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비데 렌탈하면서 명의 도용 당했어요

아잉 |2017.11.17 01:41
조회 552 |추천 20

안녕하세요. 판의 도움을 받고 싶은 30대 주부입니다. 코** 렌탈 비데를 7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제 명의가 도용된 채로 피해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음슴체 사용 및 밑에 세줄 요약 첨부 할게요.

 

2015년 1월에 남편 직장 근처로 이사 감. 당시에 비데 렌탈 약정기간이 서너달 남았었는데 담당코디가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쓰고 있는 비데를 반납하고 남편 명의로 재렌탈계약을 하면(그전까진 계약자 명의가 나였음) 위약금도 없고 렌탈비도 할인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줌. 자기가 알아서 신청부터 설치까지 다 해줄테니까 새집으로 이사도 왔으니 교체하라고 꼬심. 팔랑귀인 나는 코디말대로 신제품으로 설치하고 내가 쓰던 비데는 기사님께 반납함. 여기까진 아주 순조로웠음.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더 윗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음. 이사 때문에 비데를 이전설치 해야해서 콜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자꾸 엉뚱한 주소지로 본인 확인을 하는게 아니겠음? 한 번도 살아본 적도 없는 동네였음. 그 때 뭔가 싸늘한 촉이 왔음. 그 동네에 등록된 비데 모델명과 일련번호를 불러달라고 해서 내가 전에 반납한 모델 일련번호랑 비교를 해보았더니 같은 물건이었음!!! 이게모지??? 읭?? 게다가 다른 사람의 폰번호도 등록이 되어있는 것이 아님?? 이름도 내꺼고.물건도 내껀데. 왜? 내 비데는 엉뚱한 사람 집에 엉뚱한 사람의 폰 번호로 지금 판에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사용되어지고 있는지!! 콧구멍이 커지고 땀이 나기 시작했음.


콜센터에 이 내용을 얘기하고 명의가 도용된것 같다고 2년 전 내가 계약했던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했음. 계약서를 보는동안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음. 내가 반납했던 비데는 코디가 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서 반납을 취소했고 반납조건의 재렌탈 계약은 그냥 신제품일반렌탈 계약으로 나는 할인 1원도 안되는 렌탈료를 2년 넘게 내고 있었던 것임!! 화가 너무 나서 몸이 떨렸음.
나중에 코디와 통화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그 당시 "변칙"에 걸려서 반환취소를 하였다는 것임. 이미 신제품이 설치되었고 나한테 이실직고 하자니 이 렌탈계약이 깨져서 실적에도 타격을 입을거고 혼자서 고민하다가 팀장이랑 상의해서 이 비데에 대한 반환취소가 되었다는 문자 알림이나 그 밖에 관련된 요금청구알림(반환을 지맘대로 취소했으니 3-4개월분 렌탈료는 계속 청구가 되었던 모양)이 나한테 오지않도록 전화번호를 그 코디의 아들 폰으로 변경을 했다는 것임. 그리고 팀장이랑 3-4개월분 렌탈료를 내 이름으로 대납하고 오늘날 까지 지들이 사용하고 있었던거라고 함.


다행히 나는 이 모든 내용을 녹음해두었음. 이쯤되니 코디만 다그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계약자를 남편 명의로 하게 됨으로써 나는 이 렌탈회사 전산에는 휴면고객으로 바뀌게 된 것이었고, 이 점을 이용하여 나 말고도 다른 휴면고객들의 정보를 이런 변칙영업으로 이용하는건 아닌지 하는 의심이 들었음. 왠지 나같은 피해자가 많을 것 같았음. 코디는 이런식의 변칙영업과 방식이 불법행위라는 인식 자체가 아예 없어보이는 천진난만한 사람이었고, 그때 이 일을 같이 처리했던 팀장이라는 아줌마는 승진해서 다른 동네 지국장으로 발령이 되었다고 함ㅋㅋㅋ 그들이 내게 한 사과라고는 내가 기나긴 통화 끝에 "왜 어째서 사과 한마디가 없으신가요!"라고 다그치고 나서야 "물론 잘못된 일이라는 건 그때 알았고 말을 못한건 일단 미안하다"라는 식이 전부였음.


하여간 그 날 나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을 했음. 내가 반납한 비데가 반납 취소가 되었다는 사실을 이렇게까지 교묘하게 숨긴 그들을 이해하기 어려웠음. 그로인해서 렌탈료를 제값 다 내고 있었다니. 이건 사기행위이고 내 비데를 중간에서 가로채서 사용한건 횡령인것 같다는 생각도 했음. 그리고 개인정보법도 위반한거 아님??


암튼 코** 홈페이지에 보면 윤리제보실이라는 메뉴가 있음. 나는 거기에 내가 겪은 일을 소상히 적었음. 그리고 내 개인정보삭제와 지금 남편명의로 쓰고 있는 비데 2개의 반환과(더이상 니네 회사의 관리체계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까... 우리가 현재 쓰고있는 비데도 누군가 반납했던거 임의로 정보 변경하여 설치한거 아녀??) 2년간 내가 냈던 렌탈비를 돌려달라고 했음(계약시 기망 행위는 계약취소 사유가 된다고 함).


그리고 며칠 뒤 민원실이라고 전화가 왔음. 불편드려서 죄송하다며 비데 2개는 위약금없이 반환 받아주고 그 코디가 가지고 있던 내 비데는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2년간 내가 속아서 낸 비데 1대의 렌탈비는 반환시켜줄 수 없으니 니들끼리 알아서 하라고 함. 알아서 하라길래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넣었는데 담당자가 이건 불법행위가 포함되어있어서 경찰청으로도 접수가 되어야 한다고 했음. 경찰청으로 자동 접수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코** 윤리제보실에 재차 민원제기 하였더니 민원과 고소취하를 먼저 하지 않으면 니네 쓰고 있는 비데 2대 계약해지도 해줄 수 없다라는 개소리를 시전하면서 앞에 지들이 제시했던 제안을 엎어버림. 장장 2주동안 그 코디는 연락 한 통 없음. 미안하다는 문자 한 통 조차도 없었음. 회사는 여전히 배째라였음.


물론 앞으로의 진행도 다 나의 몫이겠지만 코** 렌탈제품을 이용하는 판남판녀들이 있다면 꼭 내가 쓰는 제품이 제대로 등록이 되어있는지, 반환된 제품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내 개인정보는 올바르게 등록되어있는지 확인해봤으면 좋겠음!! 그리고 나같은 피해자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 달아줬음 좋겠음.

 

세줄 요약
1. 기존 비데 반환을 조건으로 재렌탈 할인 계약을 하였음.
2. 이후 코디가 내 명의를 임의로 사용하여 반환 취소 하였고(실적을 위한 변칙 영업), 반환이 되지 않아 재렌탈 할인 혜택을 전혀 받고 있지 못했음을 2년이 넘게 지난 지금에서야 알게 됨.
3. 개인정보 도용 및 물품 횡령을 이유로 본사에 항의 하였으나 배째라는 식으로 알아서 하라고 함.

추천수2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