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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얼굴 지적하는 친구들..

빡침 |2017.12.05 00:32
조회 302 |추천 0


방탈 죄송한데 속상해서 글 올려봐요.


그동안 잘 지내오던 친구가 하나 있는데 말을너무 함부로 해서 인연 끊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나이도 비슷하고 사는 곳도 가까워 자주 만났습니다.그런데 친해질수록 친구라는 이름 하에 막말을 서슴없이 하더라구요.
참고로 글 속에 등장하는 친구는 미국인이라 대화체가 약간 번역투 일 수 있습니다.


1. 제가 중국어를 배우고 있어서 공부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길 지나가다 중국인들이 대화하는데 다 들리길래 그냥 혼잣말로 '나 중국어 진짜 잘하는 거 같음'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굳이 길 가다 멈춰서 '응? 니가 중국어를 잘한다고?그건 진짜 아닌데..진짜 그렇게 생각해? 너 절대 잘 하는 거 아니야. 난 중국어 아예 못 하지만 니가 잘하는 거 아닌 건 확실해.' 이런식으로.. 래서 그냥 혼잣말로 한거라고 해도 '응 근데 니 생각을 바로 잡아 주고 싶어서. 난 니 친구니까'
이런식ㅋㅋㅋ 빈정상하게


2. 얼마 전 친한 사람들끼리 놀러 가게 되어서 제가 원피스를 입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몇몇 어른들께서 인사치레로 '원피스 잘 어울려. 예쁘니까 뭘 입어도 예쁘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저 안 예쁜데 인사치레로. 그랬더니 굳이 '???? 너무 빈말하신다. 솔직히 니가 못 생긴 건 아닌데 예쁘진 않아.' 막 이러는거임. 그래서 왜 굳이 그런 말을 하냐고, 안 해도 되는 말이지 않냐,

내가 나 예쁘다고 한 것도 아닌데? 이랬더니 '니가 착각할까봐. 너도 아닌 거 알면 되었어. 못생긴 건 아니야 그래도.' 이렇게 말함.


3. 어떤 이성친구가 대쉬를 하길래 친구한테 말했더니 '대쉬 아니야. 그거 너 착각이야.' 라며 무안하게 만들더니 결국 그 친구가 고백을 하니까 '가지고 놀려고 그러는거지.
순진하긴..' 이라고 비아냥 거림. 그 이성친구랑 그 여자애는 만난 적도 없는데 저렇게 판단함. 왜 그렇게 생각하냐니까 그냥 그럴 거 같다고 말함 ㅋㅋㅋㅋ


이런 거 외에도 늘 자긴 미국인이라, 솔직한 성격이라 오히려 뒤끝 없이 할 말 다 한다면서 막말 많이 함. 아니 저게 어떻게 솔직하고 뒤끝없는 성격인거죠? 

상처 받으니까 이제 그런 말 그만 해달라고, 특히 외모 지적은 나도 내가 예쁘지 않은 거 아니까 그만 하라고까지 말했는데도 자긴 해야겠대요 ㅋㅋ 말을 안 하면 답답해서 못 견딘다나.

최근에도 만나서 걷다가 길거리에서 옷이 예뻐서 사고 싶다고 했더니 '저런 건 예쁜 애들이 입어야지. 넌 솔직히 못 생긴 건 아닌데..' 드립하길래 가만 듣고 있다가 반박해 주고 끝냄.


'친구야, 난 너를 정말 좋은 친구로 생각해. 그래서 니가 상처받는 게 싫기 때문에 외모 지적 안 할거야. 솔직히 지적하자면 지적할 게 한 두군데가 아닌 건 너도 알거야. 피부에는 여드름에 블랙헤드에 주름에 모공에 솔직히 마주보고 밥 먹기 힘들고, 키작고 다리도 짧은 게 살만 쪄서 걷기도 힘들어 보여. 엉덩이는 하마 같구.. 콧구멍도 너무 커서 가끔 역겨울 때도 있고. 특히 니 머리에 그 비듬 껴 있는 건 아.. 머릿결은 무슨 해리포터 빗자루 같고.. 입술은 부르튼 소시지 같아. 이런 거 외에도 지적하자면 한 두군데가 아닌 거 알지? 하지만 난 너의 외모 지적은 하지 않을거야. 너의 피부, 몸매, 얼굴, 머릿결 지적 안 할거야. 왜냐면 난 니가 상처 받는 게 싫으니까, 넌 내 친구니까.

그러니까 너도 날 존중해줬으면 해.' 라고.. 


어이 없는 게 본인도 해 온 게 있으니 대꾸는 못 하면서 엄청 기분 나빠 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본인이 하는 가시 돋힌 말은 다 농담이라면서 왜 본인이 들으면 기분 나빠하는건지?

왜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 모르겠어요.

저 애랑은 이제 다시 연락도 안 할테지만 참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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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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