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만나 알콩달콩 사랑하던 우리는
오늘 새벽 결국 헤어짐이 다시오는구나..
한번의 헤어짐을 겪고 재회했으니까
이번 헤어짐은 좀 덜 힘들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오히려 처음 헤어짐보다 더 힘들고 더 아프고 가슴이 미어지네.
첫번째도 지금도 헤어짐은 항상 너의 입에서 나왔어
처음 헤어짐에는 울고불고 널 엄청잡았던 기억이나
근데 이번엔 못잡겠더라.
그때도 지금도 몇일 전부터 권태기처럼 티내곤 했던 너였는데 이번엔 이상하리만큼 잡을 수 없었어.
앞에 가는 너의 뒷모습을 보는데 오늘 헤어지자 얘기가 나올거같은 쎄한 느낌에 나는 널따라가지도 잡지도 못하고 집에 보냈는데 집에 가자마자 역시 그 쎄한 느낌이 맞았네..
정떨어졌다는 너의 그말에 더 내가 할 수있는 말이 없었어.
너 뿐만 아니라 나도 권태기가 진행되던 참이었으니까 서로에게 무뎌지면서 관심도 없어지던 상황이었으니까
이 헤어짐의 이유가 내 권태기로 시작된거같아서
내가 무관심해지는 그모습에 너가 실망하고 서운해하면서 헤어짐도 왔을 테니까.
솔직히 잡고싶었어. 잡지 못한거에 대한 후회중이기도해 하지만 단호한 너의 태도에 정말 나중에라도 증오하고 미워하게 될까봐 못잡은 것도 있었어.
그래도 4년을 사랑한 사이니까 적어도 서로에게 그런 미움의 존재가 되기 싫어서 좋게 말하고싶었나봐.
그렇게 헤어짐에 잘지내라는 말로 우린 끝이났네
너 없이는 밥도 못먹고, 발톱도 못자르고, 술자리도 잘 안가지고, 잠도 못자는 나였는데..
솔직히 지금도 자신이 없어 널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내가 너 없이 너와 하던 일상을 할 수 있을까도 모르겠고
동네부터 번화가까지 모든곳을 너와 같이 거닐며 다녀서 어느 한곳만 가도 아니 집에있는 너와의 추억담긴 물건들만 봐도 미친듯이 울어.
집골목에만 들어가도 골목이 좁고 어두워 위험하다며 데려다 주던 그모습이 너무 생각나.
새벽에 너와 헤어짐을 말하고 우리가 제일 자주 같이가던 술집에 들어갔어. 너가 없이 간 적은 몇번 없는데 항상 먼저 도착한 날보면 매니저님이나 사장님이 남자친구는 언제온데?라며 물어보는데 이제는 물어보시면 그냥 그자리에서 펑펑 울거같아서 당분간은 피해볼려해.
사실지금도 우리가 사귀기 전부터 만나왔던 우리 단골카페에 앉아있어. 아직은 너와의 헤어짐을 인정하기 싫은가봐. 그래도 내가 놓아줘야겠지.
솔직히 다신 안만날거야 다짐도 못하겠고 만약 다짐하더라도 너가 다시 연락오면 나는 안흔들릴 자신이 없어.
쓸데없는 기다림일지 몰라도 정말 내 속마음이 인정하고 널 놓아줄수 있을때까진 기다려보려해.
누구는 한심하다고 할 수 있고 바보같다고 할 수 있겠지만
4년의 연애가 한순간에 잊혀질 수 없는거니까
혹시 내가 생각나거나 보고싶으면 연락해줘
자존심이 강한 너라서 연락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꼭 연락해줬으면 좋겠어.
저번 헤어짐이후 재회처럼 울고불고 해도 좋으니 미안하다고 후회중이라고 너무보고싶었다고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좋겠어.
4년을 이런저런 힘든일 같이 견뎌가며 연애했는데 너없는 이시간이 제일 힘든거같아.
남들이 보기엔 결혼할 거같은 커플이었고
알콩달콩 권태기 없이 예쁜 커플이라지만
우리사이에 싸움도 많았고 힘든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정말 사랑했고 아직도 사랑하고있어.
잘살지마라 이런 저주는 안해 전에도 지금도 너가 나로인해 행복해했으면 좋겠었고 내가 없는 이시간에도 나는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4년동안 나 위해주려고 많이 바껴줘서 고마워
그리고 너가 원하던 결혼이 결말이아닌 헤어짐이 결말이 되게 시작점을 만들어서 미안해.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