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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에 15살 아들을 갖게 되었습니다.-2

콩쥐팥쥐 |2017.12.11 01:47
조회 548 |추천 0
죄송합니다. 길이 너무 길어져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아무튼 새아버지가 PC방을 운영하면서 형편이 좀 나아질 거라 기대했습니다. 알고보니 대포통장 운영하는 사기꾼들에게 호구짓 하면서 사기를 당하고 있더라고요. 동생이 초1?, 초2 되던 시기에 사기죄로 수감생활을 했고 2년 형을 선고 받아 저와 어머니가 동생을 돌보았습니다. 제가 당시 대학교 3학년 시절이었죠. 탄원서를 쓰고 구치소에서 감형 받기 원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모범수로 그나마 몇 개월 줄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아무튼 동생과 그렇게 새아버지 없이 지낼 때 힘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학생 신분에 어머니께 보탬이 되고자 일은 했지만 허리디스크가 있었고 운동하면서 일도 했고 회복은 더디기만 했죠. 동생은 새아버지가 없어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ADHD 초기 증상을 보였습니다. 참기름 병을 엎고 온 방을 기름 바닥으로 칠하지 않나 칼로 의자를 찢고, 사람 눈을 잠시라도 쳐다보지 못하고 산만하기만 했죠. 학교에서 말썽도 많았고요. 그 어린놈이 가엾어서 상담 센터에서 상담도 받고 주말에는 교회에 목사님 따님이 그림,아동 심리 전공하셔서 수업 받고 동생이랑 울고불고 다그치면서 1년동안 좀 진정이 됐습니다. 그렇게 4학년 5학년 쯤이 돼 새아버지가 출소했습니다.
이야기에서 계속 큰형이 빠지는 이유는 여자친구와 동거하며 집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죠. 아무튼 새아버지가 출소하고 두분은 제가 이혼하라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살았습니다. (수감생활 전 늘 사냐마냐 하면서 난리였고 부부사이도 좋지 않아 제가 몇 번을 이혼하라고 했습니다.) 그 사이 저는 다른 나라로 해외에서 일할 기회를 얻고 2년 동안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두분이서 동생과 여자친구와 헤어진 형까지 넷이 잘 산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죠. 두분이 사는 내내 제가 없는 그 2년은 새아버지가 본업인 인테리어 일도 열심히 하고 돈도 모았다고 합니다.
제가 2년 해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쯤 일이 또 터졌죠. 여동생 중 큰여동생이 집에 들어와 살게 됐고, 원룸, 투룸에서 처음 방 3칸 전세집으로 이사오는 시기와 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맞물렸는데 새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여동생이 들어오는 게 상의가 되지 않았었나 봅니다. 저와 상의가 필요없는 이유는 보증금의 대부분이 어머니, 저, 빚으로 만든 보증금이기에 저는 제가 마련한 집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야 여동생이 같이 와 사는 건 문제가 없었지만 어머니 입장에서 많이 불쾌하시고 남편인 새아버지께 분노까지 느끼셨나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마지막은 다음에 써야 할 것 같습니다! 3탄으로 이어서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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