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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고딩생활 알려줄게 (문화/학교/방탄)

쓰니 |2017.12.08 18:29
조회 121,570 |추천 649

학교공부/문화/대학입시/방탄 이정도로 얘기할게 (스압주의)


안녕ㅋㅋㅋㅋ 판에 글 처음 써보는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네

우선 난 LA에서 한시간 가면 있는 사립고등학교에 다녀 (우리학교 전체 학생수 400명)! 2000년생이고 지금 내 나이로 따지면 senior(고4)이야 되는데 생일이 11월이라서 Junior(고삼)이야


지금 기말고사 공부해야되는데 공부하기 싫고 미국학교생활 궁금해하는 애들 많을것 같아서 몇개 특징 추려왔어!


우선 인증!

빨간건 내 이름이라서 가렸엉 밑에는 내가 듣고 있는 코스이기도 하고!

그럼 시작할게


1. 마약 ㅈㄴ 구하기 쉬움 술 많이 마심


음 이게 먼저 생각나는 이유가 뭐지ㅋㅋㅋㅋ 일단 내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가장 충격받은게 마약/전자담배/술 정말 구하기 쉬워... 내 학교는 솔직히 말해서 공부 잘하는 학교인데 내가 우러러 보는? 공부 엄청 잘하는 애들도 마약하고 (학교외에서) (물론 일부) 수업시간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해놓고 전자담배 (vaping) 하고 주말에는 파티가서 술 왕창 마시고.. 그런거. 내가 6학년때 여기 와서 마약/담배/술 = 일진 이런 인식이 있어서 굉장히 놀랐어. 내가 고1일때 그런 언니오빠들 보고 충격ㅈㄴ 받았는데 결국 그런 사람들도 좋은 대학 가더라... 참고로 마약은 건너건너 받는거고 술은 어떤 애가 말해줬는데 자기한테 부탁하면 중국에 연락해서 가짜 인증 만들어줄수 있대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는애들은 거기에 있는 정보(이름 주소 생일) 전부 가짜니까 외우고 다녀


2.  다문화/페미니즘에 대해서 배울수 있어


내가 미국에서 학교다닌것 중에 가장 감사한데 고3으로 올라오면서 일부로? 백인 남자가 주인공이거나 작가인 책들을 많이 피해다니면서 교실을 가르쳐. 영어쌤이 학년초에 "우린 이제 꼭 죽은 백인 남자들이 쓴 책 읽을필요 없어" 이랬는데 속으로 오... 이랬어. 그래서 흑인, 멕시칸, 아시안, 여성 작가들이 쓴 책들만 읽고 있어! 아님 여성이 주인공인 책들 읽던가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각성The Awakening,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Their Eyes Were Watching God). 그러면서 그 시대에 여성에 대한 차별들 공부하면서 말하는게 되게 유익한것 같아. 참고로 우린 막 문법같은거 안배우고 1. 책읽기 2. 교실에 와서 얘기하기 3. 책에 대해서 에세이 쓰기 이런 식으로 계속 돌아가. 그리고 선생님이 얘기 별로 안하고 우리 스스로 책에 대해서 얘기해야돼. 쌤은 그냥 리드해주는 정도?예를 들면 '이 캐릭터가 저랬을때 작가의 의도는 이랬던것 같아.' 라고 우리가 먼저 얘기를 시작해야 함.  그래서 교실에 있는 책상 이모양임. 서로 보면서 얘기하라고^^ 안하면 점수깎여서^^ 내성적인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할듯.

발그림 ㅈㅅ. 파랑=개개인이 앉는 책상인데 칠판을 안바라보고 서로를 바로보면서 둥글게 앉음


3. 공부 꽤 빡셈


AP라고 좀더 좋은 대학가고 싶은 애들이 할수 있는 선택수업인데 그게 AP 과학, 영어, 사회, 역사, 등등 많이 있엉 Advanced Placement의 약자인데 대학수준 코스라서 그거 들어서 성적 좋으면 대학입시할때 "나 이만큼 AP들어서 좋은 성적 받았으니까 너네 대학 가서도 잘할수 있음ㅇㅇ" 어필됨. 그래서 우리학교 애들는 다들 앞다퉈서 하려고 하고 해서 듣는것 자체가 꽤 빡세. 여기도 학생들 등수 매기거든. (참고로 AP = 5.0 학점 보통 = 4.0 학점) (내 학점 누가 구해줄사람^^) 그리고 ㅈ같은게 방과후 운동 꼭 해야돼서 난 한 6시쯤에 녹초로 집에 감


4. 대학입시


여긴 한국처럼 수능한번 보고 가는거 없고 >> SAT나 ACT같은 대학협회? 에서 나오는 시험 + 내신 + 스펙 << 으로 대학감. 수시랑 비슷해!

이건 학교 분위기 마다 다른데.. 많은 애들이 동아리같은거 많이 해서 대표로 상따는거 목표로 많이 해서 리더십 하나 하려면 너무 힘든것... 명문대 같은데 가고싶음 뭐 하나 특기로 ㅈㄴ 잘해야 함 (ㅈㄴ 많이쓰지... 미안) 예를 들면 노젓기나 배구로 대학스카우팅 되는거 많이 봤고 나는 개인적으로 바이올린 해!

스펙 물어보던데 스펙: 인턴십, 대회입상, 장학금 수여, 동아리 회장/부회장, 학생협회 리더십 포시션, 오케스트라 콘서트마스터 이런거야!


5. 학생의견 많이 들어줌


이것도 학교마다 다른데 내 학교는 월요일 아침 40분씩 타운 미팅이라고 우리 학교 광장에 모여서 한 학생이 마이크잡고 선생님 + 학생들 앞에서 자기 동아리, 스포츠팀 게임 이런거 홍보할수 있는 기회 주는데 가끔씩 정치 얘기같은거 (얘를들면 트럽프 지지 하는 애들 vs 안하는 애들) 토론할때도 있어. ㄹㅇ 흥미진진


6. 화장 염색 옷 신경 안씀

사립인데도 교복을 안입는 학교는 내 학교밖에 없을듯ㅋㅋ 염색 옷 화장 우리학교가 많이 안잡는 쪽이고 다른 학교는 옷 많이 짧지 않은 이상 염색 렌즈 화장 신경 안써! 워낙 많은 눈동자/머리색/피부색이 있으니까. 카톨릭 고등학교면 아예 다른 케이스고


7. 커밍아웃 많이 함

보통 고2-3때 가장 많이 함. 문제될거 없고 다음날 수근수근 그런거 없엉 그래서 내 단짝중에 한명 레즈비언이고 내 친구들 다 해서 보면 레즈비언 4명 게이 10명 바이2명정도!


8. 애들 문화

전에 판 글에서 미국애들은 한국애들과는 달리 뒷담화 안한다 따돌림 안시킨다 이런 글 본적 있는데 무슨 미국애들 찬양하는줄ㅋㅋㅋㅋㅋ 뒷담화 따돌림 당연히 있고 여자애들 기싸움 장난 아니고 특히 남자애들은 서열? 그런거 진짜 심해. 하지만 다른거는 애들 섹드립 그런거 전혀 안한다는거 그게 끝! 나도 내 학교와서 공부만 한다고 고1때 따돌림 받은적 있어 지금은 내가 많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친구 사겨서 괜찮아.


9. 방탄소년단

미국 현지 반응 궁금한애들 많지!!ㅋㅋ (사실 내 본진이 엑소...인데 요즘 민감한 팬덤 문제니까 방탄만 대해서 얘기할게! 방탄이 미국에서 활동했으니까) 막 대중적으로 우리 학교에 있는 모든 애들이 방탄이나 케이팝 자체를 알지는 못하는데 확실히 AMA 다음으로 인지도가 확 올라간것 같아. 케이팝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줄어들은것 같고. (남자아이돌이 하는 2010년대 초반 아이라이너+스키지진? 그게 케이팝의 이미지였어) 내가 몇 안되는 한국인이라서 내 미국친구들이 AMA다음날 나한테 와서 '야 너 케이팝 좋아하지!! 어제 그 BTS라고 AMA에서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식으로 먼저 말걸어줬어. 내학교는 방탄하고 엑소가 투탑인데 케이팝 좋아하는 애들이랑 서로 팬캠 보여주고 사이좋게 지내!


솔직히 말하면 미국애들이 방탄 칭찬하고 그런거 보면 케이팝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좋아진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고마워! 그러면서 미국애들이 케이팝에 대해서 더 알아가는 좋은 기회인거 같아.


그럼 난 이제 시험공부하러 가야돼... ㅅㅂ 누가 나 기좀 줘 질문 물어보고 싶으면 달고

그럼 빠이!

질문있음 물어봥



추천수649
반대수31
베플ㅇㅇ|2017.12.09 04:29
나도 미국 사는데 방탄한테 고마움... 솔직히 한국에 있을 때에는 케이팝 엄청 유명한줄 알았고 막 강남스타일 떠서 적어도 케이팝 유명 노래들은 알고 있을줄 알았는데 전혀...딱 강남스타일밖에 모름 그리고 한국 잘 몰라ㅠ 북한은 다 아는데
베플ㅇㅇ|2017.12.09 07:29
ㄹㅇ타문화에대해 알려줄땐 이정도는 됐으면함.. 솔직히 자세하지않고 누구나 알수있는 내용들만 올라오니까 인증없으면 뭐다~?이런말을 쓰는거지 쓴이야 이런글써줘서 고마워!
베플ㅇㅇ|2017.12.09 13:51
맞음 나도 뉴욕 인근 쪽 학교 다니는데 진짜 신인같은 아이돌 그룹 좋아해서 트위터 하다보면 소식도 넘어와서 자주 접했는데 정작 미국에선 반응 없음 거품이 진짜 오지는 거야,, 한국에서 중국 화제 드라마 주인공 좋아하고 노래 따라부르는 느낌 알지 난 적어도 엑소나 방탄이나 알 줄 알았거든 시상식에서 하도 빌보드 미국 이러니까 근데 이름도 모르는 사람 많고 하여튼 한국에서 일본 무명 애니 좋아하는 것보다 희박하다고 보면 됨 한국 자체라는 이름을 아는 애들도 반절인데 그 문화에 대해선 무지함ㄹㅇ임 어제도 불어 시간이었는데 한국 얘기 나와서 얘기해봤더니 다들 모른다고 했어 팬덤 조장도 아니고 가수 커리어 까내리는 것도 아닌데 너무 거품과 과장으로 생각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 적어봄,,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풀렸고 현지에선 미미하다는 것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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