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분명히 짜증이 나는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몰라서 많은 분들의 조언 좀 얻고자 글 남겨요.
긴 길이지만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직원 수 20명 정도 되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별도의 식대지원이 없어서 각자 점심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대부분의 직원분들이 나가서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거나 저나 몇몇 직원분들처럼 도시락을 싸오기도 합니다.
가끔 달라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시락을 싸오는 직원은 거의 정해져있는데 문제는 그 직원 중에 한 명이 자꾸 다른 사람 도시락을 탐낸다는 겁니다.
다른 직원끼리는 서로 반찬 좀 드셔보시라고 나눠먹는데 그 직원은 먹으라고 할 때는 어김없이 달려들어서 먹고는 절대 자기 반찬 먹어보라고 하지를 않습니다.
처음 몇 달은 기분 탓이겠거니 했는데 반복되니까 유심히 보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직원이 먹는게 불쾌해졌습니다.
저랑 제일 친한 동갑 직원이 한 명 있는데 그 분이랑은 그냥 특별한 말 없어도 반찬 잘 나눠먹는데 제가 친한 직원한테 누구씨~이거 많이 먹어요.(나이 같은데 존댓말 씁니다.) 하는 순간 바로 또 집어먹고 맛있다고 쩝쩝대는데 너무 꼴보기 싫습니다.
고기, 김치 등 가리지 않고 항상 집어먹습니다.
다른 직원분들하고도 나눠먹고 싶은데 그 직원 하는 짓이 너무 미운지 요즘은 그냥 서로 자기 도시락만 먹는 상황입니다. 진짜 주고싶을 때는 말 없이 다른 직원 도시락에 반찬 올려둡니다.
그런데 오늘 직원들이 외근을 많이 나가서 저랑 저랑 제일 친한 직원, 그리고 항상 다른 사람 도시락 먹는 직원 셋이 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삼겹살이랑 쌈채소를 도시락으로 싸왔는데 그 직원 의식해서 고기를 그 사람이랑 제일 먼 곳에 두고 식사를 했습니다. 먹다보니 오늘은 안 먹을거같기도 하고 저랑 친한 직원도 멀길래 가까이 두면서 누구씨~이거 먹어봐요. 하는데 그 순간 아 왜 이걸 이제야 여기로 가져와요~하면서 마구 쳐먹습니다. 다른 반찬도 말도 없이 집어 먹었습니다.
다른 사람 반찬 먹는건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자기 도시락 먹어보라는 얘기는 단 한 번도 하지 않는 그 뻔뻔함에 너무 화가 납니다. 저보다 직급도 높아서 말하기도 더 고민스럽습니다.
원래 식탐이 많다고는 하지만 너무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 직원은 혼자 나가서 빵도 사 먹고 간식도 많이 먹는데 절대 나눠주는거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먹는거를 좋아해서 간식도 많이 사다두고 사무실 직원들하고도 잘 나눠먹는데 이제 그 직원이 먹는게 아까워서 그냥 말 없이 다른 직원 책상에 올려놓습니다.
진짜 먹는거로 쪼잔하게 이러고 싶지는 않은데 감정 상하게 되고 말하자니 애매하고 답답합니다. 즐거워야할 점심시간이 자꾸 이런 일로 날새우면서 보내는거도 짜증납니다.
저는 직원들끼리 반찬 나눠먹고 이런걸 원래 좋아하는데 정 없게 내 도시락만 먹는 상황도 싫고 별별 생각을 다했는데 제 감정이 격양되있어서 그런지 과격한 방법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