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동네 친한 동생이 있습니다그 친구에게는 온갖 비밀을 다 얘기 하곤 했죠물론 그 중에는 사람에 대한 뒷담화도 일부 있었습니다.원래는 주로 사는 얘기만 하는데가끔씩 이 동생이랑 같이 있는 동호회 사람에 대한 얘기도 하긴 했죠그렇지만 같은 동호회 사람 얘기는 진짜 진짜 특정한 사건이 있을때만얘기를 하는 편이에요 거기에는 맞장구만 치는 편은 아니고같이 얘기를 하죠그렇지만 자주있는 일은 아닙니다. 올해 딱 한번만 그런 얘기를 할정도로빈도는 일년에 1~2회가 될까말까 하는 수준입니다.사전 밑밥일 수도 있지만 제가 이정도 윤리적 사람이란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본인 허락하에 이 동생의 이야기를 직장의 사람들에게 얘기도 하고 그랬고저희 직장에서 이 친구랑 같이 자리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긴긴 시간 끝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 술자리
대화는 잘 흘러가고 있었습니다.이 녀석이 어느정도 매력도 있는 편이라직장 사람들도 재미있어 하고 그랬죠그런데 이놈이 저도 잘 기억 안나지만 제가 흘렸던 직장 사람들 얘기를 꺼내 버린겁니다분위기가 싸해졌고 저는 아닌척 임기응변도 못했고 너무 당황해서 인정해버렸구요그래서 저는 개샠히가 되었어요미치겠어요
직장에서 얼어붙을것 같이 싸늘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로 추측되는 걸 카톡 다뒤져서 찾아봤습니다
-지금부터 변명 시작입니다.-흐름은 이랬었습니다.동호회 사람 한명 때문에 제가 너무 기분이 안좋았었고1년에 1~2번 정도 발생하는 뒷담화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그러고도 풀리는 기미가 없던 차에 그 직장 사람들 얘기가 나왔고특별히 동네 동생한테 만나고 싶다고 했던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동네 동생이 그 사람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더라구요평소에 이 동생한테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었고뭐든 순순히 답을 안해주는 장난을 많이 치던 터라원래 본질은'착하고 성격 좋고 괜찮아' 이지만 처음 한방은'어우 A라는 일을 잘 못해'로 나왔습니다.물론 저는 뒷담화로 했다기 보다는 이 사람이 하는 일중에는 A라는 종류의 일이 있는데그걸 잘 못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결코 이 사람의 인성이나 능력을 비하하려는 의도는아니었습니다.(그리고 그 당시에 그 사람이 실제로 못했어서 제가 특훈을 시켜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요. 요약하자면 1) 당시 다른 사람 뒷담화를 한창 쏟아냈느라 도덕적 마인드의 장벽이 이미 열려있었고, 2) 이 동생한테 장난도 한번 칠겸, 그리고 3)사실 제가 그 A라는 일을 좀 잘하는 편이라 간접적으로 뻐기고도 싶었던 그런 거였습니다.
아무튼 그 자리에서도 계속 사과 했습니다.다음날도 술깨고 또 사과 했습니다.그렇지만 제 자신이 가지는 죄책감도 너무 크고이런 일 한번 생기면 절대 인간관계 예전같을 수 없다는걸 알고 있어서너무 힘들어요
그냥 답정너 이지만'너도 잘못 했지만 사과 했고 너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니 괜찮아'라고 해주세요 ㅠㅠ
물론 용서는 그분이 해주는 거지만 이 전 일부터 모든게 후회도 되고 그러네요그리고 그날 그 동네 동생도 자기 실수를 인지하고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애써줬는데저도 그걸 다 아는데 그 사람들 돌아가고 나서 저도 좀 짜증을 냈어요이 동생놈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이 녀석.... 정말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다 자업자득이라... ㅠㅠ감정적으로 너무 혼란 스럽네요 ㅠㅠ물론 이녀석을 앞으로 안볼생각도 아니고 뭐... 지금은 좀 밉겠지만다시... 아 이녀석과는 곧 다시 정상관계로 돌아올것 같아요...;;아무튼 이 녀석은 다음에 술사주면서 괜찮다고 얘기나 해주려구요당장은 저도 좀 힘들것 같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