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화장실 담배 냄새 때문에 미치겠어요.
저희 집이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한 달도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빠짐 없이 담배 냄새가 나요.
참고로 저는 내년에 고3이 되는 학생이고담배 냄새에 엄청 민감해요. 잠깐 맡아도 두통이 올 정도.
저랑 엄마는 안방 화장실을 사용하고 아빠랑 오빠는 거실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오직 안방 화장실에서만 담배 냄새가 나요. 몇 번이고 관리사무소에 말씀을 드렸고 그때마다 매번 방송을 해주셨어요. 엘리베이터 공지 사항에 붙여주시기도 하셨죠. 하지만 바뀌는건 1도 없었어요.
오히려 더 잦아지는 것 같달까. 몇 번이고 호소 해봤지만 그 분들 따름에서는 그게 최선의 방도이고 어느집에서 담배를 그렇게 뻑뻑 피워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자칫 하다간 이웃간의 칼부림이나 다툼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요. 저도 이 부분에서는 참 두렵긴 한데요.
그래도 이러다가는 제가 병 걸릴 것 같아서 어제 즉, 금요일 저녁에 글을 써서 붙였습니다. 자필로요. 층수 버튼 누르는 바로 옆에 큰 글씨로 .. 글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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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잦은 방송과 엘리베이터 내 공지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단지 내 담배냄새에 대해 간 곡 한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과 이른 아침 , 안방 화장실 환풍구를 타고 올라오는 담배 냄새 때문에 도저히 안방에서 생활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저희 집에는 흡연자가 단 한 명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안방 문을 열 때면 항상 담배 냄새를 맡아야만 했고 안방 이불에 배인 담배냄새와 함께 잠들어야 했으며 안방 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에는 항상 담배냄새가 배어 있고 , 깜박 잊고 화장실 문을 열어 놓은 날에는 온 방안이 담배냄새로 가득 찹니다. 더군다나 저는 비흡연자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안방에 교복을 걸어 놓은 날에는 흡연자라는 오해를 사기도 하였습니다. 아파트는 개인이 생활하는 곳이 아닌 공공생활 장소입니다. 이러한 소수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다수가 피해보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화장실에서 흡연하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너무 힘들어요.
좋지 않은 내용으로 글을 쓰게 되어 정말 유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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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 바로 방금 !! 화장실에 씻으려고 들어갔는데 바로 문워크해서 나왔어요.
아진짜 더 심해졌어요 냄새.. 어떡해ㅠㅠㅠㅠㅠㅠ
이거 제 글 무시하는거 맞죠. 못봤을거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 집이 고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1층 내려가려고 뛰어내리면 크게 다치거든요. 아 진짜 화난다.
그래서 숨 참고 누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 !!!!!!!!!!!!! 소리 꽥 지르고 문 닫아버렸네요 들릴진 모르겠지만.
아랫집인지 윗집인지 저희도 정확히 몰라서 어떻게 할 방도도 없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금연아파트라면 겨우 벌금 5만원만 내면 끝난다고 하고. 하지만 이것도 그 분들이 부인하면 이도 저도 못한다고 하고..
제일 문제인건 그분들이 자기 집에서 내가 담배피우겠다는데 왜그러냐 ! 라고 주장하신다는거에요.
근데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게 이게 위아래집한테 피해를 주는거잖아요. 아니 밖에서 피고 들어오는게 그렇게 귀찮나?
왜 엄한 사람 못살게 구는지 진짜..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어떻게 해야될까요.
경찰에 신고해도 욱해서 이웃싸움으로 변할까봐 참 고민이네요.
좋게좋게 서로 웃으면서 살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