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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기다림 끝냅니다.(장문)

차인 남 이구요. 장거리연애였어요. 2년여 만났고,
늘 전 나름 헌신한다고 생각했지만 8개월여를 장거리 연애해서 못해준게 더 많은 것 같아 늘 더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여친은 예전같은 마음 안 생긴다며 전여친 취직하자마자 전 차였고 현 3달차입니다.
네 그래서 판시작한지 3달차에요..
.
안 좋게 헤어진게 아니라서 한가닥 희망이라도 가지고 매일 거의 삼십분에 한번씩은 SNS 염탐한것 같아요. 업무보는 틈틈히말이죠.
인스타도 팔로우도 안 끊고 카톡이며 비트윈 사진 모두 하나도 지우지 않고 남겨뒀어요. 그만큼 길게 기다리려 했습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제가 못 잊겠다 힘들다 등의 단답식 카톡은 남겨서 몇마디 이어지는 식의 대화가 이루어졌고 그게 저에게는 유일한 빛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그마저도 끝이 났습니다.
상대방은 이 글을 보면 저인지 알껍니다. 그래도 어떻게 합니까 전 이렇게라도 적지 않으면 제 자신을 포기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제 답답함을 적고 끝낼겁니다.

인스타를 비공개로 해두지 않았었고 사진들을 아직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전여친도 대부분의 저의 사진을 남겨두었었습니다. 제가 천천히 없애달라 부탁했고 그에 배려해주었다고 생각해왔구요)
오늘 모르는 누군가가 한참 옛날의 전여친 태그한 사진을 좋아요 했더라구요. 전 팔로워가 그리 많지 않기도하고 전여친 생각에 인스타를 업무중에도 틈틈히 보아왔기에 이상하다 싶어 바로 그 사람이 누군지 눌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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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0 팔로우 1. 팔로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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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중에도 연애하는 상대방만 팔로우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게 아닌가 싶었는데 검색좀 해보니 같은회사 직원인것 같더라구요..
얼마나 됐는지는 모르기도하고 이게 제 추측일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믿고 싶었으니까..

미칠것같아 마음정리를 위해 톡으로 물어봤죠
물어본건 오전인데, 방금전 톡이 왔네요.
만나는사람은 있다고해서
그럼 이 사람 아니냐 묻자
그런 거까지 말해야 되냐고 답변이 오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하
지난 2년의 만남과 3달의 기다림이 끝이나는.

그래서 "답변할필요도 없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런상황에서 모르는사람이 특정사진을 보란듯이 좋아요 누른것이 너무 기분 나빴고 추측인지는 모르겠다만 남친잇는거 의도치않게 알게되어 지난3달의 기다림이 끝난것같다고.
너는 내게 우리의만남을 좋은추억으로 끝내고싶다했지만 난 좋은추억이 될수없다는걸.
앞으로 연락안하겠다"
까지 카톡 한마디로 길게 보냈네요 한참 고민하다...

그리고 전여친은 톡을 읽더니 대답은 없었고 바로 인스타정리 시작했네요. 덕분에 저도 안했던 인스타정리 싹 다했구요.
아직 팔로우도 못 끊고
물론 사진 모두 지우지는 못했어요. 인스타에 보관기능이 있어 모든 사진을 보관해두었지만..
곧 인스타에 새 남자사진이 올라오겠죠..?
폰에 3천장 저장된 사진들 어찌 지울지 고민입니다..

지난 3달이 저에게는 자괴감과 자존감 자존심 공허함과 상실감을 느낀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습니다. 제 감정은 정말 요동쳤습니다.
아직도 마음 깊숙히에서 정리는 못했지만
판도 당분간 접고 조용히 살아보려구요.
지방에 회사가 있지만 회사도 중견기업이고 중요부서에 있는만큼 일에만 전념할 생각입니다.
그녀가 다시 연락이 온다면... 지난 3달간 한번도 온적 없지만 제 곁에 아무도 없다면 그럼에도 이야기는 받아줄껍니다. 그게 제 연애관이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전여친 만날때 환승한 전전여친이(군대간동안 훈련소기간에 환승) 후폭풍으로 연락이 왔었지만 톡한마디해주고 차단할정도로 생각은 있는 편입니다.

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고싶어 말이 길어졌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몇 분이나 이 부족한 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읽는이들은 모두 재회하시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 같은 연애는 누구도 안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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