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주말부부/결혼5년차/40개월 아기 1명
시아버님 생신날
저녁식사끝나고,아기재운다고방에 있는데
남편이 안자면 나오래서,아기 잠들고 나갔네요
그때 시간이 밤 12시 조금 넘었습니다
거실에는 술취해서 주무시는 시아버님
만취하셨지만 깨어있는 시이모부님
술한잔 입에 안댄 시어머님,시이모님,형님(남편누나)이
있었습니다.. 제가 거실에 나오니 남편이 술 사러간다고 나가더라구요ᆢ간만에 도란도란 얘기하시려나 했습니다
갑자기
시이모부님이 저보고 ; ㅇㅇ씨!할 얘기가 있어요
저; 예..이모부님..말씀하세요
시이모부님; 이모가 ㅇㅇ씨에 대해서 처음부터 불만이 참 많았어요ᆢ
저; --(이모님이 말리십니다.이 사람이 왜 이러냐고ᆢ이모부님이 할말은 하자고 하십니다. 저는 아무말 안하고 듣고 있었습니다)
시이모부님; 설,추석,시부모님 생신에는 일찍와서 음식도 하고해야지..음식 다해놨는데 시간 딱 맞춰서 늦게 오고 하는거 아니다
그러시더라구요ᆢ이모님이 술취했다고 집에 간다면서 이모부님말씀 끝나시니깐 모시고 집에 가셨습니다
그때ᆢ저희 어머님이랑 형님 단 한마디없이 그냥 계셨습니다
현관에서 이모님 내외분 배웅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다음날, 남편이랑 아기랑 저희 집으로 돌아왔는데
암꺼도 모르고 실실 웃는 남편보니깐 울화통이 치밀더라구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나; 오빠ᆢ그날 밤에 그 늦은시간에 나를 왜 불러냈니?
남편; 어른들이찾으셔서
니; 나 불러놓고 밖에 왜 나갔어?
남편 ;술사러
나; 오빠나가고 나서 내가 이런일이 있었다
남편;아닐꺼야ᆢ이모부 그런사람 아니다. 나한테 자주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하셨는데ᆢ그 뜻일꺼야
나; 그런 의도였다면ᆢ오늘 왜 이렇게 늦었니?
일찍 왔으면 얼굴도 오래보고 좋지 않았겠어?정도로
물으셨을테고ᆢ그러셨다면
나 또한 죄송합니다ᆢ주말이라 차막히는거 생각못하고
5시간이나 걸려서 평소보다 두배걸렸습니다
라고 했을텐데ᆢ나한테 이모님이 처음부터 불만이
많으셨다고,설,명절 말씀을 하시던데?
남편; 근데,우리가 이번말고 명절이나 생신행사에 늦은적이
있었나?늦은적이 없는데ᆢ무슨말씀이지?
나; 내말이ᆢ이번 생신만 늦은건데ᆢ
엄밀히 따지면 고모부님(형님 남편)은 우리 도착후
1시간 30분이 더 지나고 오셨고
작년 아버님 생신때는 이모부님내외가 가장 늦게 오셨는데
게다가, 설추석 명절은 시조부님댁에서 지내고,
(시댁이랑 신혼집 중간거리가 시조부모님댁)
어머님은 명절에 작은 어머님이랑 우리중에 제일 늦게 오시고,
무엇보다도
명절에는 우리가 시이모부님을 볼일이 없는데ᆢ
우리가 늦게오는지 일찍 오는지 이모부님이 어떻게 아신데?
중요한건 우리가 명절에 늦게 오지않는데 그런말씀을 하시면
사실이 아닌걸 아는 어머님은 왜 그냥 계셨을까?
하는 마음이 들면서 그런 말씀 하신 시이모부님보다
시어머님께 더 서운한 마음이 든다.. 또
시이모부님이 저런 말씀을 하신거는 시어머님이 이모님께
나에 대한 무슨 불만을 말씀하셔서 저러시는거 같은데
자매끼리 무슨 얘기를 못하겠냐만은
할말 못할말 구분 못하는 시이모부님은 그렇다쳐도
마치 짠듯이 늦은밤에 자는 나를 불러내고
오빠를 내보낸 후,술취한 이모부님을 통해서
나한테 그러신것이 이모님,어머님,형님이 의도하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괴롭다
울 남편이 아무말이 없더라구요ᆢ글케
각자 또 회사생활로 바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 일주일동안, 저희 남편은 그 사건에 대한 언급이
1도 없었습니다 (이틀에 한번꼴 통화는 했어요/남편은 시댁본가에서 출퇴근하고 주말에만 저희 신혼집으로옵니다)
일주일 후,주말을 3식구가 보내고
남편이 다시 시댁으로 갈 시간이 될 때까지 암말이 없어서
물었습니다
나; 내가 저번주에 한말 기억나?왜 암말이 없어?
남편; 이모부는 그럴 사람이 아니다
나;그럼 내가 거짓말을 하는거니?
남편; 그건 아닌데, 내가 지금와서 해줄께 없다. 이모부한테 사과하라고할순없지않냐
나; 이모부님은 솔직히 한다리 건너라서 안보면 그만이라 중요치 않은데ᆢ어머님 의도가 궁금하다..어머님께 여쭤봤어?
남편;아니ᆢ내가 엄마한테 물으면 니가 나한테
일러바친 모양이 되어 니한테 2차피해가 갈까봐 안물어봤다
나;오빠는 내가 한말을 그냥 투정으로 여겼나보다
오빠가 정말 그런 생각이었다면 적어도 나한테
맘고생했겠다..2차피해우려해서 내가 나중에 확인해볼께
라고 말해줘야지ᆢ내가 암말 안하고 있으니 다 잊고 좋아서
실실거리는거같냐?왜 내가 묻기전까지 암말을 안해?
남편; 미안하다. 이번주에 가서 엄마한테 물어보겠다
저 그일 있은 후, 스트레스가 넘 심해서 계속 토하고, 병원 다니면서 수액맞아가면서 일하다가 결국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연차내고
혼자서 쉬면서 버텼습니다
글케ᆢ다시 일주일 후
(당연히 그 일주일동안 남편은 그일에 대한 언급이 또 없었어요)
이번주는 출근한다고 바빠서 못온답니다
본인도 해결하지 못하니 스트레스 받겠다는 생각에 짠한 마음도
잠깐 들었어요
출근한다는 주말 아침에 남편한테서 연락이왔더라구요
남편; 엄마한테말했다. 너한테 전화갈꺼야
그러고 지금까지 한달이 지났지만
올꺼라는 전화는 아직없었습니다
얼마전에
남편한테 물었습니다
나;어머님 전화가 없어
남편;전화 한줄 알았다. 아마,너무 미안해서 고민하신다고
전화못하시나보다
나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따라 웃더라구요
또 남편한테 머라하려니
불쌍하기도하고
근데ᆢ나도 죽겠는데ᆢ
우리 시어머님은 그날 시이모부님이 하시는
말씀을 못들으셨다고. 남편한테 말했답니다
저는, 다시 시어머님을 예전처럼 대할 자신이 없어요
저희 어머님은 무슨 생각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