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괴롭고 어디 얘기할곳도 없어 여기다 씁니다...
4년 연애하다 엊그제 헤어졌습니다.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구요.
저는 20대 후반, 전남친은 30대 초반이였습니다.
저희는 경기-광주 롱디커플이였는데, 초반부터 장거리연애를 시작했습니다.
만나는건 한달에 두번정도였고 그렇게 4년을 만났으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많이 참았던것 같습니다.
오빠는 전형적으로 만날땐 잘해주나 연락을 귀찮아하는 남자였습니다.
저는 전문직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고 오빠는 직장인이라 서로 시간이 맞을때만 연락하기로 하고 카톡은 거의 안했습니다. (사진보내거나 이럴때만 가끔 썼습니다)
그리고 전화는 하루 한통, 자기 전 10시쯤으로 정해놨구요.
그런데 그것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아 속앓이 많이 했습니다.
정말 모든방법을 다 해봤던것 같아요.
투정, 부탁, 애교, 화 등등... 심지어 맨날 피곤해서 자버리게 된다고 그래서 그럼 자고있다가 알람맞춰놓고 하루에 잠깐만이라도 통화하자고 하니까 그렇게까지 해야하냐고, 그건 싫다고 그랬습니다.
물론 전화를 받거나 먼저 하는경우도 드물게 있긴했습니다만, 전화통화는 십분내외로 통화내용도 피곤하다, 니가 지금처럼 전화통화 오래할것 같아서 오늘 안하려고 했다는 소리가 내용의 전부였습니다(아니면 저만 혼자 얘기하는식...)
참다가 제가 화를 내면 미안하다고 하니까 지금까지 질질 연애를 이어왔던것 같아요.
그러다 저번주에 거짓말까지 하더군요.
그날도 제가 먼저 전화했더니, 오늘 회사일때문에 피곤하다면서 짐풀어야하니 끊자고, 30분뒤에 연락주겠다고해서 기다렸습니다.
근데 역시나, 연락은 없었습니다...
제가 다시전화했더니 자기 지금 바쁘다고 끊으래요.
전화너머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에, 어디냐고 물으니 신경질을 내면서 집이니까 끊으라고...
나중에 알았지만 그날 친구랑 노는중이였습니다.
더는 참지 못하고 다음날 전화로
사람 비참하게 만들지 말라고 니가 그렇게 잘났냐며 울면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저의 통곡에도 그 남자는 자기가 그 시간에 여자랑 같이 어울린것도 아닌데 왜 과민반응이냐면서 소리지르더군요.
저 잘한것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