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27살이 되는 남자입니다.
가정형편에 어렸을때부터 힘들게 하고싶은걸 한번도 못해보고 여기까지 왔네요.그러다 2년전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여태껏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저는 대학도 나오지 못했고 변변한 직장도 가지지못한 남자입니다.하지만 늘 여자친구에게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는 찰나에
여자친구 집안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드라마에서만 볼듯한 CEO 집안 이더군요.. 그렇게 유명한 회사는 아니지만 엄청난 재력가 집안입니다.여자친구 친척들도 연구소며 남편이 대기업 과장 차장이며,.... 외가쪽은 교육자 집안에...
처음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사랑이면 다 될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부터인가여자친구 집안쪽에서 저에대해 물어보기 시작하더군요. 대학은 나왔으며, 직장은 잘 다니고 있는지 어딜다니고 있는지, 등등 물론 어떻게보면 기본적인 정보라 할 수 있지만 정말 분위기는 참담했습니다.
그때부터인가 자꾸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이대로 괜찮은건가..,.하고그래서 야간대학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일끝나고 바로 대학가서 공부하고 바로와서 자고..하지만 여자친구에게는 벅찼나 봅니다.. 둘이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줄었다며 점점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한번도 싸운적 없었던 저희가 다툼이 잦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아니 휴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유학을 추천하더군요, 호주 네덜란드 일본 이렇게 있다며 다녀와보는게 어떻겠냐 물어보길래 정말 무슨생각으로 하겠다고 한건지 .... 이미 출국준비까지 다 끝내버렸네요...
사실 20살때부터 유학을 계속 꿈꾸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너무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집안형편때문에 계속 미루고 미루어 왔습니다. 그런데 출국을 앞두고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렇게 사랑에 빠져 유학을 포기하고 지금에서야 다시 가고싶다가 아닌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자리잡혔네요
하지만 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여자친구에게 2년 3년 기다려달라 못하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제가 너무 답답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하니까요.2년간 동거를 해와서 그런지 하루만 떨어져 있어도 다음날 빨리 만나자고 하는 여자친구 입니다.
사랑스럽습니다. 좋습니다.. 하지만 미래가 두렵습니다.. 생각이 멈추고 하루하루가 답답하네요.
글이 뒤죽박죽입니다.. 마음도 뒤죽박박죽이네요 .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나쁜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