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되어가는 아이엄마입니다.
어제 신랑이랑 싸웠는데 서로 이해하지 못해서 타인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글씁니다.
어제는 신랑 친구들과 송년회하는 날이었어요.
미리부터 이야기했던지라 오전오후 아이랑 놀다가 저녁6시에 출발했어요.
저희 남편은 통금이 12시에요.
네. 성인인데 무슨 통금이냐 할수도 있고 너무 이르다 할수도 있어요.
근데 저 시간이 정해진 이유는 남편의 잘못때문이에요.
지금 아이 임신 중일때 친구랑 같이 하지말아야할 일을 저질렀어요. 입에 담기도 싫으니 이정도로만 언급할게요.
그 일을 우연찮게 알게 되어서 사네마네 하는거 잘못했다고 잘하겠다고 해서 잊자하며 열심히 노력중이에요.
근데 그때 저의 배우자에 대한 믿음은 산산조각나버렸고 때문에 각서를 써달라했어요.
그 내용 중 하나가 ‘회식을 제외하고 12시 안에는 귀가하는 것’이었죠.
어제 11시에 전화왔어요.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러왔는데 본인이 가르쳐주는 입장이라 12시전에 나서겠다구요.
말은 질문이었지만 사실 통보였어요.
친구들 옆에서 통화내용 다 듣고 있는데 송년회 분위기깨라고 그런 전화를 한건지..
마지못해 그냥 응 하고 끊고 문자보냈어요.
그런 자리에선 나한테 전화할게 아니라 본인이 알아서 끊고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요.
그 문자 보내고 십분 후 출발한다고 답장이 오고 전화가 오는데 응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일어날 수 있으면서 본인이 놀고 싶으니 괜히 나오기 곤란하다 핑계댄것 같아서요.
결국 12시반쯤 들어왔는데요.
많이 늦은거 아닌거란건 알지만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약속을 어긴거에 대해 기분이 나빴어요.
그냥 한 약속도 아니고 제가 당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게 해주겠다며 한 다짐이었으니까요.
그걸 얘기해도 본인은 약속을 어긴게 아니라 미리 전화해서 미룬거니 잘못이 없다고 하네요..
전 그 다짐을 경히 여겼다고 느꼈고 내 믿음회복보다 친구들과 게임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하니 피곤하대요. 피곤...
그래요.. 친구들 다 편하게 놀다가는데 자긴 12시까지 오려니 얼마나 싫겠어요. 그럼 약속을 하지말던가...
겨우 일년지났어요, 그 일로부터..
왜 사람을 실망시키는지 모르겠어요.
얘기해봤자 저를 피곤하게 여기고 절 이렇게 만든 본인이 쓰레기고 개xx라네요.
제가 남편에게 실망한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