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적으니 경어를 쓰는 것이 좋겠죠??
어르신들, 제 글이 보기 불편하시더라도 진지하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두서가 없어도 양해 바래요)
예 저는 여중딩입니다.. 제가 판에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쓰게 되었어요..
저희 집은 일반 가정에 비해 가난한 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편찮으셔서 일자리를 구하시는 것이 만만찮으시고,
어머니는 사회복지사이신데 월급이 적은 편인데다가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짜증을 많이 내세요..
저의 아버지께서 돈을 못 버시니 당연히 어머니께 굽히며 사시고요, 용돈을 받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 입니다..
예 저도 알아요.. 저보다 훨씬 못 사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을요..
저도 처음에는 버티며 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동생(초4)과 같은 가방을 쓰는 저는 다른 아이들이 제 가방은 왜 이렇게 구리냐고 하여도 애써 무시하며 말을 돌렸고,
제 나름대로 아껴 쓰면서 용돈도 제 동생과 같은...금액을 받아서 씁니다.
동생은 혜택을 비교적 많이 받아요. 동생이 기가 약하다는 이유와 어머니와 사이가 더 좋기 때문이죠..
책가방도 동생 사려고 살 때 제 껄 같이 사오셔서 좀 섭섭했어요..
근데 어머니랑은 얘기를 하려고 해도 결론은 서로 다투는 것으로 마무리가 지어져서 어머니와는 말이 안 통해요. 정신차려보니 저는 가족들에게서 밀려나고 있었어요..
제가 친구랑 시내를 나가려고 조심스레 돈을 좀 달라고 여쭤봐도 어머니께서는 돈이 없다고만 하시고..
그럼 저는 친구한테 엄마께서 용돈을 안 주신다고 해요. 그러면 친구는 좀 조르면 안 되겠냐고, 근데 그럴 상황이 못 되니까 항상 친구에게는 핑계만 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친구가 자신과 노는 것이 싫은 것이냐며 뒷얘기 까지 나오고 있어요.. 학교생활도 힘들어 집니다..
부모님께서 힘들게 일하시고 일 구하시는 것은 알지만, 저도 힘들어지니까 제 나이로서는 이걸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져 자꾸 부모님을 원망하게 돼요..
정말 불효녀가 된 기분이라 너무 죄책감이 들고 자꾸 저 자신을 자책하게 됩니다..
솔직히 요즘 여자애들 많이 꾸미잖아요, 저도 제가 받는 용돈 진짜 정말 아끼고 아껴서 화장품도 사고 해요. 합니다.
근데 화장품도 한두 푼도 아니고.. 또래 아이들에게 자꾸 밀려나는 것 같아 힘들고, 그렇다고 우리 집이 가난하다고 말 하면 더 밀려날 것이 뻔하니 더더욱 감추려고 하게 됩니다..
차라리 아프리카인들 처럼 주변 아이들도 다 가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예.. 철 없는 생각이죠.. 저도 알아요..압니다..
다른 아이들 처럼 어리광부리고 떼도 쓰면서 자라고 싶은데 너무 어른스럽게 자라버린 제가 너무 싫어요..
공부학원도 다니고 싶은데 보내달라고 하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고 밉고 진짜 이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고 싶습니다..
살려주세요...이대로는 힘들고 숨 막혀서 살아있는 것 조차 싫어질 것 같아요...
이 고민에 대한 해답은 없죠. 여러분이 저에게 물질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아요.
하지만 누군가는 제가 이렇게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해서 글 올려요..
저 혼자 마음 속에 썩히면 더 힘들잖아요..
여기에 끄적거리고 나니 좀 낫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