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고있는 25살 직딩입니다.ㅎㅎ
저도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네요~ 별로 특별한 얘기는 아니에요~
지루하셔두 잘 봐주세요^^*
때는 2년전 일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한창 폐인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학교도 싫고 친구도 만나기 귀찮았습니다.ㅠ
어릴때부터 친오빠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게임을 자주 접했고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어요 ㅎㅎ
제가 중학교때 겜방가서 혼자 스타를 할 정도 였고..
고3때는 디아 카우방을 돌던 기억이 납니다.. 자랑은 아닌듯..ㅠ
그렇게 게임을 하면서도 다행이 대학교도 들어가게 되었고.. (쓸데없는 얘기가..;;)
어찌됐든 대학생활을 하면서 1년간 컴퓨터는 들여다 보지도 않고 즐기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울증이 왔는지 먼지..ㅋ
집밖에도 나가기 싫었습니다. 사람들도 만나기 싫었고..
그때 친오빠를 통해 알게 된 게임이 와우였고
본격적으로 저는 폐인생활로 접어 들었습니다;;
(물론 학교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집에서 여자애가 줄구장창 게임만 하는데
어느 부모가 좋아하겠습니까.ㅠ
오리땐 주 3일 레이드를 다녔고.. 부모님들의 잔소리도 듣기 싫어
레이드때만 겜방에 살짝 다니곤 했습니다.
그 겝방을 다닌지 1년정도가 되었을때 한 알바생이 저에게 와서는
“와우하시네요”
하면서 말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아... 네..”
하고 어색하게 대답했습니다.
“아.. 처음 나왔을때 조금하다가.. 다시 하려는데... 요새 뭐.. 어때요?” 뭐 이런 질문..
“네..? 어떤..게요?”
“그냥 뭐.. 뭐가 할만해요? 요새도 사제가 완소에요? ”
뭐.. 이런.. 얘기를 했던것 같습니다.ㅋㅋㅋ 여튼 막 이것저것 물드시더라구요
자기 주위에는 이상하게 와우하는 놈들이 없다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자기도 쑥스러웠는지 머슥해하면서 가시드라구요
제가 낯을 좀 가려서..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해서 썩소(-_-*)를 지으면서 대했나 하고..
괜히 미안해 지더라구요..ㅋㅋ
그래서
“아.. 저기 저희 서버하시게 되면 가방이랑 골드라도 좀 드릴 수 있어요~”
하고 불러세웠어요. 그랬더니 ^-^ 하고 얼굴에 미소가 번지면서..ㅋㅋㅋㅋ
“아 .. 정말요?^^” 하고 환하게 웃더라구요
첫인상은 무슨 개구쟁이 같았어요ㅋㅋ
말하는 것도 그렇고 참 밝아 보이시더라는...ㅋ
당시 제 나이가 23살이었는데 저랑 동갑으로 보이더군요.
근데 저보다 2살 많았어요.ㅋ
바로 말 놓으시고..ㅋ
어쨌든 그 이후로 겜방을 가면 제 옆자리에 앉아도 되냐면서 (모르는거 물어보신다면서)
사제하나를 만드시더니 키우시더라구요
다리를 우다다다다다 -_- 떨면서 신나게 키우시더군요..ㄷㄷ
그러시면서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음료수도 한두개 건네주시고..ㅋㅋ
갈때마다 주시니 왠지.. 부담스럽기도 하고 .. 그래서 두 번갈꺼 한 번 가고..
한 벌갈꺼 안가게 되더군요
그렇게 한달 쯤 흐르고...
어찌됐든 한 날도 가려다가 말고 집에서 잠시 하고 있는데 게임상에서 귓속말이 오더군요 ㅋㅋ
“요새 왜 안오낭?”
순간 뭐라고 하지.. 하다가..
“아.. 돈도 없고.. 나가기가 귀찮아서요..하하;;;”
“에이 돈 안없어도 돼~ 어차피 여기 피씨방 1주일뒤에 문닫아~ㅠㅠ”
라면서 문닫기 전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하더라구요. 돈은 들고 오면 안된다면서 ㅋㅋㅋ
그래서 레이드가 있던 주말 하루를 잡아서 간다고 했습니다. 그날이 그 게임방 영업 막날이었죠.
도착하자 어색하게 또 인사하고 ..ㅋ음료수 하나 건네주시면서..
같이 게임에 집중했습니다. ㅋ
레이드가 끝나고.. 저는 시간이 늦어서 이만 가봐야했죠
그 분은 담배하나 사러 가야겠다며 저와 1층까지 같이 내려왔습니다.
“아 그럼 가볼께요~ 재밋게 놀다가네요^^”
“그래.. 이제 못보겠네 ㅎㅎ”
“그러게요..ㅎㅎ; 잘 지내세요~”
“그래.. 잘 지내~”
그렇게 각자 전 집으로 그분은 담배사러 가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게임상에서 친구추가를 한 상태라 들여다보니 열심히 키우셨더군요 ㅋㅋ
혼자 하시니 챙겨드리게 되더라구요 얻어먹은것도 많고;;;
또 몇일 도와드렸더니..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피자라도 사주신다고!! +ㅅ+
먹을껀.. 거절할 이유가..ㅋㅋ
프레스티지였나.. 영화를 보고 피자도 먹고..
그렇게 둘이 3번인가 만났었죠
그리고 세 번째 만남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만나고 저를 집에 데려다 주시곤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서는순간
제 어깨를 확 잡아서 돌리더니
“아.. 잠깐만..”
하시더군요..
속으로 아이구.. 깜짝아... 했어요..;; 갑자기 획~! 하셔서..ㄷㄷ
집 옆 벤치에 저를 앉혔습니다. 옆에 앉더니
“내가 왜 만나자고 하는지 알잖아..”
하는겁니다..
오잉??
“.......?????”
“몰라? ”
“...??????????????”
솔직히.. 얼떨떨했습니다. 헉.. 설마.... 하면서 뇌리를 쇽쇽 시쳤죠...
“아.. 난 첨부터 알고있는 줄 알앗는데...
내가 이렇게 해본적이 없어서... 다 표나고..아는 줄알았는데... 몰랐어?“
“...... ?! 네..?”
순간 머릿속이 빙빙 돌면서 .. 아 진짜? 헐... 설마?? 그런거야???
하면서 속으로 우왕좌왕....ㅋㅋㅋ
“첨에 너한테 말 건것도... 겜방 문닫게되서 이제 만나지도 못할 것 같아서 후회할까봐
..용기내서.. 말건건데... ”
“ ... 아..... 정말요? ”
“..응.. 나는 아는 줄 알았는데... 진짜 몰랐어?”
“네.. 진짜 몰랐어요...”
“내가 처음 너를 본게... 반년전인데... 그때부터 좋아했었었는데...”
헉........ 나에게도 이런일이 있다니.... 신이시어! 감사합니다!!!
아.. 난 왜 몰랐을까.. 하면서도.. 정말 겜방갈 때 모자푹눌러쓰고
머리 막감아서 물뚝뚝흘리면서 가고...
정말 추한 모습 많이 봤을텐데... 뭘보고 반한거야 ㅠㅠ
눈이 정말 독특한가..혹시 이상한 사람?ㅠㅠ 하면서
하고있는데..
“겜방에 여자들 혼자서 정기적(?)으로 오는 애들 있는데
넌 담배도 안 피고 먹을 것도 하나도 안 사먹고..
하다 못해 음료수도 .. ;;
(왜 안먹었냐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애들 얘기하면 엄청 싸가지 없는데..
넌 돈주고 가면서 인사도 잘해주고...“
(별로 특별한건 없는데? -_-ㅋ)
문득 저의 뇌리를 스친 지난 날(?)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겜방의 알바생은 2명이 있었는데 한 알바생은 통통하니 평범하셨고
한분은 그냥 괜찮아(?) 보였던것 같습니다. 별로 신경을 안써서;;
어쨌든 그 둘중에 괜찮아보였던 알바생은 돈이 4800원 나온다 치면 4천원만 주세요
하면서 매일 깍아줬습니다. 반면 통통한 분은
5100원이나와서 100원짜리를 찾고잇어도 꿋꿋이 기다리셨죠ㅋㅋ
그분이 잘못했다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제 나름 깍아주는 알바생은 착한 알바생, 아닌 분을 나쁜알바생 이라고 (ㅈㅅ;)
나름 정해서 친구한테 가끔 얘기하곤했었습니다.
가끔 겜하다가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면 가끔 눈도 맞추쳤던건 같았어요
전 여자애가 맨날 저래 혼자와서 와우나 하고있어서
구경난줄알았음..ㅠㅠ 분득 그생각이 나더군요ㅋ
“혹시 그때 그 돈 깍아주던 분이 오빠였어요???”
“허... 이제야 알았어? ㅠㅠ ”
“아.. 진짜? 그랬군요......”
.....
“그럼.. 나랑 만나줄 생각 있어?”
“.......?!”
아..저.. 이.... 그..... 음...... 우쨔....ㅠㅠ
이럴땐 어떻게 대답해야되지 싶었어요.. 저에게 다시 이런일을 없을 것 같고..
사람도 착한거 같고..... 음... 바로 ok해도 되는건가... 아... 좀 더 생각해볼까....
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어깨로 저를 슬쩍 치더니
“잘해줄게~^^”
하면서 애교?!를 부리시더군요!ㅋㅋ
그 한마디에 제가 넘어가버린듯? ..ㅎㅎ
그렇게.. 저희는 사귀게 됐구요..
2006년 첫 부산불꽃놀이보러 정식으로 처음 데이트 한게 생각나네요 ㅋㅋㅋ
카메라 있던 정중앙에 앉아 정말 좋았었다는...ㅋㅋ
어쨌든.. 오늘 그 고백을 받은지 2년이 됩니다^^
싸우기도 했지만 제 말 정말 잘 들어준답니다^^ 역시 너무 착해요..ㅋㅋㅋㅋ
전 오빠한테 잘 해주지 못 한게 많은데 저한테 정말 잘해줘요..
술고래였었는데 이제는 한달에 소주한병 먹을까 말까하고..
담배도 저 때문에 끊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저희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버스타고 다녀야해서 귀찮을텐데도..
(서로 집이 조금 멀어요 ㅠ).
애교도 혼자 다 부려요 ㅋㅋㅋ
학생때는 거의 매일 만나고 그랬는데 둘 다 일하면서 주말밖에 못 보지만
평일 날 보고싶다구 하면 언제라도 달려온답니다 ㅋㅋㅋ
저 아닌 다른 여자들한테는 엄청 까칠해요ㅋㅋㅋ
오빠 친구들도 여자친구한테 이러는거보고 기겁을 하더라구요ㅋㅋ
이렇게 잘해주는데도 저는 맨날 이벤트도 안해준다고 괜히 구박(?)하고
짜증나는 일 있어서 찡찡대도 다 받아줘서 고맙고 ...
저는 그렇게 안 해주는데.. 미안한걸 많이 느껴요 ㅠㅠ
회사에서 톡을 자주 보니까 제 글보고 깜짝 놀래게 해주려고요 ㅋㅋ
톡은 안될것 같지만.. 우리오빠만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ㅋㅋ
사랑한다는 말한마디에 너무 행복해 하는 귀여운 오빠거든요^^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들도 예쁜 사랑하세요^^
혹시 모를.. 악플은 무서워요 ㅠㅠ 또 폐인될지도 ㅠㅠ 저 소심해요 ㅠㅠㅋㅋ
우리 자기 내가 부끄러워서 표현은 잘 못하지만 많이 사랑하구~ 오래오래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