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녕하세요.
남친이랑 2년 연애하고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이제 저한테 마음이 없다고 더 만날 생각이 없다네요.
순간 마음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지만 큰 충격은 받지 않았어요.
그 전에도 3번 헤어지자는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첫 번째는 제가 울면서 붙잡으니 바로 취소하고 미안하다고 했었고,
두 번째는 제가 이틀 동안 붙잡아서 다시 만났어요.
세 번째는 나흘 정도 후에 제가 먼저 연락했는데 부담스럽다고 답장이 왔었어요. 그래서 이제 정말로 정리해야겠구나 싶었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아쉽다고.. 그래서 제가 더 노력하고 잘할테니 다시 만나자고 해서 만났어요.
그 후로 계속 사귀다가 얼마 전에 저런 이유로 헤어짐을 다시 통보 받았네요.
나만 놓으면 끝날 관계를 너무 오래 끌어왔단 생각에 엉엉 울면서 알았다고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서로 안고 잘 지내라고 하면서 좋게 헤어졌어요.
이제 이 사람과의 인연은 정말 끝이구나.. 뭔가 속이 후련한 기분? 이제 고생해온 나를 좀 더 사랑해야지 했는데
집에 도착하고 좁은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펑펑 울었어요.
저 혼자 짝사랑한 기간까지 포함해서 3년을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그 사람과 만나온 2년의 시간이 거의 그 사람일 정도로 열심히 사랑했기 때문에 몇 번의 헤어짐이 있었다고 해도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밤새 울고 친구 만나서 하소연 좀 하고 밥도 먹으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졌어요.
근데 집으로 돌아오니까 또 저만의 생각에 갇혀서 계속 울게 되네요.
너무 보고싶어요.
같이 여행 가서 맛집 투어하기로 한 거, 같이 보기로 한 영화랑 연극들, 선물해주고 싶었던 겨울 옷과 악세사리들 등등..계속 생각나서 눈물만 나요.
뭘 하든 생각나서 하루에도 몇 번 울컥해요.
정말 붙잡고 싶은 마음뿐인데.. 절 싫어하게 될까봐 겁나요.
참고 기다리면 상대방에게 후폭풍이 올까요?
전 이 시간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