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시작할지 모르겠네
그냥 평소에 판 즐겨보는 고삼이야 여자구
여동생이랑 9살 차이나는데 요즘 초딩들의 유투브 이용에 대해 생각 좀 말해주면 좋겠어
일단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의 유투브 이용에 대해 부정적이야
채널 만들어서 액체괴물, 철아따 올리고 운영하는 거에 대해서도 부정적이고
그래서 이런 문제로 동생한테 화도 많이 내고 유투브 보지 마라, 액체 괴물 만들지 마라 이런 말도 많이 했어
사실 순수하게 친구들이랑 즐기는 차원에서 이용한다면 이런식으로 화내지는 않았을지도 몰라
그치만 동생 말하는 걸 들어보면 나는 누구를 구독하는데 누구는 안하네 하고 구독자 수로 친구들이랑 경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좋은 취지가 아닌)
스스로 하고 싶은게 아니라 남들 다 하니까, 유투버들의 유명세가 부러워서 따라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실은 예전에 내 계정으로 유투브에서 악플달고 다니고 야한 영상을 본 걸 걸린 적이 있어
집 컴퓨터에 자동 로그인 되어 있어서 알 수 있었는데 엄청 혼냈고
니가 보는 영상들은 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들어 있어서 니가 그걸 옳다고 믿을까 걱정된다
부탁이니 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어
근데 이후 동생한테 스마트폴더폰이 생겼고 나도 고삼이라 잘 터치하지 못했어
오늘 4시에 영화보러 가려고 했고 준비 다했냐고 물으러 동생방에 들어갔는데 폰으로 이것은 실화다라는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있더라고
불륜, 성매매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거 같았고 그 자리에서 폰으로 이때까지 본 영상기록을 확인했어
야한 애니같은 거도 많이 봤고 정확히 ㅅㅅ가 제목에 들어있는 영상도 많았어
동생한테 앉아보라고 뭔가 할말이 있으면 들어줄테니 좀 해보라고 했는데
그냥 아무 말도 안하더라 내가 동생한테 엄청 엄해서 동생은 날 무서워 하거든
내가 뭔가 말해보라고 하면 말 안해 이게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평소에 동생한테 강조하는게 거짓말하지 않는 거거든
동생은 거짓말 너무 잘하고 태연하게 연기도 많이하고 물론 난 그게 연기고 거짓말인걸 다 알지만
유투브 보냐고 물을 때마다 아니라고 말했지만 거짓말일 줄은 알았어
액체괴물 만들지 말라고 해도 항상 어질러져 있었고 반성하는 척은 혼날때 뿐이었는데
이제 내가 어떤 바른 말을 해도 귀담아 듣지 않을 거고 나도 동생을 믿지 않을 거 같아
이런 영상 보는 건 정말 넘어가줄수 없어서
일단 폰 압수하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영화도 취소했어
나는 기숙사 생활을 했고 엄마아빠는 바쁘고 귀여운 막내딸이 거짓말 할거라곤 생각 못하니까
이렇게 저렇게 넘어간거 같은데 최근에 동생이 방이 갖고 싶다 한 이유에도 유투브가 한몫하는 거 같고
그냥 걱정이 너무 많은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까 동생이 와서 잘못했다고 했는데 그냥 한순간이고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행동을 할 거 같아
요새 초등학생은 다 이렇게 크는데 내가 너무 보수적으로 구는 건지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해야할지 모르겠어
크리스마스 이븐데 너무 우울해졌네 그럼 의견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