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 꽤 되었는데 해외생활 후 귀국하는터라
이제야 제대로 된 신혼집을 마련하고 있는 부부입니다.
간단히 쓰기 위해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혼수 중에 저랑 신랑은 침대를 중요시 생각해서,
침대는 꼼꼼히 잘 알아보고 사자 싶어 오늘부터 여기저기 보러 다니기 시작함.
오늘은 신랑은 바빠서 친정엄마와 ㅅㅁㅅ침대를 보러다녔음. 처음에 ㅅㅅㄱ 백화점에 가서 ㅅㅁㅅ매장에서 상담을 받고 마음에 드는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추려내서 견적을 받았음.
(백화점에는 진열되어있는 상품이 적어서 카탈로그 사진으로 고르고 견적 받음)
견적내용은 정가와 백화점 행사 적용 할인가격, 제휴 카드 이용시 할인가, 사은품 정도였음.
그리고나서 근처 ㅅㅁㅅ대리점을 방문하였는데...
백화점에서 골라두었던 프레임 모델과 매트리스는 대리점에서 나오는 매트리스 라인으로 또 견적을 뽑게 되었음.(매트리스는 백화점에 들어가는 것과 대리점 모델들의 이름이 다르더군요.)
매트리스는 신랑이 허리가 안좋은데 프레임만 골라놓고 나중에 신랑이 직접 누워보고 골랐으면 해서 적당한 것으로 대충 고르고 프레임과 견적을 함께 받으려했더니,
종이노트에 가격을 쭉 적어주시면서 설명해주셨음.
프레임은 얼마 매트리스는 얼마, 세트 적용 할인하면 얼마 블라블라~
나: 그럼 침대세트랑 협탁까지 이 가격(적어주신 정가)인거죠?
직원 : 아니죠~ 이건 모든 대리점에서 해줄 수 있는 가격이고... 이곳에서 계약하시면 제가 마진을 최대한 적게 남기고 드리겠습니다.
나 : 그게 어느정도인데요??
직원 : 요즘 세상에 원가이하로 판매한다고 광고 할 수도 없고, 저희도 원가 그대로는 못드리지만 거의 원가가격에 드립니다.
나 : 그래서 얼마에요??
직원 : 그건 저희를 믿고 여기 대리점에서 계약하신다하면 제가 충분히 잘 해드리겠습니다!
읭? 순간 이해가 안됐음... 그럼 가격도 모른채 계약을 해야하나 싶었음. 게다가 처음 제시한 대리점 가격이 백화점에서 이야기해준 혜택 적용가보다 한참 비쌌기 때문에... 굳이 내가 여기에서 계약을 할 필요는 없겠다 싶어서 그냥 나왔음.
세번째에는 다른 ㅅㅁㅅ대리점(갤러리매장)을 다녀왔는데, 거기에는 진열된 상품이 많아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보니 카탈로그로는 마음에 쏙 들었던 제품이... 실물이 영 아니었음. 그래서 진열되어있던 다른 모델로 견적을 받아보려는데,
이곳 역시... 계약서를 쓰시면 최종가격을 알려드리겠다고 함.
아니, 가격을 알아야 이곳에서 살지 백화점을 갈지 소비자가 결정 할 수 있는 것 아님? 좀 당황스러웠지만 같이 동행했던 친정엄마가 두번째로 고른 것이 훨씬 낫다고 하시자, 대리점 직원분께서는 막 이렇다 저렇다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계약을 부추겼음.
저는 아직 침대를 고르기 시작한 첫 날이고, 가격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인데... 이게 심심풀이로 갈아치울 수 있는 그런 가구도 아니고... 침대 컨셉이 집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다라는 생각에, 쉽게 결정할 수 없었음.
어쩌면 당연한거지.... 카탈로그에 나와있는 사진만 믿고 구매하려던건데 대리점에서 본 실물은 실망스러웠고, 지금 예쁘게 보이는 침대도 조명이 너무나 강해서 실제 색상을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가장 기가막힌 부분은 왜!? 도대체 왜? 계약서를 쓰고나서야 가격을 알려주시는거임?
그 자리에서 정확한 가격을 모르기에 구매가 망설여진다, 가격이 궁금하다 하니.. 대답은 회피하고 자꾸 제품 칭찬만 하시더니
‘그럼 고객님! 이렇게 하세요~ 안하셔도 괜찮으니 계약금만 거시고요~ 안하신다면 계약금은 돌려드리겠습니다. 대신에 구매하시게되면 조금 더 내셔야합니다.’
ㅇㅇ...?
고작 가격 듣고 마음에 안들면, 돌려주는건 당연한거고...
마음에 들어서 사게되면 돈을 더 줘야한다라니 그건 또 무슨 논리인지
침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라서,
결국은 현장에서 계약금 11만원(이것도 원래는 10만원 달라했다가, 11만원 달라함;;) 송금하고 가격을 알려주셨음.
침대는 마음에 들어서 이변이 없으면 계약하는데.. 시스템이 이상해서 기분 다 상하고 이 대리점에서 사고싶지 않음....
내일은 ㅇㅇㅅ 침대와 다른 가구회사 침대을 보러갈 예정인데... 이렇게 계약도 아닌 계약서를 써놓고 시간을 보내기 찜찜할 것 같아서 내일 매장 오픈하자마자 전화해서 일단 주문 넣지말라고 확실히 해두려고함.
계약서 쓸때부터 녹음 어플을 켜두긴 했는데, 취소해도 계약금 돌려준다라는 말은 녹음이 안되서 불안함... 그래도 받아온 계약서에 무슨 납품일 전까지는 판매대금 10%, 3일전까지는 5% 위약금이 부과된다고 쓰여있는데, 고객싸인은 없는 계약서임;
매우 찜찜함, 그리고 불쾌하고 이상함.
계약을 해야지만 알려주는 최종 가격;
혹시 ㅇㅇㅅ침대나 다른 가구회사도 이런거임??
소비자리포트 이런데서 취재나가야하는거 아니에요??
먼저 혼수침대 사셨던 분들께 조언도 구합니다~
대리점에서 사는게 좋을까요? 백화점에서 사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