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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막 들어오는 삼촌

ㅇㅇ |2017.11.20 19:37
조회 115 |추천 0
너무 화나서 막쓰다보니 반말로 써버렸네...
폰이라 고치기 그러니까 양해 부탁드림ㅠㅜ
삼촌이라하지만 난 아빠가 없어서 삼촌=아빠급이야.
참고로 난 20대 초반 여잔데.
내 방 엄청 자주 들어오셔.
가뜩이나 방음 안되는 방이라 이런저런 소리 엄청 들리는데.
내가 아침형 인간이면 하루 2~4번 들어옴ㅋㅋ
저녁형 인간되면 어쩌다 한 번.
아니 근데 내가 방을 좀 드럽게 써.
그래도 찾을건 다 찾고 자는데도 엄청 훌쩍여서 책상이나 휴지통을 향해서 던진 휴지가 많지.
옷걸이도 잘 안 거는 편이고...
근데 내 방에 오더니 아가씨가 더러워서 못 살겠다는거야? 아니 ㅅㅂ 아가씨가 더러운건 안되고 청년이 더러운건 되냐니까 그래도(?) 아가씨가 그러면 안된다는 등임. 이것도 빡치는데 내 방 치워준다고 내가 없는 방에 막 들어와서 휴지를 치우는거야?
내가 분명 내가 오늘 치우겠다고 말하면서 카레하려고 그랬거든? 왜 굳이 오늘이냐면 내일 쓰레기차 오는 날이거든.
여튼 시골집이라 멀리 떨어져있는데. 내 방에 굳이 와서 더러워서 못 살겠다면서 그러는지 모르겠어.
제발 내 방에 노크하고 와달라고도 해보고.
진짜 은근 기분나쁜 듯이 말해도 다음날 평소처럼 들어와ㅋㅋㅋㅋㅋㅋ
어제에 걸쳐서 오늘도 내가 요리하는 사이 내 허락도 없이 내 방 치우시길래. 따졌더니 치워줘도 지랄한다며.
밥 안하고 나도 안 먹는다길래 염병한다더라ㅅㅂ
아아아 내가 따지는 이야기의 논점은 그게 아니잖아!! 그리고 내 방 너무 추워서 환기도 못한다고..
내가 뭐 방을 더럽혀서 꼬린내가 진동하고 그런건 절때 네버아닌데ㅠㅜ

그리고 내가 엄청 동안이거든?
피부빼고 중딩급 동안이야. 목소리도 앳된 편인데.
가끔씩 엉덩이 치는 것도 진짜 미친듯이 싫어.
중딩때 그래서 따졌는데, 친척언니들은 내 나이때 쳐도 뭐라고 안하는데 넌 왜 난리냐고 그래서 말빨이 안되서 조용히 있었는데 시바, 그 언니들 가만히 있는다고 나도 가만히 있어야해? 너무 짜증나.

언제는 내가 다이어트 선언 후에
전 했는데 반만 먹으라며, 한입만 먹으라며 8번 권유하고 갔다ㅅㅂ.
그리고 안 먹겠다는데 왜 옆에서 내 침대에서 군것질하고 다이어트한다는데 먹던 과자 옆에다 놓는거야? 이해안되.
살쪘다고 조카 뭐라고 하는데 먹을거 권유는 조카 많이해. 참고로 난 비만이지만 운동 안하고 더 안 찌려고 덜 먹음. 근데 자꾸 메기면서 살빼래...
내가 하도 따지니 이젠 잘 안 그러긴 하는데
내가 밤에 닭볶음탕 큰 그릇에서 3분에 1 차도록 덜어먹으면 뭘 그렇게 많이 먹냐고 하는데 삼촌이 국수하면 그 그릇에 5분에 4가 차도록 줌ㅋㄲㅋㅋㅋ
그래놓고 내가 또 따지잖아?
밤에 먹어서 혼냈다는데. 밤에 먹어서 혼낸거를 왜 많이 먹었다고 혼내는 것이며, 또 그때가 저녁형 인간이였을 때라 두번째 끼니였는데. A라는 이유로 혼내야하는데 B라는 이유로 혼내니까 얼처구니없음.
그래놓고 내가 이거 따지면 여자애가 뭐그리 말이 많냐고ㅋㅋㅋㅋ

하아... 방금 또 삼촌 와서 파전 주고 가셨어.
안 먹는다고 했는데. 내려두고 가셨어.
안 먹으면 음식도 아깝고 난 고집불통인 년이 되겠고
먹으면 애매하게 삼촌이랑 화해하는거려나?
방금 삼촌한테 내 방 좀 그만들어오라고 했더니 안 들어올테니 내 방에 있는 물건 자기한테 시키지말래.

참고로 못 박는거 나사 박는거 시켰고, 내 컴퓨터 삼촌 친구분한테 맡겨서 고침. 근데 컴퓨터 본체 살짝만 건드려도 지지지지직 소리 남. 안 고쳐져서 옴. 이거 언제 한번 터질까봐 겁남. 근데 고쳐줄 생각없나봐. 그래서 그냥 씀. 컴퓨터로 그림그리다가 모르고 툭치면 지지직 소리에 엄청 놀램...
여기까지만보면 내가 쓰레기일거야?
게다가 이 집 삼촌집이거든? 장도 삼촌이 봐와.

근데 내 진짜 집은 엄마한테 양해받아서 삼촌이 친한 친구 전세로 줌. 6개월만 있다가 보내준다더니 지금 4년째 못감ㅋ 참고로 그 집 앞에 학교있고 내 진짜 집 놔두고 나는 학교 왕복 한시간 버스타서 3년 내내 그렇게 다님ㅋ 참고로 그 집 주변에 지금도 친한 내 소울메이트들 다 있고 거기에 내 모든 행복이 다 있음ㅋ
지금 사는 곳? 편의점가려면 버스타고 30분가야함ㅋㅋ 미침ㅋㅋㅋ
그리고 전세도 3천만에 줌. 엘리베이터는 없지만 전망도 좋은 20평짜리를ㅋㅋㅋㅋ 보증금 2000에 월세 40정도로 내놨으면 지금쯤 1600만원 더 벌었겠지. 근데 삼촌은 내 휴대폰값 매달 8만원과 제대로 고쳐지지도 않은 64비트 8기가짜리 컴퓨터 본체를 갖고 온 생색을 다 내고 있는거임.
그리고 나 21세기에 연탄 갈음 ㅅㅂ
더 충격인건 삼촌 3억짜리 집갖고 있음ㅋㅋㅋㅋ
물론 삼촌이 장은 많이 봐오시지만 돼지고기 한근에 최저가하는거 사옴. 소고기같은건 꿈임ㅋ
엄마는 30퍼 할인하는 11000원짜리 소고기 사줄테니
먹으라는데 난 엄마돈이면 그 돈도 아껴서 진짜 집으로 가고픔. 그림 지망생으로 엄마한테 얹혀사는 주제에 사치인거같아서 교통비 제외 한달 2,3만원 쓰고 살음. 밥은 삼촌이랑 나랑 반반 조리하고 설거지함.
엄마는 회사에서 아침점심저녁 다 먹고 옴.
난 가끔씩 그런 엄마한테 호구라고 함. 버릇없는거 아는데. 엄마 스스로도 가족한테 호구인거 인정함. 열심히 그려서 데뷔하고 돈모아서 그 집가서 편안히 그림그릴 내 방도 꾸미고 친구들 매일 불러서 놀고 싶음.. 엄마랑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같이 밥먹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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