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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CC, 군대, 그리고 권태기

ㅇㅇ |2017.11.20 22:10
조회 930 |추천 1
안녕하세요. 여기에 제가 글을 올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2년 CC로 사귀고 (지금은 남자친구 군대 카투사입니다), 상병인데 제가 교환학생 와 있습니다. 그동안 지지고볶고 싸우고 화해하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제가 권태기 왔을 때 슬기롭게 헤쳐나갔어요. 그동안 남자친구가 쌓였던 것들이 많은 만큼, 헤어질 뻔했던 적이 있는데 제가 늦게 알아서 미안하다, 더 잘해보자 하니 그때는 붙잡혔었어요. 교환학생 떠날때는 세상 누구보다도 다정했습니다. 잘 해보자, 서로 믿으니까 잘해보자. 
교환와서 한 달이 지났을까요? 남자친구가 표현도 줄어들고, 제 생일때 전화로 생일축하한다는 말도 안해서 크게 싸운적이 있네요. 그때 남자친구가 우리는 너무 다르다고, 다르니까 서로 헤어져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처음 그랬어요. 저는 남자친구가 권태기인 것 아니냐라고 물어봤고 맞다 하더라고요. 서로 노력해보자고 했어요. 우린 여태 많은 산을 같이 넘었고, 권태기는 일시적이니까 같이 노력하자고요. 그렇게 톡과 전화로 서로 매일 연락하려고 노력하고, 무덤덤한 말에 상처안받으려고 한지 1달째. 기념일날, 친구들과 놀고 연락 없이 자길래 그 다음날 전화해서 뭐라뭐라 했습니다. 기념일 아침을 그렇게 연락두절로 보내니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그러니 남자친구가 헤어지자 합니다.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이제 마음 다 떠났다고, 노력하기 싫다고, 제발 헤어지자고. 저는 2년동안 사귀면서 서로 행복했던, 고마웠던, 아쉬웠던 점들도 너무나도 많고 이런 것들 얘기하면서, 적어도 권태기 시작 후에 얼굴이라도 보고 데이트라도 시도해보고 정말 희망이 없을 것 같다면 헤어지려고 했습니다. 적어도 군대에 있으니까 일상이 반복적으로 느껴지고, 장거리연애니까 사이버연애같을거고. 힘든 시기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가 계속 싫다, 헤어지자 하더라고요. 시간 가지고 한국 가서 얼굴 마주보고 대화해보자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화 끊고 좀 잔뒤에 일어나보니, 페이스북 연애중, 프로필사진, 배경사진, 저와 찍었던 모든 사진과 카톡을 정리했더라고요. 이때 좀 충격이였어요. 그리고 카톡을 남겼죠. 제발 이렇게 지워내려하지말고 한국가서 대화해보자고. 시간 가지고 그때 보자고, 이렇게 서로에게 예의없이 잠수이별처럼 헤어지지 말자고. 비트윈도 읽고 카톡도 읽었는데 답장이 아직 없네요.
서로 20살,21살에 만나서 이렇게까지 왔는데. 저에게는 우리가 너무나 소중한데, 남자친구는 마음이 떠난건지.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연애에 지쳐서 그만두는 것인지. 배신감도 들기도 하고.. 극복하고 싶은데 묵묵부답이니 답답하기도 하고.. 그동안 싸우면 늘 극복하려고 서로 도와주고 잡아줬는데(남자친구는 좀 회피형입니다...자기 감정을 잘 얘기 안하고 쌓았다가 불어버려요), 이번에 정말.. 어떻게 헤어지지 않고 계속 갈 수 있을지 저도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요. 해외에서 마음 정리하고 와도 힘들것같고, 이 사람없는 제 인생을 상상하기도 어려운데.. 아직도 답장이 없는걸보니 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이것 또한 잠수이별인걸까요.. 마음 잡아두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될지도 모르겟네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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