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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선생님이나 시간강사나 뭐가 다른가요? 어차피 계약직인데...

우울 |2017.11.27 17:20
조회 10,504 |추천 3
하루종일 속상해 하다 일 끝나고 글 올려봐요.

결혼했고 현재 기간제 교사에요.
나이는 37인데 결혼은 2년 전에 했고
남편은 대기업 다니고 40이에요.

사범대에 가지 못했지만 꿈을 접을 수가 없어
교육대학원 나와 기간제로 그나마 꿈 이뤄서 만족합니다.
미래 불안한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욕심 안 부리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도련님이 38살인데 33살인 여자친구 인사 그저께 왔더라구요. 내년에 결혼한다구요.

도련님이 여자친구한테 애칭인지 뭔지 교수님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좀 웃겼어요.
박사과정 수료하고 강의 한다고 하는데 논문은 내년에 발표한다고 하구요. 강의는 지금 박사과정 다니는 학교랑 주변에 사립대 나간다고 하네요. 다니는 학교는 그냥 국립대구요.

처음에 듣고 교수라고 부르길래 교수냐고 하니 도련님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그냥 강사라고 하길래
그럼 교수는 잘못된 호칭이고 시간강사네요, 도련님이 좋은 뜻으로 교수님이라고 애칭처럼 부르는 거 같은데 다른 사람이 오해 안 하게 조심해야겠어요 하니

도련님은 뭐 어떠냐고 하고 도련님 여자친구는 그러게요 하고 더 이상 말 안 하더라구요.
도련님은 강의할 때 한번 가서 청강해 봤는데 잘 가르치고 학생들도 잘 따르고 교수님이라 하더라 자랑하는데
시간강사에게 교수님이라니 좀 웃겼어요.

여하튼 집에 와서 남편이 제수씨 될 사람 민망하게 그런 얘기는 뭐하러 하냐고 짜증을 내는데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제 말이 맞다 하니 저더러 동서될 사람이 학력 높으니 열등감 느끼냐 하며 제 속을 긁네요.
그런거 없다고 기간제 선생님이나 대학 시간강사나 마찬가지로 계약직이고 열등감 느끼는 거 없다 하니
남편이 그게 어떻게 같냐며 저를 무시합니다.

아무리 대우 못 받는 기간제 선생님이어도 저는 계약기간이 명시된 선생님이고 시간강사는 계약기간은 1년도 아니고 4개월인데다가 시간당으로 급여 받는거라 나보다 나을 거 없다 하니 남편은 그렇게 동서될 사람 트집 잡고 싶냐며 뭐라 합니다.

솔직히 제 말이 틀렸나요?
도련님이나 남편이나 똑같고 한심하고 답답합니다.
그리고 동서될 사람한테는 다른 감정 없는데
괜히 저를 이상한 사람 만드는 남편이랑 도련님 때문에
너무 짜능나고 동서될 사람까지 미워지려고 하네요.
추천수3
반대수124
베플남자ㅇㅇ|2017.11.27 18:01
둘 다 비정규직에 월급 쥐꼬리고 그나마 일 있을 때만 돈 들어오는 건 똑같지만 시점의 차이가 있음. 너는 경력의 끝에 끝까지 닥쳐 결국 꾸역꾸역 따낸 기간제가 니 경력의 마지막 종착지인 것이고 정교사 되길 바라느니 남북통일 비는게 빠를거임. 니 동서 될 사람은 박사취득전에 다른후배 강의 오퍼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교수 및 주변 네트워크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며 물론 교수임용은 엄청 비현실적인 요행을 바라는 일이겠으나 그 정도의 인정과 인맥을 지녔다면 관련업종에서 좋은 직급, 대우로 취업할 발전의 여지가 ‘아직’ 많이 남아있음. 넌 아니라고 하지만 누가봐도 열등감의 발로이며 가뜩이나 현실적으로 처한 조건이 더 후져서 더더욱 찌질해 보임. 정신차리고 꼬라지를 보아하니 볼때마다 상대 깎아내리고 흥칫핏 거릴 가능성이 다분한데 괜히 주제넘게 까불다가 다 보는 앞에서 꾸사리 먹고 홧병나 드러눕지 말고 조용히 구겨져있길 추천함
베플남자ㅇㅇ|2017.11.27 17:53
사람들이 님 부를 때도 헷갈리지 않게 기간제 선생님 하고 불러야될 것 같아요 ^^ 헷갈리지 않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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