다가 너가 마음이 식으면 안되니까 헤어지고 본인이 결혼할 준비가 되면 너를 다시 잡고 싶었다고...
그래서 결혼할 준비가 됐냐고, 무슨 준비를 했냐고 물어봤더니 현실적으로 결혼할 준비는 단 하나도 안됐고
그저 본인 마음만 그런거더군요
직장생활 하면서 모아놓은 돈도 없었고,
그저 취미 생활 하는데 돈을 다 써버리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다가 딱히 없으니 다시 저한테 돌아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었는데...
그래서 웃어 넘기려고 했고,
최대한 나쁜 말 안하고 돌려보내려했어요.
근데 본인은 진심이라면서 자꾸 채근하고 보챕니다.
사귈 땐 하루에 연락 한 통 안하더니,
요즘 매일매일 사람을 들들 볶아대요.
제가 디자인 공부 초입 단계 할 때 까지만해도,
니 주제에 무슨 디자인이냐고 다시 재입사나 하라고 무시했던 사람이에요.
전 그러면서도 좋다고 만났었고요.
한심해요. 과거의 제가 불쌍하고 무지하고..
주말마다 무작정 집에 찾아오고,
친구들과 있으면 전화해서 남자 있으면 바꿔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차단도 했었는데 집을 알고 있으니까 소용이 없고,
경찰서에 문의를 넣어봐도 직접적인 가해가 없어 처분 내릴 게 없다더군요.
어린 나이에도 그 사람과 결혼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집에 빚도 많았고, 장남이였고, 여자형제 밖에 없었고요.공장에서 일하면서 월 수입은 300도 안됩니다.
차도 집도 아무것도 없어요.
저 역시도 특출난 건 아니지만,
현재 회사로 취업하면서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기획과 디자인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연봉도 꽤 높은 편이고
(또래에 비해)직업 특성상 야근은 있는 편이지만,
종종 프리랜서로 웹 관리 하며 들어오는 부수입도 있어요.또 부모님이 집 한 채 해주셨고,
사회생활 하면서 차도 샀고,
형제들도 전부 돈을 잘 법니다.
어머님도 아직 일을 하시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에요.
도대체 좋게 생각할래야 할 수가 없기도 하고,
정신적으로 피해를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