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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와 스타킹때문에 당한 봉변

쪽팔리... |2008.11.08 01:53
조회 1,296 |추천 0

사건은 오후 10:30분경..

 

오늘은 학교에서 고3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는 날이여서

 

굉장히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그와 더불어

 

학교에서 야자까지 한 후 집에오는 버스를 탔습니다..

 

하필 오늘은 집에 가는 길도 혼자...

 

맨 뒷 좌석에 홀로 앉았습니다..

 

그 다음 정류장부터  오늘따라 사람도 유난히 많고.. 북적대더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담한 두 여자가 탔습니다..

 

한명은 검은 스타킹에 치마를 입고 있었고 한명은 거의 빅뱅이었죠..

 

그리고 제 앞 좌석에 그 두분이 앉더라고요.

 

참고로 저희학교는 남고입니다..

 

저도 남고에서 3년을 지내며 남자인지라.. 스타킹이 잘 어울리는

 

그 여자분이 굉장히 예뻐 보였지요.. (들어올때 스타킹만 본..)

 

그런데 스타킹녀가 저를 창문으로 계속 쳐다보는거예요

 

옆 모습이 꽤 예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저도 창문으로 쳐다봤죠 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여자들은 다 청순하고 남자가 말걸면 수줍어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xx고등학교 앞 정류장에서 내리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 속으로  '아 저.. 혹시 괜찮으시면 번호 좀 주실래요..?' 이 말 한마디 해봐야 겠다고..

 

이미 남고에서 3년을 지낸 저로써는 스타킹을 신은 그여자분이 너무 예뻐보였지요..

 

그래서 두근거렸지만 당당하게! 그분 어깨를 ...(살짝) 건드렸고..

 

그녀가 뒤를 돌아 봤지요...

 

..........

 

.........

 

........

 

.......

 

......

 

.....

 

....

 

...

 

..

 

.

 

( 아나 젠장 잘못 걸렸네....)OTL.......

 

잠깐 굳었는데... 그여자분이 내려야 하는 상황이고 저를 똑바로 보시기에

 

이미 터치 한 저로 써는 더 생각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아 저.. 혹시 괜찮으시면 번호 좀 주실래요..?"

 

스타킹녀曰

"(생각보다 당당히) ...아~ 전혀;;;... (징하게 떨떠름한 표정).."

 

더이상 말이안나오더군요...... 무한 좌절 OTZ...

 

그리고 유유히 내리더군요.. 창문으로 빅뱅녀가 난리부르스를 치고 있던...

스타킹녀는 꽤나 도도한 걸음으로 얼굴 썩소작렬....  √

 

머리속에서는 끊임없이

"아 저.. 혹시 괜찮으시면 번호 좀 주실래요..?"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아.... 전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귀에 맴돌더군요...

내가 내린 후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캐폭소였을지....

흐흐흐흐흑.....ㅜ.ㅜ

 

죄송합니다.. 다음 주가 수능인데 크게 상처 받아.. 이렇게 달래고자 몇글자 적어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일 없길 바라면서  1번.. 아니 여러번 생각 하시고 대시하시길 바래요~

 

전국에 있는 고3여러분들 수능  잘보세요

재수하시는 분들도 대박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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