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전 고양이 두마리를 키웠고 어느덧 애들이 7살, 저는 곧있음 30을 바라보네요(...)
아무튼 결혼전부터 남편도 고양이를 참 좋아했어요 제가 여행갈때나 출장가거나할때 남편이 와서 봐줄정도로 예뻐했고 장난감이랑 심지어 원목캣타워도 사주고...결혼후엔 남편이 방하나를 애들방으로 꾸며줬어요^^
여기까진 다 너무 좋은데 시어머니께서 고양이하면 질색팔색하셔요 결혼 전부터 결혼하려면 버리고와라하셨던 분이였죠 남편이 어떻게 잘 말해줘서 결혼해서 잘 살고있는데 어머님이 오실때마다 고양이를 내다버리래요 심지어 되게 자주오세요ㅠ^ㅠ (3~4주에 한번 오시는데 자주맞죠?)
현관에서부터 들어오시면서 "아유 괭이 냄새!! 털날리는거봐!! 여기만 오면 내 기관지가 안좋아져...~" 하시며 창문열고 베란다열고 환기를 시키세요 (원래 자주시키고 공기청정기도 있는데 ㅠ)
거기다 저희집이 창문마다 방묘창을 해놨는데 그걸 또 보실때마다 "이게 뭐니 감옥도 아니고 ㅉㅉㅉ 좀 치우라해도..ㅉㅉ" 하시죠
무슨 정해진 루트인가봐요 이 다음엔 괜히 고양이방에 들어가셔서는 "이방은 볼때마다 사치같고 미친거같아 누가 괭이한테 방을내줘?" 하시며 한소리하세요
애들도 어머님만 오면 스트레스받아하고 무서워해서 풀어주려고 간식을 챙겨주는데 역시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꼭 한소리 하시죠 "짐승먹일거 살바에 느 신랑이나 한숟가락 더맥여라!"
정말 숨막히지않나요? 오실때마다 빠뜨리지않는 절차에요 절차.. 거기다 어제는 오셔서 식사하는 중에 하필 어머님밥에서 고양이털이 나온거예요 당연히 엄청 난리가 났죠~ 자기 아들 여태 이런 밥 먹였냐고 이미 식도랑 위에 털이 쌓였을거라며... 집에 털이 날려서 기관지에도 털이 껴있을거라고 아들 수명 다 깎아먹는 며느리라며 구박 엄청 받았어요 남편이 출장가있는 상황이여서 더 서러운거있죠? 평소였으면 엄마 그만하세요! 하면서 막아주는데.. 그러면서 밥통에 있는 밥을 씽크대에 다 엎어버리시고는 옆에 있던 고양이 발로 밀치고 집으로 돌아가셨어요 (다행히 세게 안밀쳐서 안다쳤어요..)
어안이 벙벙했지만 일단 상 치우고 씽크대에 밥도 다 치우고나서 남편한테 울면서 전화로 말했더니 남편도 놀라더라고요 대신 미안하다하고.. 그러고 어머님한테 남편이 전화했는지 모자관계 이간질시키지말라는 문자한통이 왔지만 아직도 답장이나 연락 따로 안한 상태에요
저는 애들 못내버려요 누구한테도 입양보낼수없고요.. 제 자식과도 같은 아이들인데 상상도 안해본일이에요ㅠ 어머님만 어떻게 할 방법 없을까요? 전 진지하게 어머님이 저희집에 안오셨으면 좋겠는데 집도 한시간거리거든요? 더 멀리 이사가면 안오실까요? 근데 이사하기도 아깝네요ㅠㅠ 리모델링 인테리어해서 들어온 집이라ㅠ^ㅠ
이러다가 어머님이 애들을 세게 때린다거나 그로인해 다친다거나 만약 저몰래 애들을 버린다거나하는 일이 생길까봐 너무 무섭고 걱정돼서 오늘 현관 비밀번호까지 바꿨어요 여기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도 꽤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여러분이 저라면 어떻게하실건가요?
+ 댓글보고 약간 추가해요 전업아니고 저도 회사다니고요 집은 남편이 대출받았고 같이 갚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