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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유부남이었네요

김주아 |2017.12.13 11:11
조회 2,854 |추천 10



어릴때부터 동네 친구들이 어쩌다 남사친 구성이 좀 많았어요 약간 덕선이네 동네같은?? 
갑자기 어느날 핸드폰을 좀 보자더라구요 기분 나쁜 말투는 아니었었고 아무래도 A가 너한테 관심있는 것같다 아니다 하다가 둘이 1분간 폰을 바꿔보기로 했어요 ㅡ 여기까진 그냥 장난이었어요 사실 남친한테 별로 궁금한게 없을만큼 세심하고 다정한 편이었어요 핸드폰을 보는데 뭐 대부분 거래처라 흥미로운 것도 없고 일부러라도 뭐 질투해줄만 한것도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최근 통화 목록에서 끝자리가 같은 번호를 봤는데 앞자리 숫자 네개중에 세개가 같은 번호라 머리 나빠도 외워질 정도였어요 근데 저장은 안되어있어서 이름은 없었구요
몇일후에 같이 차타고 가는데 전화가 왔는데 안받더라구요 퇴근하고 오는 업무 전화를 종종 피한적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는데 전화기를 살짝 돌리는데 그 단순하고 쉽디쉬운 앞자리가 보였어요 
평소에 어머니나 누나 전화오면 잘 받는 편이었는데 뭔가 기분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엄마, 누나 번호가 잘 저장되어 있었는데 그 번호는 뭐였을까 싶었어요
저녁에 집에 와서 그 번호를 저장했어요 카톡이 뜰꺼니까요
가족사진이 있더라구요 아들도 딸도.. 와이프 번호였어요
만난지 8개월 정도입니다 둘다 뭐 바쁘고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외박을 하거나 해본적은 없지만 새벽 두세시까지 데이트 한적은 많은 편이고 오빠 직장 동료들도 같이 만났었고 제 친구들이나 동료들도 거의 다 만나는 사이여서 특별히 이상한 점이 없었어요 
결혼하고 싶단 이야기도 자주하는 편이었고 저희 부모님과 인사도 했고 출장때마다 엄마한테 선물도 하곤했어요
제가 무지 둔하다 치더라도 아마 제 주변 사람들도 저처럼 다들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갑자기 오늘밤 머리가 멍합니다 어째야 좋을까 오만가지 시뮬레이션이 돌아가지만 막상 뭘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헤어져야 한다는 건 알겠습니다


사랑한거 맞지만 유부남인데도 사랑해서 어쩔 수 없었단 말 할만큼 제정신 아니진 않습니다 

추천수10
반대수0
베플ㅇㅇ|2017.12.13 11:37
직장동료들은 남친이 결혼한 유부남인거 알았을텐데... 그 직장동료도 공범이라는거잖아..ㄷㄷ 그 사람들이 쓰니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참... 쓰니는 남친이 유부남인거 전혀 몰랐다는 증거 남겨놓으시고요. 남친과 안전이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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