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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애 후 이별, 재회를 바라다 결국

4mth |2017.12.03 01:08
조회 8,755 |추천 31
짧은 연애 후 이별하고 재회를 바랐지만 결국 재회는 없었고, 잊었어요.


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아직 한참 힘들어 하고 계실 분들에게 심심하지 않은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음 일단,
4개월을 만났고, 좀 허무하게 헤어졌어요.


뭐2, 3년 길게는 5년도 만나신 분들이 보면 코웃음 치시겠지만, 짧은 기간 동안 진심으로 많이 좋아했었습니다.


전여친이 새벽에 술마시다가 전화하면 데리러 가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꽃도 자주 안겨주고, 무엇보다도 매일 데이트가 끝나면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도 썼었어요. 1주년 기념 선물로 주려고.


정말 좋아하니까, 세상 귀찮은 일 많은 저에게 저런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일기 쓰고, 없는 꽃가게 찾아서라도 꽃을 사고..


헤어진 사연을 구구절절이 풀어 놓기엔 여기가 상담소도 아닐 뿐더러 지나간 일이라 그냥 접어 놓겠습니다.


어쨌든, 헤어지고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
그사람이 마지막에 했던 말을 머릿속우로 무한반복 재생합니다. 그리고 '왜' 헤어졋는지 계속 생각합니다.

밥이 안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말 힘드니까 슬픈 노래 조차도 들을 여유가 없어요. 혹 듣더라도 아무 감흥이 없습니다.
생활에서 웃음도 사라지고요, 진짜 지내는 소식만 들어도 다리에 힘 풀릴 것 같더라고요? 사람이 무기력해집니다.

그리고 또 계속 생각합니다. 마지막 했던 말, 그리고 우리가 헤어진 이유를요.

그 결과 이주 만에 8키로 빠지더라고요.
진짜 안 먹으면 쓰러질 거 같아서 밥도 억지로 먹었습니다. 우울증은 이렇게 걸리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헤어지고 재회도 엄청 바랐습니다.
"내가 안 좋은 시기에 오빠를 만난 것 같아..", "후회는 안 할 거 같아.."
그냥 그 안 좋은 시기라는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거 지나면 올 것 같았어요. 헤어지고 내가 잘 해줬던 거 기억하면서 돌아올 거라고.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근데요. 7개월이 지난 지금, 안 돌아오더라고요.

1, 2개월 차때 죽을 것 같앗어요. 너무 생각이 나고 계속 재회 생각 뿐. 왜 이제서야 왔냐면서, 많이 기다렸다고, 약속대로 놀러가자고 맛잇는거 먹으러 가자고, 하는 상상도 많이 하다가 현실로 돌아오고.

3, 4개월 차땐 점점 희미해져요. 종종 생각도 나고 여전히 프로필도 한번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살만해지죠.

5개월이 넘어가면 그 사람의 웃음이 조금씩 희미해져요. 그리고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다른 사람도 보이고 나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에게 저도 관심이 생깁니다.

여러분 여기 오면 정말 많이 힘들어서 오신거겠죠. 재회 안돼요, 라는 말들에 속으로 개소리 라며 내 연인에게서는 반드시 올거라는 마음 가지고 계시나요.
글쎄요.. 그건 진리의 케바케라 뭐라고 첨언할 순 없겠으나
저도 정말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하고 힘들어 하며 깨달은 것은

딱 헤어질 만큼만 좋아했던 거예요.

당장 우리가 하는 행동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우리 좋아하는 것 포기 안 하잖아요.
어른이건 아이건, 자기가 관심있고 좋으면 계속 호기심 가지잖아요. 손에서 안 놓잖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12월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잘 지내요.

여기 오실 정도면 많이 힘든 상태일 거예요. 그래도 지나갑니다. 시간이 약이구요.
혹, 약발 더럽게 안 먹는다, 라는 분들 계세요. 그럼에도 약은 약입디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추천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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