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살 동갑부부예요.
대학에서 만나 8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물론 중간중간 깨졌다가 다시 만났다가... 군대기간도 있구요.
저는 외모적으로 평범한 편이구요.
남편은 참 잘생겼습니다.
약간 이제훈 느낌이 나요.
그래서 본의아니게(?) 예전부터 여자들이 달라붙었어요.
여친있다고 그래도 상관없다고 들이대는 애들도 많았구요.
다정한 성격이라 칼같이 쳐내지 못했던 것도 한몫했네요.
이것땜에 연애할때 엄청 싸우고... 저도 모르게 점점 집착하게 되더라구요.
만날때마다 폰 검사하는게 필수고.
결혼하면 좀 달라질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유부남 되는거니까요.
그런데 아직도 들러붙는 여자들이 있네요.
회사 여직원들이랑 1:1 톡이 왜이렇게 많은지...
뭐라뭐라하면 회사업무관련으로 어쩔 수 없는거라고.
근데 딱 보면 알죠. 여자들 말투가 공적이 아니예요.
애교랑 이모티콘 섞어서 말해대고 혀짧은...
예를 들면," 대리님 이러이러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이거를 "서댈님~ ㅠ_ㅠ 아무리 찾아도 ㅇㅇ자료가 안보여욥... " 이런식으로요...
아니 이걸 1:1톡으로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팀 단톡방이 따로 있는데 굳이???
제가 화난다고 이야기하니까 남편은 별 대수롭지않게 점점 의부증이 심해지네 뭐 이러고 넘기구요.
사람 정신병자 취급을 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이거관련해서 아예 말도 안합니다.
더 웃긴건 시댁이예요.
얼굴 빼고 잘난거 하나 없는 아들놈인거 뻔히 알면서 (연봉 제가 더 높아요.)
지금 임신 4개월째 접어드는 저한테
"애기는 우리 ㅇㅇ이 닮아야 하는데."
이러면서 농담반 걱정반 섞어서 말하구요.
제가 괜히 울컥하면
" 어머 틀린말도 아닌데 왜 화를 내니? "
하면서 또 저를 이상한사람을 만듭니다.
이밖에도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이정도만 우선 쓸게요.
그 잘생긴 얼굴도 요새는 정이 떨어져서 그런가 옥동자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냥 짜증나네요.
무슨 말만 하면 제가 열폭한다는 식으로 답하는 것도 열받구요.
아니 그냥 이 놈이랑 결혼한 제가 더 짜증이 나요.
아ㅠㅠ... 그냥 답답해서 넋두리 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