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오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뉴스가 많이 올라오길래 제 썰을 써보려합니다. 가끔 톡에 올라오는걸 보니 음슴체가 많더라구요 저두 음슴체로 써볼게요ㅎㅎ
필자가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건 1년전쯤이였음
동네 병원에있다가 증상이 악화되서 엠뷸런스타고 이대목동병원으로 실려갔음
기억나는건 엠뷸런스에서 내려서 병원안으로 들어갔던건 기억남 그 이후 기억없음
필자는 대학생이고 그 땐 방학이였는데 눈떠보니 중환자실이였고 거의 2주가 지난상태라 개학이 코앞이였음..당황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런 눈뜨니 여긴어디죠 이런말이 진짜로 나옴ㅋㅋ
그 주원이나온 드라마 용팔이에서 김태희가 누워있을때 무슨 가습기같은거 틀어놓은것처럼 반대편 침대에서 온몸에서 연기같은게 나오는걸 봄
일단 나는 입에 뭔가물려져있고 손목이 묶여있었음ㅋㅋ나중에 알고보니 입은 숨을혼자 못쉬어서 설치해놓은 기계였고 이런걸 무의식적으로 빼버릴까봐 손목을 묶어놓은 거였음
뮤튼 정신을 차리니까 간호사였는지 의사였는지 와서 담당의사에게 연락을했음 이제 숨을 쉴수있으니까 기계를 빼려는것 같았음
근데 담당의사가 너무 바빠서 몇시간 뒤에와서 입에있는걸 빼줌 그래서 몇일인지 물어보고 대충 상황파악을 함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내가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차리고 지냈던 날은 3일? 2일? 밖에 안되는 것같은데 진짜 지옥을 맛봄
일단 중환자실은 위독한 사람이 많은 만큼 90프로가 모두 자고있음 자고 계신건지 의식이 없으신건지는 모르겠음
왜 지옥이라고 하냐면 일단 기계도 빼고 다했는데 손목을 안풀어줌.. 얼굴이 가려워도 못긁음 나중에 한 간의사가 잠깐풀어줬는데 손목보니까 멍이 한5센티였음 내가 무의식적으로 얼마나 손을 움직였는지 알수있었음..
근중환자실에는 환자1명당 컴퓨터한대랑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한명씩 붙어있음 그분은 항상 컴퓨터에 내가 어떤지 기록하고 계심 근데 이분들이 아무리 많이봐도 20대초반같았음
이분들은 오전 오후 교대로 계심 두번째날인가 저녁타임에 면회하고 교대됬는데 간의사가 진짜 개착했음 그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모를 분은 그냥 간의사라고 하겠음
간의사가 한23?정도로 보였는데 아직도 기억남 부모님 면회할때 진짜 착했는데 밤되니까 진짜 개달랐음
중환자실에 있으면 그 침대에서 벗어날수가 없음 그래서 그냥 마냥 누워있어야함 목마르거나 볼일을 보거나 그러면 손목이 묶여있어서 그 침대에 묶여있는 손을 흔들어서 철창부딪히는 소리를 내야함 손목이 좀 타이트하게 묶여있고 멍도들어있기 때문에 굉장히 아픔..
밤되니까 한쪽에 자기들끼리 모여서 밥먹는건지 모여서 얘기하는데 내가 소리를 내니까 내욕을 하더라고.. 기분이 매우 안좋아졌는데 나는 일개 환자일뿐이라 고개만 돌림..내 또래한테 그런얘기 들은게 처음이라그런지 자존심 개상함ㅠㅠ
하지만 해코지할까봐 암말도못함.. 그리고 그다음날 밤에 중환자실에서 무슨 정기공연이 있는지 뭔지 그또래 간의사들한 열댓명이 와서 춤연습을함.. 어이가 없었음 옆에 환자들 몇명이 누워있는데 의식없다고 한밤중에 열댓명이 와서 그런짓을 함 그중 한명은 관리자인지 좀 나이드신 여자분이 춤인지 행위예술인지 코치를 해주고있음..
아직도 기억나는게 그 노래가무슨 심폐소생술하는 그런느낌의 춤노래였음..
아침마다 회진오는 담당의사선생님은 ㄹㅇ로 착하고 친절하셔서 다이르고 싶었는데 그 간의사가 뭐라할까봐 말못함.. 그땐 아파서 그런지 굉장히 작아졌었음
그리고 모든 대학병원이 그렇겠지만 일반병실이 부족한가봄 그래서 일반병실로 갈수있는 상황이여서 보내준다고 했는데 한번 불발되서 더더욱 초조했음.. 빨리 중환자실을 벗어나고 싶었음 ㄹㅇ생지옥임..
혼자 생각할때는 굉장히 억울했던 일이라고 여겼는데 막상 글로 쓰니까 별일아닌거같음..ㅎㅎ 글쓰니까 속도 시원하고 이제 덜억울한것 같음ㅎㅎ..판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중환자실 갈일 꼭꼭 없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