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인 여자애를 소개받았어요.. 네. 지금은 제 여자친구입니다
처음에는 페메나 카톡만 주고받다가 이야기 잘 통하고 마음도 잘 맞는거 같아서 괜찮더라구요. 전화도 했는데 목소리도 괜찮고..
저는 카톡 프사가 제 얼굴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얼굴 너무 궁금해서 계속 사진 보내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안보내줬었어요.
근데 저는 그냥 얘랑 같이 대화하는 것 자체가 마냥 좋아서 얼굴은 그닥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만나자고 해서 결국은 만났는데 애가 너무 못생긴 거예요... 몸매는 괜찮은편이거든요. 키도 크고.
보통 키가 크면 얼굴정도는 거의 키로 커버가 되잖아요. 못생기더라도 키크면 늘씬하니 이뻐보이고 그러는데..
이 애는 키가 173인데 얼굴이 커서 그런가 멀리서 봤을 때는 163으로 보일 만큼 얼굴 비율이 진짜 커요. 가까이서 보면 173 맞는거 같은데
아무튼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 근데 첫만남이기도 하고 내가 아직 얘를 잘 모르니 얼굴로 판단하지 말고 알아가는 단계라도 되자 하는 마음에 첫만남 때는 최대한 얼굴쪽은 안보면서 재밌게 놀았어요. 대화할 때만큼은 정말 잘 맞았거든요.
마음씨도 착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목소리도 좋고. 괜찮았어요.
그렇게 며칠동안 더 썸을 타다가 이 애가 먼저 고백을 했고, 사귀게 되었어요.
어느 날, 이 애와 카페에서 스무디 마시면서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 애가 제 옆으로 오더라구요. 분위기가 약간.. 뽀뽀를 하려는 분위기였어요.
이 아이의 얼굴이 저한테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진짜 장난안치고 못생긴 얼굴이 눈 앞에 보이면서 온몸에 소름이 쫙 돋는 거예요.
그래서 걔가 뽀뽀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제가 피해버렸어요.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뽀뽀하는 것 자체가 너무 소름이 돋았어요.
뭔가, 아줌마가 다가오는 느낌이랄까..
진짜 성격도 좋고 착하고 다 괜찮은데 얼굴이 못생겨서 스킨쉽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어ᄄᅠᆨ하죠?
지금 100일이 다 되어가는데 뽀뽀한번 제대로 못했어요.
이 애가 싫은건 아닌데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