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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아인 나를 내보내려는 새엄마

|2017.12.18 10:56
조회 24,235 |추천 60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평범한 여고생이에요
여기에 익명의 힘을 빌려 제 가정사를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저는 입양아입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까 제 친엄마가 16살때 저를 낳았다고 해요
지금 아빠가 제 친아빠구 친엄마랑은 7살때 이혼했구,(바람) 친엄마랑은 연락은 하고 있는데 꺼려하는게 느껴져요
친아빠랑 새엄마 사이에 남자아이가 한명 있었는데 곧 이혼했고 저는 새엄마 집에 살고 있어요
새엄마도 저를 떠넘겨받았구요 친아빠는 절 싫어해요
새엄마는 제가 처음에는 불쌍했는지 잘 대해줬는데 이제는 감정쓰레기통 취급을 하고 있어요
새엄마한테 남자친구가 생긴 뒤, 새엄마는 혼전 임신을 했고 아직 혼인신고는 안했어요
여기까지가 제 가정사구요
저는 아주 어릴때 부터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쁨을 받으려면 오직"공부"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학교1학년때는 제 사정을 알고 계신 담임선생님께서 중1 1년치 문제집을 가져다 주셨고, 중1때 저는 전교에서 혼자 4번의 시험에서 유일하게 올백을 맞아서 압도적으로 전교1등을 했어요
그 성적표를 가져가니 좋아하더라구요
니 이대로 유지해서 돈 많이 벌면 사소한거까지 다 이자불려서 받을거래요
그래서 그때부터 인강을 끊어주고 문제집 살 돈 정도는 줬어요 학원은 돈이 없다는 핑계로 보내주지 않았어요(근데 남동생은 그때 초등학생이었는데도 학원비랑 취미생활만 한달에 200씩 나왔었어요)
그래서 중3까지 단한번도 전교1등을 놓쳐본적이 없던 저는, ㅁㅅㄱ 를 가고 싶었는데 당연히 무시당했어요
그래서 주변에 있던 빡센 인문계로 진학했죠
그래서 고2인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어요
올백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던 성과물은 있었는지 전교 1등은 계속 유지했고 저는 학교에 장학금을 받으며 2년동안 무료로 다녔었어요
외부 장학금도 받으니까 솔직히 학원도 다닐 수 있었지만 저는 그냥 독립하고 싶어서 인강이랑 문제집도 그 장학금으로 최대한 아껴서 쓰고, 기본적인 핸드폰 비용 외 나머지는 싹다 저축했어요(성인때 독립할 생각이였어요)
근데 이제는 새엄마가 니 장학금으로 나가서 살라네요
애초부터 친딸이 아니니까 그런거겠죠
일단 학교는 체험학습 내고 친구집 와있는데(사정때문에 자취해요) 친구는 같이 살자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어요
친엄마는 저랑 같이 못살고요 아빠도 마찬가지에요
새엄마가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1000만원 마련해줄테니까 다신 보지 말자며 계좌번호 부르래요
지금 제가 알바 해서 모은 돈이랑 장학금, 친엄마가 준 용돈 이것저것 다 합해서 1300정도 있는데 이돈으로 고시원이라도 들어갈 수 있을까요?
미성년자도 받아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보니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거 같아서 수정합니다ㅜ
이혼할때 새엄마는 아빠한테 저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1억을 받았고, 나가라고 하기 전까지 아빠가 양육비로 50씩 달마다 줬었는데 이것도 아빠가 다시 재혼하면서 끊겨서 나가라고 한거에요
물론 50만원 전부 저한테 들어간건 아니죠
심지어 집안일 같은것도 다 저한테 시켰었고 저는 그냥 감정쓰레기통이였어요
그냥 가사도우미같은 느낌..??
사실 1억 모두 새엄마 개인 사치비용으로 쓴거라 1000만원도 양심있는 금액은 아니에요...
추천수60
반대수7
베플00|2017.12.18 20:37
일억받고...월50씩받다가 안주니까 나가라고했다구요??참...그러다 나중에 잘되면 또 내가 너 다 키웠다고 연락오겠지..친엄마고 새엄마고 앞으로 연락오면받지말고 친아빠에게 다달이 보내주던 50은 못보내주더라도 방값정도라도 보내주라고말해보세요 고시원보다는 하숙집같은곳이 더 안전하고 좋지않을까싶어요
베플ㅇㅇ|2017.12.18 13:50
나중에 빨대 꽂는것보단 낫네요 그래도 친부모에 비해 새엄마가 가장 인간답네요 피한방울안섞인 남인데 그정도 하기도 힘들거든요 나중에 남동생 용돈이나 줘요
베플ㅇㅇ|2017.12.18 17:55
어머님 진짜 냉정하신 거 맞아요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내 배 아파 낳은 자식도 아닌데, 그만큼 키워 주신 것만으로라도 됐다 생각하고 천만 원 얼른 받아 두시는 게 나을 듯해요 언제 또 마음 바뀌어서 그것마저 안 주신다고 하실지 모르니까요.... 돈 받아 두고, 밑에 분들 댓처럼 어른들한테 도움 요청할 때 정확히 어머님께 얼마를 받는지는 얘기하지 마세요 세상엔 좋은 사람도 많지만, 분명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쓰니 님 도와 준다고 하고 그 돈 알게 모르게 다 빼 갈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예요 쓰니 님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잘 견뎌 온 것으로 보아 앞으로 닥칠 일도 잘 견뎌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단단하게 먹고,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일찍 독립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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