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너에게 첫눈에 반했었다.하지만 난 용기가 없었고 너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어.억지로 내 마음을 억눌렀었지.어물쩍 하는 사이에 우리 인연은 자꾸 꼬여만 갔고.
나는 더이상 너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고,너도 나를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됐다.나의 말과 행동들이 너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도.
그래도 나는 아직은 늦지 않았을거라,내가 준 상처를 내가 치유할 수 있다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이미 나를 친구로만 보는 너에게,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너에게,
우린 이미 너무 어긋나 있었는데나의 아둔함과 자만심으로 나는 내 마음을 말했고너의 상처 난 가슴엔 내 마음을 받아줄 공간이 없었다.마지막까지 나는 못난 사람이었어.
그냥 친구로 지낼걸, 하는 후회도 했고구멍 뚫린 가슴을 끌어안고 많은 밤을 지샜어.
너를 더는 친구로만 대할 수 없었고다른 남자 곁에서 행복해하는 널 보고 싶지도 않았어.다시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겠지만, 미안해. 이 한마디만은 진심이야.
지금 내가 힘든 건 너를 다신 볼 수 없다는 거,이제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됐다는 거,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여전히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거.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데너를 잊는데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터널 끝 자그만 빛을 향해 이제 걸어가려고 해.안녕. 그동안 많이 고마웠어.
우리의 시간이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