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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모순적이고 칼 맞춤법에 맘 여리고 복숭아랑 상어 젤리 좋아하는 애

ㅇㅇ |2017.12.03 14:15
조회 473 |추천 2
잊어야 하는데
어떻게든 네 생각하지 않으려고 원래 하던 공부에 더 집중해. 
그래도 힘들면 신나는 게임을 해. 
게임을 해도 정말 너무 힘들면 어떻게든 눈 감고 자려고 노력해
근데 내가 하는 모든 행동이 
너를 잊으려고 한다는 게 자꾸 의식돼서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 웃길 지경이야
내가 너를 잊으려 노력했을 그 순간부터 오늘까지 
내가 단 한번이라도 웃었다면 그건 다 연기고 거짓이야. 
걔 없어도 이렇게 웃을 수 있잖아? 잘 살아지잖아? 뭐야 이렇게 하다가 정말 금방 잊겠는걸?
혼자 합리화 하다 보면 흐릿해 지는거 같기도 하지만 
그건 그냥 그 하루 동안 네 생각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조금 무뎌지는 거야. 
다음날 눈을 뜨면 똑같은 지옥이 반복돼

나같이 부정적이고 작은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며
편협한 사상을 가진 애한테 진심이 담긴 연락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고
그러나 너는 나의 그런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주었고 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어
그리고.
난 너를 실망시켰어. 
너도 나를 실망시켰어.
그래 그렇게 그냥 포기하면 되는거야.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오늘 하루를 포기해. 
오늘도 걔 생각에 허우적거리다가 혼자 울고 지쳐서 쓰러지겠지? 하고 
아직까진 적중률 100%라서 나는 자주 써먹는 방법이야.
미리 힘들 걸 예상 해놓으니까 그나마 낫더라고
그런데 있잖아.
정말 잊고 싶으면 이런 글 쓸 엄두도 못 낼 거야 
글을 쓰는 내내 상대를 생각해야 하잖아 
아직도 보고 싶어
제발 다시 돌아와줘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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