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7년된 대학교 친구가 있습니다.
1학년때 학교에 가까운 쪽으로 이사를 왔는데
그때 근처 아는 동갑내기는 그 친구 뿐이라 자주 술도 마시고
하면서 친해졌습니다. 그 친구는 이쁘고 직장도 다니고
저는 솔직히 델고다니기도 머한 녀석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직장을 다니고 잘 나갈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백수에 몰골도 사람이라 하기도 힘듭니다.
제가 보기도 민망하죠. 그런 저 같은 녀석을
매일 술도 사주고, 시내 나갈일 있으면 같이 가주기도 하고
아주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제가 친한 형과 술을 마시고
정말 아주 오랜만에 필름이 끊겨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제가 그 친구에게 밤새 전화를 잔뜩 했더군요.
평상시엔 술 묵고 전화 잘 걸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그날만...
그리고 그 친구는 제 문자, 전화, 네이트온 쪽지나 대화창 조차 대꾸를 안합니다.
자꾸 말을 걸면 아예 로그아웃 해버리더군요.
그애가 성격이 좋아서 왠만안 일로는 크게 화내거나 싸운적도 없는데
제가 정말 미친짓을 했나봅니다. 저 같은 놈한테 도움을 많이 준 친구인데
제가 뒷통수를 쳐도 아주 제대로 쳐버렸나봅니다.
그런짓을 하고도 기억조차 못하니... 완전 쓰레기죠...
정말 제대로 된 사과조차 못하고,...
제가 말걸다 로그아웃 하길래,
나한테 도움준게 많은데 뒷통수쳐서 미안하다고
먼저 연락해줄때 까지 연락 안할게 라고 문자 날렸습니다.
혹 그 친구가 불편할까봐 네이트온도 남몰래 들어가기로 들어가서
메일만 확인할까 생각중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 친구의 화를 풀 수 있을까요?
그냥 화가 풀릴때 까지 기다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