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려요.
방언 자체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새벽의 동이 터오는 어슴프레한 시공간 속에서 제겐 너무나 낯익은 목소리가 내는 낯선 소리라서 더 놀랐던 것 같아요.
예전 신랑따라서 교회에 갔을때 저녁예배후 기도를 드리는시간이었어요.
자리 끝에 앉은 모르는 분이 갑자기 저를 향해 달려와서 어깨를 부여잡고 흔들면서 통성기도를 하셨어요.
처음에 어 뭐지싶었지만 그냥 가만히 그 분 끝날때까지 기다렸어요. 좀 놀랐지만 남이니까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는데 막상 신랑의 그런 모습이 너무 낯설어 두려움이 더 커졌나봐요.
답변 달아주신 분들 도움으로 신랑과는 대화로 잘 풀었구요
다만 신앙의 일부분인 영험담에 대한 동영상의 지나친 시청은 조금 줄이고 핵심인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실천하는데 더 집중하기로 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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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기혼여자입니다.
결혼전에도 신랑이 독실한 기독교인인줄 알고 있었어요.
우리가 종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이유는 다른 종교를 존중할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연애부터 결혼까지 포함해 함께하고 있는 지난 7년간의 시간동안 한번도 개종이나 교회갈 것을 강요한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시부모님은 결혼전에는 괜찮다고 하시더니 후에 말을 바꾸시며 시집왔으면 시집대로 따라야지 하셨어요.
신랑도 중재를 했고 저도 그럴 생각 전혀없다고 거절했기에 그 뒤로는 그냥 한귀로 듣고 무시했어요. 지금은 좀 조용하세요.
신랑은 영어에 능통하니 유투브에서 세계여러나라 목사님들의 설교동영상을 보는 걸 좋아해요.
그러다가 동영상끼리 연계되어 있는 한 유태인 할아버지가 방송하고 있는 기독교계의 초자연현상을 다룬 동영상이랑 신도에 빙의한 귀신을 쫓아내주는 아프리카 목사님에 대한 동영상을 보기 시작했어요.
거의 매일 출근전 아침 퇴근 후 잠들기전까지 그것 위주로 보게 되었어요.
대화의 내용은 사탄이나 마귀에 대한 걸로 흘러갔구요.
누구누가 싸우거나 심각한 범죄자같은 그런 사람들은 마귀가 사람 몸에 들어가서 조종하는 것이라고도 하고요.
자다가 악몽을 꾸는지 몸을 뒤척이며 끙끙대는걸 깨우니
어어어 지져스 크라이스트라며 외치고 깨기도 하고요.
요즘은 사업확장에 대한 고민으로 새벽기도를 많이 하더라구요. 그동안 기도하는지도 모를만큼 조용히 했었는데 오늘 새벽에 이상한 소리에 잠을 깼어요
새벽 어슴프레하게 해떠오는 순간 옆방에서 롤롤롤롤롤를
거리는 소리에 얼마나 놀랐는지.
마치 드라마 구해줘에서 서예지 배우가 연기했던 방언소리와 흡사 똑같았어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깬 이후로 한 이삼십분정도 계속 그런 소리를 내더라구요.
이런걸 방언이라고 하는게 맞나요?
기도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가요?
그렇다는 소리는 들어본적 있지만 막상 내가 직접 겪으니 소름이 끼치고 무섭습니다.
계속 롤롤롤롤롤 거리는 소리가 생각나요.
주변사람들한테는 말 못하겠고 그렇다고 시부모님한테 물어보려니 교회 안다니는 며느리 들어와서 그렇다고 제 탓을 하실까봐 그것도 걸리고....
기도 중이라 여기고 모른척했지만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자꾸 무서워집니다.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