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공격적인 아이_24개월_여아
첫번째 사례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24개월된 여자아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아이는 친구와 놀다가도 그 친구를 때리고, 기관에서 놀다다고 이유없이 옆에 있는 아이를 때려서 어머님을 당황스럽게 했습니다.
놀이터에 만난 첨보는 아이에게도 이유없이 소리지르고 적대적으로 대해 어머님이 황당해 하시더군요.
어머님 생각에는 얼마전에 이웃집 아기를 봐주면서 그아이를 예뻐했는데(약 한시간 정도) 그때부터 딸아이가 좀 거칠어 졌다고 합니다. 물건도 던지고...
이 아이의 경우 기질검사의 결과가 상당히 "까다로운 기질"로 나왔습니다.
아이 양육이 힘들어서 어머님이 짜증도 많이 내신 편이라고 하네요.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것 같다고 걱정하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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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담에 대해서는 일단 걸음마기(17개월-36개월)의 유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걸음마기의 유아들은 막무가내로 강한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도 부모의 논리적인 설득은 통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힘들어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의 주장은 자아가 싹트면 나타나는 자율감 발달의 신호로 지극히 정상적이며 건강한 표현입니다. 이때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논리적인 설득을 하기보다는 '주의 전환'등의 방법으로 양육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장남감을 주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에게서 장남감을 빼앗아 울리기 보다 좋아하는 다른 놀잇감을 보여주며 주의를 전환한 뒤 그들이 보지 않는 사이에 그 장난감을 얼른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주의집중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이 보다 유용합니다.
걸음마기의 아이들은 "안돼" 등 부정적이지만 강하게 자아를 표현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은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입니다.
다만 위 여자아이의 경우처럼 갑작스럽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환경적 스트레스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아랫집 아이를 봐준 후에 공격적으로 변했다고는 하지만 혹시 다른 환경적인 변화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위기의 변화, 부모와의 관계나 부모간의 관계(부부관계)가 아이에게는 모두 중요한 환경요인입니다. 최근 들어 이런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면 아이입장에서 무엇이 스트레스가 되었을지 생각해 보고 그 부분을 바꿔주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공격적이 되는 대상은 당분간 접촉하지 않게 해서 원인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폭력을 쓰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가정내에서 폭력이 없어야 하고 비디오나 TV시청을 할 때도 폭력적인 부분을 보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아이의 경우처럼 까다로운 기질(기질이란 성격처럼 타고 나는 부분이 많고 이유를 알기 어려우며, 또 그만큼 바꾸기도 쉽지 않습니다. 똑같은 부모 아래서도 형제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질의 차이 때문입니다)의 아이는 생리적인 기능이 불규칙적이고 변화에 대해 부정적인 회피 반응을 보이며, 자신의 기분을 강하게 표현합니다. 다른 유아보다 자주 오랫동안 울고, 웃는 것도 큰 소리로 웃습니다.
이런 아이는 부모에게 있어 가장 다루기 어렵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즐겁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까다로운 기질을 감안해 가능한 자극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통제하면서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어린아이니까 행동문제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보실 필요는 없고 정상적으로 발달이 일어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감정통제의 어려움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가 지나치게 오래 가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그 때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