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힘을 빌려 그냥 하소연 하고싶어서 씁니다...정신없이 쓰는거라
저한테는 친한친구들이 한정적입니다. 거의 중학교때 친구들이구요.고등학교친구들도 친하긴 하지만 다들 사는 곳이 달라 자주 만나지 못합니다.
근데 중학교 친구 중 한명이 저와 성향이 굉장히 안맞아요...
생활패턴에서부터, 성격, 패션스타일, 메이크업, 하다못해 서로 좋아하는 분야까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릅니다.저는 꾸미는데에는 적당히 관심있고 남들 할만큼만 하고 다닙니다. 평범한 화장에 좋아하는 반지나 팔찌...반면에 그 친구는 굉장히 화려해요, 렌즈에, 화사한 아이섀도, 장식이 큰 귀걸이 등등 저와는 전혀 다르고인간관계도 저는 좁고 깊게 스타일이고, 그 친구는 넓으면서도 깊어지고 싶어하는 스타일입니다..
성격도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걸 서로가 알고 서로 불편하고 어색해하죠, 하지만 서로 안친하다고 생각한적없고. 우리는 맞추려고 노력해도 안될 것 아니까 그냥 서로를 그대로 받아들이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서로 그렇게 대화를 했었어요. 그 친구와 함께 있는건 좋지만 재밌진 않습니다. 아마 그 친구도 그럴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둘이 만나면 할얘기도, 공통점도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어쩔 수 없이 눈에 보이는 차별이 있긴했습니다. 친구들은 다 주는데 저만 안준다거나. 다른 애들이 뭐 달라고 하면 그냥 주는데 제가 달라고 하면 '싫어'라고 하거나'니가 해' 라고 한다거나... 근데 이걸 슬슬 알게 되니 저도 똑같이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쌤쌤이지 뭐~ 하고 넘겼습니다. 실제로도 그랬구요.
하지만 그 친구가 싫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어요. 그냥 우린 원래 그러니까 뭐~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되네요요즘 전 그 친구가 점점 싫어집니다. 저한테 하는 모든 행동이 미워보이고 악의가 있는 것 같아요.최근엔 그냥 그 친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싫고, 미워보입니다. 그 친구의 행동 하나하나가 짜증나고거슬리기 시작한거예요. 얘가 외향성인데 외로움을 많이타서 흔히말하는 관종짓을 가끔합니다.예전엔 원래 그런애니까~ 했는데 요즘은 너무 꼴보기가 싫고, 힘든일 있어서 찡찡대서이렇게 해봐~ 라고 해줘도 또 다시 아무것도 안하고 같은 일로 찡찡댑니다. 그것도 너무 싫어요좋아하는 가수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거 다 아는데도 sns에서는 난 이 가수를 너무 사랑하고 이만큼 사랑하고~~어쩌구 저쩌구 하는게 싫습니다. 사실 이건 그냥 제가 그 친구가 진짜 싫어서그렇게 보이는 거 일수 있지만요...하지만 그 친구랑 이제 더이상 친구를 안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해본적 없었는데
1일에 있었던 일 때문에 아, 내가 얘랑 더 이상 같이 하고 싶지 않구나. 라는걸 깨달았어요,중학교 친구들끼리 늦은 신년파티를 했어요. 마침 부모님이 시골에 내려가서 집이 비는 그 친구 집에서요.(친구는 가기싫다고해서 안갔음) 즐거운 마음으로 갔죠. 그래도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파티니까요. 기본 6~7년 친구니까 서로 집에는 밥먹듯 드나들었으니 다들 편하게 갔구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거실에 누워있는데 그 친구가 저보고 일어나 쫌~! 하면서 신경질을 내길래왜그러냐 했더니 누워있지 좀 말래는 겁니다. 그래서 힘들다고 좀 눕자고 장난스레 말하는데 정색을 하면서내 집이니까 눕지말라고, 그럼 나가든가. 하는겁니다... 솔직히 진짜 너무 상처 받았고, 좀 울컥했어요.
나는 놀러온거지 친구의 갑질아닌 갑질을 들으려고 온게 아닌데 진짜 서럽더라구요.다른애들하고는 잘만 놀더니.. 그래서 그냥 다른 방에 가서 다른애랑 누워있는데거실에 있던 애들이 하나둘씩 방으로 들어오면서 작은방이 복잡복잡해졌습니다.그 친구도 심심했는지 방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침대 위에 누워있던 저에게 또 일어나라는 겁니다. 좀 비키라고, 나오라고 하면서 신경질을 부리는데 진짜 열이 뻗쳐서 다시 거실로 나가고...
짜증나서 잠도 그냥 일찍 자버리고 아침에 인사 대충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서러움이 막 터져서 집에와서 울고, 정말 다시는 그 친구와 함께있고싶지 않고함꼐 어울리기도 싫습니다. 이제 걔가 말만 걸어도 기분이 확 나쁩니다.
멀어지고 싶어도 친구들은 다 연결되어있고...걔 하나 때문에 다 끊어내기엔 저는 앞에 말했듯 인간관계가 너무 좁습니다...왜 이렇게 살았는지 좀 후회되네요.아니면 제가 그 친구를 싫어한거에 대한 자업자득인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너무 우울하고 서러운 마음에 그냥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