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26살이고 뚱뚱한 여자예요. 키는 157에 몸무게는 63정도 나가네요. 예전 몸무게는 53-56정도였고, 예전에도 통통했지만 다른 사람들 말을 빌리면 보통-약간 통통 정도였대요.
지금은 아니지만 저는 자존감이 엄청 높았어요. 예쁘단 소리를 좀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가족들한테 그리고 엄마 친구들한테 살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요. 이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엄마 친구가 하는 카페에 단기 알바를 하러 갔었는데, 첫 인사가 ㅇㅇ야 너 살이 쪄서 못 알아볼 뻔했다. 이것도 사실 기분이 좀 그랬는데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엄마친구가 엄마한테 그랬대요. ㅇㅇ이 관리 안해주냐고. 엄마가 딸이 그렇게 될 때까지 대체 뭐했냐고. 그리고 모임 나갈 때마다 제 살찐 얘기를 한대요.
가족들도 제 살 찐 이야기를 해요. 저보고 살 좀 빼라고. 그냥 간만에 본 가족들은 왜 이렇게 살이쪘냐고, 살 빼라고 이 정도로만 이야기하는데 엄마가 유독 심해요. 그냥 자기는 장난이라는데 돼지xx, 돼지야 이런 말에 그냥 볼 때마다 한숨이고 달덩이같다고하고 그냥 그런 식으로 말해요.
남자친구는 키가 크고 말랐어요. 185에 81정도. 사실 남자친구를 제가 먼저 꼬셨거든요. 그 때 제 자존감이 엄청 높을 때라서 남자친구도 제 자존감 높은 거에 반해서 넘어왔다고 말해주더라구요. 그랬었는데 요즘 그러더라구요. 너 자존감이 왜 이렇게 낮아졌냐구. 사실 남자친구도 알아요. 엄마 아빠가 저보고 자꾸 살 빼라고 하는 걸 알아요. 그래서 자기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해요. 자기는 진짜 괜찮은데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니까 그걸로 스트레스 받아해요. 자기는 지금도 제가 제일 이쁘대요. 스트레스 받을 말은 한 귀로 듣고 흘리라고.
근데 저희 엄마 아빠는 제 남자친구 앞에서도 제가 돼지같다고 말을 하거든요. 그것도 너무 스트레스예요.
여기까지가 부연 설명이였구요, 오늘 엄마랑 싸우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제가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살쪘다고 자꾸 얘기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했어요. 근데 엄마는 그게 예의를 따질 문제녜요. 가족들이 너 걱정해서 말하는 건데 그게 예의를 운운할 문제냐고. 근데 저는 듣는 사람이 기분나빠하면 그게 예의가 없는 말인데 왜 자꾸 하냐고 이랬거든요. 대충 이런 걸로 싸웠어요.
아무튼 제 입장은 가족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살 쪘다고 말하는 건 나에 대한 예의가 없는 거다 이거고(그냥 진짜 옷 입을 때, 밥 먹을 때, 밖에서 걸을 때 정말 계속 살빼라는 얘기를 해요)
엄마 입장은 엄마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왜 남이냐고 살쪘다는 소리도 못하냐 이거예요 이게 예의를 따질 문제냐구요
제가 정말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거면 엄마에게 사과하려구요
근데 저는 정말 너무 스트레스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