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급하게 써서 산만한 글인 점 양해부탁드릴게요
입시를 치루고 있는 고3 여학생입니다.
저에겐 오랜 꿈이 있었습니다.
승무원이요.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고 꿈보다는 성적이 먼저였던 2학년때, 사회/과학 중 과학을,
특히나 수학을 잘 하고 좋아했던 저는 이과를 선택하게 되었고 장래희망 선택의 폭은 좁아졌습니다. 간호사,수의사,의사와 같은 보건의료계열
혹은 수학,과학교사 아님 화학.생명공학쪽
그렇게 제 주변에서 100이면 100
'너 머리로 무슨 승무원이냐','열심히 공부해서 다른거 해라','미적분2,기하와벡터까지 배우고 무슨 승무원이냐'등의 말을 들으며 서서히 보건의료계로 마음을 먹게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때에 정말 이 길이 나한테 맞을까라는 의문,
내가 생각하는 승무원은 정말 멋진 직업이었는데
어느새 승무원은 헤프고 머리가 텅텅빈 양아치들이 한다는 편견이,
그 편견을 바꿀 수 없었고 내가 승무원을 한다면 남들이 나또한 그런 사람으로 볼까 두려워 도망쳤던 제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렇게 저는 많은 주변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막판에 항공과를 지원하게되었습니다.
하지만 165cm 53kg로 입학했던 저는 65kg까지 불어있었고
7kg 감량 후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비록 성적40% 면접60%이지만 적절이거나 평균이상인 성적이었고 외적으로도 호감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차 결과는 예비번호도 주지 않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역시 승무원학원을 다녀야되는건가
아니면 자기소개가 부족한가
이런저런 고민에 한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합격한 친구들이 키와몸무게 면접때 복장, 화장에 정도, 받은 질문 등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떨려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나와서 떨어질 줄 알았다 근데 운이좋게 붙었다 그래서 어떤 질문을 받았는지 기억이안난다 이런 내용에 합격글이 있었습니다 대체 이게 뭔가 싶었죠
성적도 저랑 한참 차이났습니다
근데 키가 168cm에 50kg처럼 뒤에 두 자리 차가 18~20은 차이가 나더군요 합격한 친구들 보면..
나처럼 통통한, 아니 마르지 않은 평균적인 여학생에 몸무게를 찾으려 열심히 찾았습니다. 제가 떨어진 이유가 외모라고 결론 내리고싶지 않았거든요. 그들에게는 엄청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면접 팁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단 한명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2차때 5kg를 더 감량 후 면접을 보게되었습니다.
최초합은 아니지만 앞예비를 받았습니다.
몸무게 외에는 답변과 자세, 그 무엇도 고치지 않았거든요
세상을 바꾸지 못해 제가 그 세상에 맞추긴 하지만 너무 자존심이 상합니다 면접때도 저만 주목받고 꼬리질문에 오~ 진짜요? 와~ 대단하네요 등 많은 감탄사와 관심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도 승무원은 말라야된다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