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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살 안빠진다며 날 욕하는 친구

ㅇㅇ |2017.12.20 17:30
조회 30,359 |추천 157
너무 짜증나서 익명으로라도 글 써 봅니다...
대학교때 같이 어울려 다녔던 친구로 지금도 이 친구와 함께 4명정도 연락하고 만나고 지냅니다..



이 친구와 저는 키가 156으로 소수점 차이로 비슷합니다.. 대학시절 이 친구는 42-43키로의 날씬한 몸매와 이쁘장한 미모였고 저는 55키로의 뚱뚱 흔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죠.
본인은 42-43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 노력한다, 너도 살 좀 빼라. 를 저에게 항상 달고 다니는 친구였는데
저는 그냥 통통/뚱뚱 몸으로도 불편함을 느끼질 못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까지 그냥 그 몸무게로 대충 살았습니다;;;

이쁘장한 미모 덕인지 친구 주위에는 남자가 끊이질 않았고 결혼도 20대 후반쯤 저희 4명중에 일찍 갔어요.
저는 그 뒤로 2년 후쯤에 결혼을 했는데 친구는 신혼을 즐기고 싶다며 아이를 미뤘었고 저는 결혼하고 세달 정도쯤 임신이 되었는데 하필 또 그 임신이 된 시기가 이 친구와 맞물렸네요.


서로 초보 임산부니, 애 엄마니, 여러가지 임신 출산 육아 정보를 공유하면서 병원도 같이 다니고 산전 요가도 같이 다녔어요. 이때까지는 진짜 좋았어요. 둘도 없는 단짝친구였죠.
저는 5개월까지 입덧을 했는데 먹기만 하면 토하는 바람에 7키로가 빠졌고 친구는 먹덧이었어요. 속이 울렁거릴 때마다 먹어야 그 메스꺼움이 사라진다고 계속 먹더라구요.

저는 본의 아니게 입덧 때문에 몸무게가 빠졌었지만 그때 처음으로 40키로대를 경험했었기 때문에 모든 옷들이 헐렁헐렁했던게 신세계였어요;;
잘 못먹어서 그랬는지 배도 많이 나오지 않았을때고(7개월때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때가 겨울이라 옷이 두꺼워서 그랬는지 아무도 임산부로 보지 않았습니다. 더 웃긴건 제가 임신전에는 트러블 피부였는데 임신하고나서는 호르몬이 맞았던건지 트러블도 쏙 들어가고; 임신하고나더니 좀 이뻐진것 같다? 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아 이래서 살 빼는구나를 임신하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덧이 끝난 다음부터는 관리라고는 하기 뭐하지만 먹는 것도 적당히 먹고 과일이나 밀가루 빵 같은게 젖몸살에 원인이라 하여 왠만하면 먹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너무 배고플때는 대추토마토를 한박스씩 사다놓고 입에 달고 살았고 두유를 많이 먹었습니다. 두유가 살이 찐다고는 하던데 저는 베*밀 에이가 단백하고 포만감이 좋더라구요ㅠ

고열량 음식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남편과 외식으로 먹는 편이었고 걷는게 임산부한테 좋다하여 입덧 끝난 후부터는 틈틈히 걸어다니고 친구와 산전 요가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만삭때까지 10키로 쪘습니다 ㅎㅎㅎ

친구는 먹덧 때문에 위가 많이 늘어나서 인지 임신전보다 먹는양이 엄청 늘었고 만삭때까지 20키로 쪘네요.


친구는 애가 안내려와서 40주0일에 자궁문 2센티 열린채로 유도분만으로 아이를 낳았고 저는 38주 2일에 8시간 진통끝에 5시7분 아이를 낳았습니다.

친구 3.5키로, 저 2.87키로 둘다 아들을 낳았습니다.


문제는 이 이후부터 입니다.
저는 출산후 5키로는 그냥 빠졌습니다. 조리원 나와서는 2키로가 빠졌구요. 하지만 몸에 붓기와 출산했지만 배가 안꺼졌기 때문에 투덕투덕해 보였어요.
그 이후에는 제가 육아하면서 힘들다고 폭식을 해서인지 3키로가 찌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철저하게 관리 들어가자 했습니다. 남편 졸라서 런닝머신도 대여했어요.


친구는 출산 후 살이 그대로라고 우는 소리를 냈고 그럼 다이어트도 같이 하자 했습니다. 누가 더 많이 빼나 시합? 같은 것도 하자 했구요. ㅎㅎ


밥은 현미밥으로 최소한으로 먹고 저녁은 쿠*에서 시킨 두부 닭가슴살에 두유 먹으면서 애기 잘때 런닝 빡세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안빠졌었는데 두,세달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지금은 생전 처음으로 45까지 뺐습니다. 5-6개월만에 그렇게 뺀 것 같아요.
옷 입는 즐거움이 생기더라구요. 모유수유해서 임신전 때보다 처진 가슴이 안타까웠지만; 사람들이 넌 애낳고 더 이뻐졌다는 소리도 듣고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특히 트러블 피부가 임신 이후로는 진짜 좋아졌더라구요.

반면 친구는 이것저것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던데 전혀 살이 빠진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가끔씩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잘 나오지 않았고 어쩌다 나오게 되면 임신때처럼 항상 펑퍼짐한 차림에 얼굴도 푸석푸석 예전같은 자신감도 없어보였고 신경질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육아가 힘든가보다라고 생각했어요. 저도 진쨔 힘들었으니까요;

임신땐 연락도 진짜 자주하고 요가한다 뭐한다 자주 만났었는데 점점 연락도 뜸해지고.. 가끔씩 모이는 자리 아니면 거의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친구 한명이 통화하는데 그러더라구요. 너 지방흡입했냐고. 뭔 소린가 싶어 아니라고 했는데 그럼 병원다니면서 시술도 받고 관리 받았녜요. 아니라고 집에서 런닝하면서 식단조절했다고 하니까 그 친구가 저는 지방흡입해서 살 뺐다고 합니다;;

자기는 미친듯이 노력해도 출산 후 임신전 때처럼 살이 절대 안빠지는데 저는 원래 살집이 있던 애가 어떻게 출산 후 저렇게 살이 많이 빠지냐고 친구들한테 말도 안된다고 했대요.

친구 두명은 미혼이라 출산 후 살빠짐에 대해 잘 모르구요, 출산 후 살빼는건 진짜 힘들다는정도로만 알고 있어요.


그 친구도 노력했는데 살이 안빠졌을수도 있고 아님 겉으로만 노력하고 뒤로 먹었는지 알수는 없지만 본인이 살이 안빠진다고 남을 헐뜯는건 치졸하지 않나요? 저는 정말 노력 많이 했거든요.


출산 후 살빼기 정말 힘들다고 들었는데 저처럼 식단조절하면서 운동 열심히하고 거기다 육아까지하면 살이 조금이라도 안빠질수는 없는거잖아요.

듣기로는 그 친구가 저처럼 지방흡입은 무서워서 못하겠고 한약으로 다이어트를 해보겠다고 했답니다.

임신때는 둘도 없는 친구처럼 굴어놓고 지금 하는 짓거리는 정말 화가 나네요...

나머지 미혼 친구들은 저 친구처럼 원래 살집이 있던 애가 출산 후 저렇게 살빼기 쉽지 않다 뭐라도 했을거다라고 은근히 믿는 눈치던데 저 혼자 바보된 기분이예요.
이럴려고 살뺐는지.. 짜증이 나네요.


추천수157
반대수5
베플돌대가리|2017.12.21 01:22
하하하핫! 정말 나 지방흡입한거같아? 훗! 나 돈벌었네? 요즘 지방흡입얼마나해? 나 출산하고 10kg정도 뺐으니까! 그정도면 얼마나드냐? 신랑한테 꽁으로 살뺐으니 가방이라도 하나 얻어야겠다! 남들은 돈들여서라도 빼는데 난 내가 열심히해서 돈하나도 안들었으니 샤넬정도는 요구해도 되려나?
베플ㅇㅇ|2017.12.20 22:59
그냥 그 친구랑은 인연 끊으셈... 뒷이야기 하는 것들은 상종할 필요가 없음 어쨋든 님은 그런 사람 말고 가족과 다른 친구들에게 환호받을 일만 남았음 이제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고 사진도 많이 남겨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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