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다 그냥 겉돌아요
전 22살 대학생이구요
가난해서 평일에는 낮에 친구들 모여다닐 때 같이 못가고, 혼자 일하러 가고 혼자 밥먹고, 일 끝나면 그때서야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안되서 같이 가자해도 거절해야 하고, 미안하다고 해명해야 하는게 슬펐습니다 하지만 일을 빠지면 월급이 줄고 그럼 생활이 어렵고, 혹여 일자리를 잃기라도 하면 더더욱 저와 가족에게 부담입니다 그게 무서워서 외로움은 견딜만 했습니다
지금 한 학기가 끝나갑니다 총회나 모임에 가면 삼삼오오 아이들이 모여 앉아있습니다 왔냐고 반갑게 인사는 건네지만 저는 어디에 앉아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늘. ㅇㅇ아 옆자리 비었니! 하고 물어보고 앉습니다 아닌데 자리 있는데!라고 장난치기라도 하면 웃으며 넘기지만 마음은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제가 없던 시간 동안 제 자리는 너무도 작아진 것 같아 서럽고 외롭습니다
늦었지만 적극적으로 친한 듯이 살갑게 다가가야 할까요.. 여전히 시간은 없지만 어울리고 싶고 놀고 싶은데 욕심일까요.. 마이웨이하기엔 저희 과 사람도 얼마 없고 분위기가 그렇지 않습니다
글을 보고 난처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밝은 글도 아니고 가난에 고민에 무거우니까요 부디 질타하지 마시고 섬세하게 이야기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