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칠것같습니다.
시댁 공주님은 다 예상하셨다시피 시누이인데요 진짜 비꼬려고 공주님 공주님하는게 아니라 정말 공주처럼 컸고 지금도 공주처럼 대우받고있어요.ㅜㅜ
저희 시댁이 진짜 아들만 넘치는 집이에요. 근데 그냥 넘치는 정도가 아니라 며느리 제외 핏줄섞인 여자가 딱 한명.. 그게 우리 시누..ㅠㅠ
아버님이 네형제신데 네분다 남자시고 심지어 아버님 제외 작은아버님들과 큰아버님 자식들까지 모두 다 남자입니다 더나아가서는 심지어!! 할아버님도 세형제신데 다 남자분이셔요ㅠㅜ
저희 시누이가 집안의 막내니깐 시누이 태어나기전에는 진짜 집안에 여자가 없었네요.
그렇다보니까 시누이 태어나자마자 집안이 축제분위기였대요
막말로 하도 시댁식구분들이 안고 업고 다녀서 기어다녀본적이없을정도..
제남편 말에의하면 아버님에게 맞아본적도 소리한번 들어본적도 없다고하네요.
공부 진짜 하기싫어해서 남편이랑 도련님들 죽어라 공부할때 맨날 놀러만 다녀서 전문대 유교과 겨우갔는데 일년도 안돼서 때려치우고 패션쪽 가고싶다고해서 이탈리아 유학보내줬는데 펑펑놀다가 남친이랑 싸워서 귀국하고 잘하는것도 하고싶은것도 없는데 아무것도 안시킬순없으니깐 아버님이 본인명의로 된 건물 1층에 카페차려주셔서 현재 거기서 일하고있습니다.
처음에 이런얘기를 결혼하기전에 남편에게 전해듣고 솔직히 좀 걱정이 들긴했습니다.
뭔가 나중에 부딪히게 되면 제가 그냥 끝도 없이 불리해질것같은 그런 느낌..?
그런데 그때는 남편에게 콩깍지가 단단히 씌워져있었고 어차피 시누이랑 그닥 마주칠것같지도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보니 아 죽을것같아요 진짜.
첫인상은 솔직히 좋았거든요? 상견례때 바쁘다고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갔는데 제가 예쁜사람을 좋아하는데 얼굴이 그 카이스트 출신 여배우 윤소희 혹시 아시나요?? 아무튼 그 배우분을 똑닮았은데 목소리도 나긋해서 첫인상은 진짜 호감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하ㅜㅜ
저랑 시누이가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요.
아니 사실상 따지고보면 나이차이 꽤나는건데 자기 오빠보다 어리니깐(저 29 시누이 26 남편35) 만만하게 보는건지 존칭을 안붙입니다.
새언니도 아니고 언니도 아니고 ㅇㅇ씨라고 불러요;
아니 ㅇㅇ씨는 감사한거지 저기요 혹은 곁에있으면 툭툭치는게 저 부르는겁니다.
그리고 명절때는 아주 제가 자기 심부름꾼입니다.
이거해달라 뭐해달라 물좀 갖다줘라 콜라좀 사다줘라 뭐 사다줘라 심지어 거실소파에 누워있는데 자기 방까지 가기귀찮다해서 제가 충전기도 갖다주고 외출할때 양말도 갖다줬어요ㅋㅋㅋ
그래도 진짜 제가 명절때만 이러면 일년에 고작 두세번이니 참을 수 있겠는데 맨날 저희집에 놀러와서 부려먹어요;; 아니 멀쩡한 자기 집 놔두고 왜자꾸 저희집에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오는지ㅜㅜ
집에 먹을게없다 혼자있으니까 심심하다 이러면서 찾아오는데 먹을게 없긴 무슨ㅠㅠ
시누이 혼자 자취하는데 매주 도우미 아주머니 오셔서 온갖요리 다해놓고 청소다해주고 가시고 시누이 친구도 많고 맨날 놀러다녀서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진짜 최고봉인건 저번에 술취해서 운전못한다고 저를불렀습니다ㅋㅋㅋㅋㅋ 저희집도 강남이고 시누자취집도 강남이고 시누이가 논 장소도 강남이라 거리자체는 가까웠긴한데 진짜 기분이 정말.. 저 면허 거의 반 장롱 면허라 위험하다고 대리 불러준다니까 그게 더위험하다고.. 오빠들 불러준다니까 오빠들 바빠서 안된다고..;; 친구불러준다니까 못들은척 자는척.. 그 와중에 차는 또 비싼거라 (벤츠s끌고다님) 그날진짜 덜덜 떨면서 갔네요.
그런데 제남편은 이런걸 말해도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그저 애처럼보고 그럴수도 있지~ 애가 어려서 그래~~ ㅇㅇ이가 집에 여자가 없어서 여자형제 갖고싶어했다 너가 언니처럼 잘해줘라 이런 말들만 늘어놓습니다;;
언니처럼은 무슨 시녀예요 시녀.
진짜 글로 표현할 수가 없는데 그나마 시댁식구들이랑 남편이 있으면 저정도지 저번에 남편 없을때 저희집에 왔다 간적이 있었는데 제가 자기가 절 부르는거 안들었다고 소리지르면서 야야 거렸어요ㅋㅋㅋ
진짜 뭐라고 글로 표현을 못하겠는데 진짜 저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티가 팍팍납니다. 진짜 지나가는 개도 알만큼 싫어하는 티를 내요.
그런데 여기서 제일 큰 문제는 지나가는 개도 알만큼 싫어하는 티를 내는데 이게 저만의 생각이에요. 그 말인 즉슨 저빼곤 시누이가 절 싫어하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심지어 저희 엄마도요.
그니깐 저 싹퉁바가지가 저 한정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진짜 원래 싸가지가 없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노시다가 시누이가 운영하는 카페를 가게되셨는데 (엄마는 시누이 카페인걸 알고있어요. 예전에 근처 지나가다 보여서 말해드린적 있습니다) 엄마는 당연히 시누이가 자기를 못알아볼꺼라고 생각했는데 딱 주문하고 친구분들이랑 얘기하는데 시누이가 갑자기 막 오더니 사돈어른아니시냐고 저 ㅇㅇ오빠(저희남편) 동생이라고 막 친한척을 하더래요.
그러더니 계산하셨냐고 미리말하시지 죄송해서 어떡하냐.. 이러더니 곧 얼마안지나서 시키지도 않은 디저트들을 막 내오더니 친구분들이랑 맛있게 드시라고하고 갔다는겁니다.
엄마 친구분들이 사돈처녀 너무착하다고 딸내미 시집잘갔네 이런 소리 엄마한테 하시고 저희엄마 으쓱해서 저한테 말해주는데 저는 엄마가 귀신이랑 대화하고 온 줄 알았어요.
저는 그래서 그냥 오빠 뺏긴 기분에 질투해서 그러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에요ㅜㅜ
둘째 도련님이 거의 결혼을 약속하신 여자친구분이 계신데 그분한테는 진짜 잘해줘요.
그 여자친구분이 저한테 시댁식구들이 다착해서 너무좋다고하는데 와우..
진짜 왜 저한테만 이러는지 미칠것같습니다.
저진짜 시누이한테 잘해주거든요..?ㅠㅠㅠ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제게 이렇게 크나큰 시련이 찾아올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진짜 시누이가 저한테 왜이러는걸까요.....ㅜㅜㅜㅜㅜㅜㅜ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