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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 제 남편 후려치는 친구..제가 심했나요?

나쁜년아 |2017.11.20 21:49
조회 168,496 |추천 1,213
주말에 고등학교 동창모임을 가졌는데
친구하나가 너무 화나게해서 할말 다햇는데
제가 너무 한건가여? 애들이 심햇다고해서 간략히 남겨봄.


저 37 남편 39
작년에 결혼했어요

저 없는 집안형편에 대학원까지 다녔고
그 후에 대기업 3년 다니다가 선배가 같이
회사 창업해보자 해서 창업한지 2년째에요.

1년은 너무 힘들었고 올해는 승승장구중이라
대기업에서 버는것이상으로 지금 벌고있습니다.

공부하느라 연애는 잊고 살았고 관심도없고
집안일도 할줄몰라서 혼자 살아야지하다가
거래처일하러 갔다가 공장방문했다가
남편을 알게되서 짧게 나이도있고 1년연애하고
바로 결혼한 케이스입니다.

제 남편 공장에서 먼지먹으면서 일하는
도색 기술자에요. 공장이 서울에없어서
출퇴근 왕복 3시간반을 10년 넘게했던
사람이구요.


결혼할때 말했습니다.
나는 집안일을 할줄모른다
나는 공부만했다.

그 때마다 자기가 하겠다 걱정말라
내가 하면되지 않냐 매번 그러던 사람인데
정말 신혼초에 보니깐 자기가 다 하더라구요.


결혼할때 2억8천 집 남편이랑 시부모님이
빚없이 해줬고 저 4천만원으로 혼수해갔습니다.

신혼집 위치도 저는 9-10시까지 야근하고 면허도 없고..
그래도 남편은 새벽출근하고 5시에칼퇴한다고
제 회사근처로 집 구했어요.

너무 고맙더라구요.

저는 신혼초에 집청소,빨래,요리가 너무힘들었어요
차라리 공부하고 돈버는게 낫다라고 생각햇으니깐요
남편은 돈버는것보다 집안일하는게 너무 행복하대요

자기가 퇴근해서 저 일끝내고 집와서
자기가 해주는 저녁 맛있다고 해주는게
요즘 최고행복이라는 사람입니다.

3달전쯤인가 남편이랑 술 한잔하는데
자기 너무힘들다구 울더라구요

남편하는일이 도색이에요
먼지랑 싸우면서 하루종일 페인트칠하고
또 불량나면 다시 해야되고
기술자는 달았지만 10년넘게하니깐
몸도 힘들고 너무 힘들고 눈도 이제 아프다
라고 하면서 우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진지하게 전업주부 할 생각없냐 나는 일하는게 좋고
너는 집안일 하는게 좋고 우리 둘이 충분히
내벌이로 가능하다 알지않냐

이렇게 얘기되서 3달전부터 남편이 가정주부로
집안일 다해줘요.

저 세후 750-900사이벌고
남편한테 생활비 300정도 줍니다
그래도 남편이 개인적으로 쓰는건
담배값 , 요리책 , 육아책(애기낳을때대비래요..) 정도?
그리고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30정도 용돈드려요.

남편 퇴직금 4천 조금안되는건 적금으로 넣어놨어요.
그건 남편돈이라 급하면 빼도 된다고 했어요.
저희 시어머니 집 살때 1억5천 지원해주셨어요.
혼자 평생버신돈 저랑 살라고 주신거 고마워서
용돈 드리는거에요. 남편이 가정주부하는거 아시고
며느리가 버는돈 받아서 항상 미안해하셔서
저 바쁘다고 남편한테만 연락해서 몰래 반찬주고
집근처오셔도 안보고 가십니다.


그래도 대출1도없고 풍족하게 사는데
저번주말에 고등동참모임에서 친구라는년이

넌 남편복도 지지리없다
그냥 혼자사는데 더 낫겟다
그렇게 공부하더니 결국 니가 다버네?
그러고 시어머니 용돈도드려??? 대단하다
그러니깐 적당히 공부하고 외모에신경쓰랫자나~

웃으면서 이러는거에요 진짜 화가 나더라구요

쟤 친구 아파트 산다고 대출2억받고
남편외벌이로 400받으면서 애 한명키워요

제가 세세히 얘기는 안해서 저랫나봐요
그래서 한두번은 참다가 얘기햇어요

너 나 얼마버는지아냐? 나 니남편두배번다
나 대출 1도없고 집 시어머니가 해준거다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에 용돈드리는거다
그래도 내가 10년드려도 집 값 10프로 정도다
너 평생 집값 다 갚고 여유로울수잇냐?
내 남편이 가정주부해서 내 인생 너무행복하다
우리 어머니 그래서 나한테 미안해서 전화도 안한다

정말 더 많이 얘기햇는데
제가 말이 심한거에요?

친구들이 계속 말려서 기분상한체로
집왓는데 카톡으로 지한테 사과하래요 ㅡㅡ
사과해야되요 제가? 지가먼저시작한건데?

추천수1,213
반대수23
베플|2017.11.21 02:09
근데 님남편도 좀그러네요 10년넘게 도색기술자로 3시간거리 왕복해서 일다녀놓고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일힘들다고 질질짜다니.. 작년에 결혼하고 그얘기꺼낸지 3달됐음 고작 결혼하고 1년만에 힘들다 징징댄건데.. 돈잘버는 마누라 믿고 쇼한거같은 생각이ㅡㅡ 솔직히 님도 전업남편 만날라고 그렇게 열심히 산거아니잖아요 돈잘벌고 아쉬운거없음 비슷한급으로 남자만나서 도우미 두고 살지 솔직히 주변에서 보기엔 왜그런남자 만날까싶은 생각도드네요 님 형편이 그친구보다 나은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썩 부럽거나 좋아보이지도 않아요 님에 비해 떨어지는건 사실이니.. 그냥 연애 별로 못해본 여자가 능력없는 남자만나서 자기좋아해주고 위해주는거 하나 위안삼고 사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그러니.. 님친구처럼 누구나 볼수있는 그런시선에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한거겠죠
베플ㅇㅇ|2017.11.21 10:17
2.8억짜리 집해와 조신하게 집에서 살림잘해 쓰니님 넘나 부럽네요...
베플남자ㅋㅋㅋㅋ|2017.11.21 07:13
굉장히 합리적인 부부인거 같은데.. 서로 잘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특화했고 특화할 수 있는 수준이니깐 더 좋은듯 그리고 도색 오래하면 직업병걸릴건데 그것도 엄청 지독한 직업 병일건데 미리미리 삐져나오는것도 신의 한 수 걍 친구분이 녈폭했네요 ㅋㅋㅋ
찬반ㅇㅇ|2017.11.21 09:52 전체보기
아 근데 쓰니님이 좀 아까워보여요. 그렇게 돈 버시는데 왜 고작 결혼생활 1년만에 직장 생활 때려친 남자랑... 그것도 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쓰니님이 용돈 300씩 주신다는거 듣고 좀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있으면 그렇게 돈이 많이 나갈 일도 없을텐데. 남편만 너무 신분 상승한것 같다는 생각 드네요. 꼭 성별바뀐 신데렐라 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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