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이다. 너와 헤어진지도 벌써 2년이 되어가.
오늘은 꿈에서 너가 나오더라.
오랜만이였어. 꿈에서 나온 너는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너처럼 여전히 예쁘더라. 너는 내겐 누구보다 가장 예뻤으니까.
그리고 꿈 속에서 마저 니 옆에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있었어. 그래도 꿈이라 그런지 내가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긴 했어. 그 곳에서는 너와 다시 만날 수가 있었거든.
근데 꿈이란걸 알아채진 못했지만 나는 알고있었나봐 이게 이루어 질 수 없는 이야기란걸. 너와 다시 만난 순간 부터 너무 이상하더라고 마치 내 얘기가 아닌데 억지로 만들어가는 소설같았어. 그래서 그 꿈에서 너무 깨고 싶지가 않더라. 결국 그 꿈에서 깨고 난 후 울어버렸어. 더 이상 니 옆에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알고있어. 되도 않는 군대 가야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너와 헤어진것은 내 선택이였다는 것을. 그때의 나는 니 친구들 남자친구와 스스로 비교하는 내가 너무 싫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았고 대학도 못가고 일도 안하는 나는 너무 초라해보였다. 너무 부끄러웠어 내 스스로가. 그런 나를 너는 괜찮다고 아니라고 다정하게 감싸줬는데 너무 어렸고 자존심만 강했던 나는 그게 아니였나 보더라.
꽃이 만개할때쯤 헤어지고 난 후 다시 만난 넌 괜찮다고 그런거 신경쓰지말라고 헤어지지 말자고 하는 널 결국 잡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아직도 후회하는 일 중 하나야. 그때 자존심도 강하고 철벽이였던 니가 마지막으로 내민 손을 잡을 용기가 없어 잡지 못한건.
보고싶다. 2년이나 되어가지만 난 아직 한순간도 너를 잊지 못했어. 너가 남자친구가 생겼을때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에 너가 더 많이 생각 나더라. 알고있어. 지금 니 옆에는 그때의 나보다 너를 더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마음같아서는 달려가고싶다. 니 옆에서 나도 너와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 너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후 너를 잊으려고 차단도 해보고 갖은 노력을 다 해봤는데 결국 다시 찾게 되더라.
난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니 사실은 우리가 사귀었던 그때보다 행복하지않았으면 좋겠다. 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미안해 이기적이여서 더 이상 나는 너의 웃는 모습도 내 옆에서 예쁘게 인사하던 너도 수줍게 손잡고 놀라던 너의 모습도 볼 수가없어 이런 내 마음은 너와 마주하고 전해줄 수 없으니 이 글이라도 너에게 닿기를 원해 달라지는게 없다는 건 알아 그냥 나도 이 글을 마지막으로 내 마음 속 너무 크게 자리잡고 있는 너를 잊을 수는 없을테니 너를 내 마음속에서 조금만 숨겼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