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찌저찌 살고 있는 여자 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조언이라도 얻고자 판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도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말도 막 두서없이 나가고 글도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양해 부탁드려요ㅜㅠ
일단 저랑 제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은 한 학년 위의 선배입니다.
저는 이 선배랑 작년에 같은 동아리를 하면서 어쩌다보니 조금 아는 사이였고
친구랑은 올해에 같은 동아리가 되어서 친해졌습니다.
이 친구가 선배를 좋아하게된 건 올해 4월 쯤이었을거에요.
저희 학교가 학생부에 신청을 하면 점심시간에 공연을 하게 해 줘요.
그 공연에서 이 선배를 보고 막
얼굴에서 빛이 나고 주변 배경이 일그러져서 안보일정도로 반했다나봐요 ㅋ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좋아했다는데
얘가 덕질을 해서 그런가
진짜 이 선배를 광적으로 좋아하더라구요.
막 지나갈 때마다 잘생겼다고 어떡하냐고
무슨 공연 하면 귀여워서 돌아버리겠다고 ㅋㅋㅋㅋ
저희 학교가 이동수업을 하는데
우리학교만 이런건가, 쉬는시간마다 강당에 모여서 운동을 한단 말이죠??
그 선배가 강당오니까 쉬는시간마다 와서 얼굴이라도 보고가야지 ~ 하는 애에요 얘가 ^!^
그러면서 맨날 수업 늦어서 벌점먹고,,
어쨌든
이렇게 티 나게 좋아하니 뭐 애들이 모를수가있나요 ~
결정적으로 쌤이 그 선배 앞에서 직 . 접 . 말씀하셔서 더 난리나긴했지만
전교에 얘가 그 선배를 좋아하더라 ~ 하고 소문이 나버렸답니당 ㅎ ㅎ
그 한 학년 위에 선배들도 알 사람은 다 아는 눈치더라구요.
그렇게 다 소문이 나니까
우리 학년 애들도 다 빨리 고백하라고 응원해주는 그런 느낌이에요.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런 사람 중에 한명이었죠~!
그러다가 얘가
제가 이 선배랑 아는 사이인걸 아니까
좀 도와주면 좋겠다, 생각하고
저는 또 이런거 재미있으니까
(남들 연애하고 그런거 보는게 젤 재밌던데 ㅎ ㅎ (나는언제하ㅈ,,))
사이에서 은근슬쩍 얘기도 꺼내주고 이런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
얘도 선배한테 연락을 하려고하긴 하고 실제로도 하긴 하는데
이 선배는 제 친구가 자기를 좋아하는걸 아니까 좀 부담스러워해서
어쩌다보니 직접적으로는 제가 더 연락을 많이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뭐 이까지는 그냥저냥인데
문제는
이게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잘 안되는가
눈 딱 감았다가 떠보니까
어느새 주목적이었던 친구얘기는 갈수록 적어지고
사적(?)인 얘기만 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지 않나 싶어요.
아무튼 제가 이걸 느끼고
친구한테 미안해서라도 안되겠다 싶어서
연락 오는거 다 씹고 학교에서 만나도 그냥 지나가고
제가 정말 소문난 운동충인데 쉬는시간마다 강당도 안나갔단말이에요,,
한동안 그러니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무슨 일을 해도 잘 안되고 애들도 다 뭔 일 있냐 물어보고
그냥 세상 다 짜증나고 힘든거에요.
그냥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나보다 ~ 하고 그냥
맘편하게 좋아하기로 했어요 ~!
으와 연락할거 다하고 장난칠거 다 치고 만날거 다 만나고 운동할거 다하고 (^!^)하니까
진짜 개편하더라구요 ><
- 여기서 저랑 선배는 연락을 하는사인데
이선배가 맨날 전화하고 제가 전화충아 전화좀 작작해라 ~ 하는식으로 나가면
뭘 전화충이냐 니말고는 아무도 안한다 ~ 이러고
자꾸 전화하면 엄마가 안좋게보신다 하면 남친이라고해라 ~ 하고
맨날 장난치면 제가 진짜 개극혐 ;; 이런느낌으로 말하는데
그러면 막 자기 싫어하지 말라하고 카면 좋아해줘야되나 ? 하면 좋아해달라하고
얼마전에 여행갔다왔는데 곤약젤리 한보따리랑 각종 주워먹을거리들 주고
주말에는 아침 열한시쯤마다 전화해서 잠깨우고 (저 아침잠 쩔 ㅎㅎ) 이러는데
이거 제가 보기에만 그린라이튼가요 ?? 이거 그린라이트 아니고 어장이면 ㄹㅇ
프로 어장러정도가 아니라 어장으로 기업만든정도 아닌가요 ????? -
어쨌든 이렇게 연락하고 있는데
문제는 여전히 이선배를 좋아하는 친구랑 저죠 ㅎ ㅎ,,
얘는 갈수록 더 좋다고 하고
저는 갈수록 더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고
그리고 얘가 진짜 착하고 착하고 착한애거든요,, 진짜
어떻게해야될지 1도모르겠어요ㅜㅜㅜㅜㅜ
그냥 이선배는 계속 좋아지는데 친구보면 계속 자괴감들고 미안하고
친구한테서 남자가로챈 개쓰레기되는거같고,,
친구한테 그냥 말은 계속
잘됬으면 좋겠다 하는데
그냥 더 힘들어지는거같아요,,,
애초에 완전 가까워진 계기가 이 선배라서
맨날 이선배 얘기만하거든요.
그냥 얘가 빨리 고백하고 사귀던지 차이던지
결말 나오면 좋겠다 생각해서
빨리 고백하라고 얘기도 했는데
ㅇㅏ 저 진짜 쓰레기같네요 ㅎㅋ
얘는 또 애가 착해서 이렇게저렇게 얘기 들어주고 해주고 하면
막 고맙다고 진짜 잘되면 니덕분이라고 이러는데,,
그냥 좋아하는거면 그냥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얘가 좋아하는게 전교에 소문이 난 상태잖아요 ??
정말 정말 정말 만약에 제가 이선배랑 이러쿵저러쿵 알콩달콩 콩키우게되면
얼마나 욕 많이 먹고 이친구는 얼마나 저한테 실망할까요..
자꾸 두렵네요 ㅎㅎ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 미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