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2016.10.31~2018.1.3 끝

ㅋㅋ |2018.01.07 10:15
조회 339 |추천 2

오빠는 겉으로는 점잖고 번듯한 사람이었지만 참 이기적인 사람이었지. 할 거 다 하고 챙길 거 다 챙기고 오빠가 손해보지 않는 선에서만 연애했잖아.

난 그것 때문에 늘 불만이 많았고 외로웠어 오빠가 가진 나에 대한 마음도 의심 많이 했어.
원래 이런 사람이겠거니, 이해하려 했던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섭섭해지기만 하더라.

이 짓으로 속 썩은지가 벌써 1년이 됐었네.
이때까지는 그래도 내가 오빨 너무 좋아하니까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 그렇게 미운 사람이지만, 내 옆에 없다는 생각만 해도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았고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엔 조금 다른 것 같아. 나는 지칠대로 지쳤고 오빠에 대한 마음은 정말 많이 닳아 없어졌어. 그리고 이제는 이 다음 번에 만나게 될 더 좋은 인연을 기대하는 마음이 커졌어.

하지만 아쉽기는 하네, 우리의 1년 3개월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 그때 내가 오빨 좋아했던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그리워서.

사실 나는 아직도 마음이 남아있는지도 몰라. 오빠가 진심으로 날 붙잡고 날 끔찍하게 사랑하겠다 맹세한다면 다시 돌아갈지도 몰라. 그런데 오빠는 절대 그러지 않을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하게 되는거겠지.

이번 연애를 통해서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지만... 이게 큰 경험이 되어서 훗날에 내가 더 행복한 길을 걷게 해줄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아.

오빠도 많이 수고했고, 진심으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정말 좋아했었고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사람일거야.
나한테도 고생했다는 한 마디 정도는 전해주라.
안녕!



추천수2
반대수0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재회가능 할까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