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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찾아온 사랑

아픈남자다 |2018.01.04 05:42
조회 344 |추천 0
미치도록 사랑했던
첫 사랑
지독했던
첫 이별
그리고
15년에 두번째 사랑은...

40대초반까지
나는 싱글로 15년을 보냈다.
혼자인게 익숙해질법도 한 세월이지만,
외로움의 갈증은 나를 더욱
싱글에서 해방을 독촉 하는 촉진제 같았다.

2015년 3월...
싱글 카페에 가입을 했다.
번개나 모임 같은 친분을 만들수
있는 곳에 참석은 하지 않았다.
너무 외롭고 외롭다 보니
일단은 게시판에
내 마음이 느끼는 것들을 올렸다.
물론 뎃글을 달아줄 정도로
내 글을 읽는 사람은 없었다.
가끔 상투적인 혹은 무풀 방지 차원에서
의례적인 뎃글을 달아줄뿐이였다.

어느날...
뎃글이
ㅡ 안녕 하세요?
ㅡ 넵^^
ㅡ 프로필 보니 가까운곳에 사셨어ㅋㅋ
화이팅 하세요^^
ㅡ 잉... 그렇죠

특별하지도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닌
그런 뎃글이였죠

가끔 올린 제 글에 한번 두번 뎃글을 달아주었죠.
전번도 이름도 카톡도 모르니
딱히 따로 연락은 할수 없었죠.
저도 구지 전번을 딸려구 하지 않았죠
카페 1대1 대화로 생각나면 툭 몇자 적고
몇시간 혹은 하루 때론 몇일이 지나서야
확인 하고 답글 툭 던지고 뭐 그런 사이였죠
구지 만나자는 말도 서로 하지 않았고
대화 내용은

ㆍ날씨 좋다. 그래도 아직 춥어니까
따뜻하게 옷 입고 다녀요

ᆢ넹 넹 식사 챙겨 드삼

ㆍ밥은 먹고 다님!!!

ᆢ나도 옷은 따시게 입고 다녀요

ㆍ감기는 안걸리것네요

ᆢ누구 좋으라고요
ㆍ켁...
ㆍ오늘은 못 하는 술이 막 땡기네 휴~~
ᆢ 전 술 못 함
ㆍ 미투
뭐 요딴 대화가 전부였죠.

5월 두째주 일요일
단 둘이 남았던 총각 녀석이 결혼을 했죠
12시 식이 올라가는뎅
그 자리에 있는다는것이 미칠것 같더라고요.
대충 왔다 간 흔적만 남기고
결혼 식장을 나왔지요

딱히 갈곳도 연락 할 곳도
구지 오라는 곳도 가고 싶은곳도 없고
하지만,
혼자 있기는 넘 싫었죠

카페 1대1 대화에

ㆍ뭐 해요?
응답이 없슴
ㆍ음...
나 오늘 혼자 있슴 위험할것 같아요
저 혼자 있게 만들지 말아줘요
응답 없슴
2시간이 지났다.
괜히 했다 이게 무슨 민망한 짓이냐ㅜㅜ
그렇게 4시간이 지났다.
집에는 죽어도 가기 싫은뎅
갈 곳이 집뿐이였다.
집으로 가는뎅

ᆢ아직도 혼자임?
너무 방갑고 고맙긴 했지만 바로 연락은 하기 싫었다.
ᆢ 많이 위험한 상태임?
민망한터라 계속 응답을 하지 않았다.
ᆢ커피 한잔 할 시간은 있는데...
좀 더 있다가 응답을 했다.
ㆍ친구 하긴 어렵겠군요
난 친구가 넘 필요한뎅
ᆢ 친구 ㅋㅋ 같은 동네 사니까 동네 친구 하면 되죠

2편도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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