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있어!
사실 꽤 오래 된 얘긴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 것 같고 물론 내가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대들이 아무 잘못 없는 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복잡해서 얘기를 꺼내 보려고 해 좀 길어
나는 올해 2학년 되고,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 했어. 그래서 동아리 어디 들어갈까 고민 하다가 연극부에 들어가서 반년동안 잘 지냈어 약간 좀 공부와는 멀어 보이는 선배나 동기들이 대부분이여서 걱정 했는데 중간중간 조금 소외감 느끼는 거 빼고 그냥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아.
문제는 여름방학이었는데, 내가 학원 때문에 잘 못 나갔던 건 맞아. 근데 이게 내가 일방적으로 안 나간게 아니라, 연출 선배한테 학원 숙제도 너무 많고, 부모님도 이거 하는데 그 시간에 공부나 하라고 그러신다면서 상담을 했어. 학원이 좀 많이 빡센데다 내가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 문제 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원래 나 포함 3~4명이서 b반이었는데, 애들 다 나가고 나 혼자 남아서 선생님이 무리하시는 거 알면서도 공부 잘 하는 애들한테 맞춰서 숙제 내 주시고 그랬단 말야. 거기다가 처음 연습 나갔을 때 10시까지 있었더니 엄마 아빠도 동아리 활동을 무슨 하루종일 하냐고 그 시간에 공부나 하지 그러냐고 그랬었단 말야. 그래서 연출 선배님한테 말했더니 그럼 학원 쉬는 날에 나오자고 했어. 본인도 부모님이 반대 하셨어서 공감 한다고 그러시면서. 그래서 나는 학원 쉬는 날인 수요일 일요일에 나가기로 했는데 다들 일요일엔 연습을 안 해서 사실상 수요일만 나가는 거 였어. 그리고 그 다음주에 수요일에 나갔어야 하는데 친구 집에 물건 맡긴게 있어서 못 간다고 미리 말씀 드렸었어 그리고 그 다음주에 월요일 화요일 나갔어. 월요일에 연습 나가서 운동 하다가 언니한테 급하게 연락이 와서 받았더니 울면서 삼촌이 심하게 다쳤다고 교통사고 당하셨는데 좀 위험하시다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중간에 빠졌다가 다시 가려고 했는데 연습을 일찍 끝냈었어. 그리고 일은 화요일에 터졌는데 사실 토요일에 전화가 2통 왔었거든 하나는 3학년 선배님이고 하나는 2학년 선배님이었어. 학원에 있었어서 쉬는 시간에 받았는데 2학년 연출 선배가 대본 다 외웠냐고 그래서 나는 연습 안 나가니까 대본은 외웠단 말야 그래서 대본 외웠다고 그랬더니 다행이라고 나머지 있던 다른 배우들은 안 외웠다고 화요일이 방학 마지막 날이었는데 화요일에 3학년 선배님들 오셔서 검사 한다고 했다고 잘 해 보자고 끊고 3학년 선배님한테 바로 전화 드렸는데 그 선배가 받자마자 막 왜 연습 안 나오세요? 이러면서 엄청 비꼬는 거야 그래서 잘 말씀 드리고 끝냈는데, 월요일에 연습 갔을 때 내가 건강검진을 안 했어서 연출 선배님한테 내일 병원 들렀다 와야 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셨거든? 다른 선배가 야 내일 3학년 선배님들 오시는데.. 이랬더니 연출 선배가 애가 아프다는데 뭐라 하시겠냐. 그랬단 말야 분명.
그래서 다음날 나는 병원 갔다가 가려는데 계속 연락 오고 난리나서 최대한 빨리 검사 마치고 최근 기록에 2학년 선배 이름이 떠서 전화를 다시 했지. 보통 다 같이 있으면 전해주니까 그런 줄 알고 빠르게 학교로 갔어. 갔더니 3학년 선배 한분이 ㅇㅇ아 너 잠깐 나
좀 보자 이러시면서 나가시는 거야. 이 선배님을 a라고 할게. 나 데리고 나가서 어디 갔다 왔냐 이러면서 혼내시더니 잘 하자고 그러시는 거야 그래서 죄송하다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고 들어왔지. 들어 오니까 다른 3학년 선배님이 나 데리고 뒤로 가시는 거야 이 선배님은 b 라고 할게. b선배님이 우리가 면접 할 때 간 많이 뺐긴다고 하지 않았냐 못 들었다면 지금부터 듣고 우리 앞으로 열심히 하자. 그랬어. 그러고 이제 있다가 내 동선 짜는데 a 선배님이 연출 선배님이랑 얘기 하다가 엄청 화 나셔서 야 ㅇㅇ이 너 일로 와 이러면서 뒷편에 창고 같은 곳 데려 가더니 왜 네 말이랑 다른 애들 말이랑 다르냐는 거야. 그래서 나는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니까 가만히 있었지. 그랬더니 왜 거짓말 하냐고 그러면서 엄청 몰아 붙히길래 당황해서 그냥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너 그거 그냥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괘씸해서 자기는 나를 여기서 못 내보낸다고 그러면서 막 혼내는더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 들리면서 3학년 선배들이 본인들도 나한테 한마디 좀 해야겠다고 그러고 c 선배님이 a가 하는 말이랑 우리가 하는 말이랑 다르냐고. 한명씩 들어가서 말 하자고 그러는데 안에 계시던 선배님이 나보고 저거 들리냐고 그러고.
결국 다른 선배님 들어 오셨는데 b선배님이 나보고 막 ㅇㅇ아 너 연기 잘 해? 이러면서 뭐라 그러시는 거야 그러더니 나중에 c 선배님도 들어와서 너 면접때 우리한테 학원 안 다닌다고 한가하다고 까지 했다고 그랬는데 나는 나한테 시간에 관한 말 안한 걸 기억 하는 게 내가 추가 모집 때 면접 보고 들어 갔는데, 그 전에 떨어졌던 내 친구가 자기가 주말에 시간이 안 된다고 그래서 떨어진 것 같다고 그랬단 말야 그래서 내가 면접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한테 좀 이상하다고 나한테 시간 관련 얘기 안 했다고 그러고 심지어 ot 때 그 c선배님한테 토요일에 12시부터 10시까지 학원에 있는다고 말도 했었거든. 그래서 그냥 막 엄청 다굴 당하다가 a 선배님이 너 이번 연극제 망치면 진짜 가만 안둔다고 그러시더니 나가셨어
진짜 울컥 했는데 참았단 말야. 그 뒤로 손 덜덜 떨리고 대사 외운 거 하나도 생각 안 나고 감정 의자라고 의자에 감정 넣어주고 그 의자에 앉으면 그 감정을 연기해서 표현하는 거 거든. 나는 쓸쓸함 하게 돼서 무릎 끌어 안고 슬픈 표정 짓고 얼굴 무릎에 묻고 그러는데 3학년 선배들이 막 웃으면서 다른 사람들 꺼 맞추고 내꺼 맞출때 3학년 그 전화 했었던 남자 선배가 뭐 하는 거냐고 그래서 다른 선배님들이 ㅇㅇ이 감정 맞추라고 그러는데 그 선배가 아니 한게 없는데 뭘 맞추냐고 그러고 다른 선배들도 야 팩트폭행 하지마~ 이러면서 웃는거야. 심지어 그거 말 하기 전에 쓸쓸함? 우울함? 그랬었어.
그래서 이 날 뒤로 무대만 서면 덜덜 떨리고 무섭고 뭘 못하겠고 누가 내가 무대에서 있는 거 보는 게 무섭고 그래서 원래 이번 연극제 끝나고 나가려 했는데 그냥 나갔단 말야. 그러고 선배님한테 좋게 얘기 했는데 무책임 하다고 네 무책임 한 모습 잘 봤고 앞으로도 그렇게 쭉 살라고 그러는 거야.
그것도 그렇고 내 직속 선배한테는 조금 더 솔직하게 이러이러 해서 못 할 것 같다 죄송하고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랬더니 답장도 없고 1학년 단톡방에 말 했더니 다른 애들은 고생했어~ 그러고 지나가다 만나면 인사하자 그러고 같이 배우하던 애도 힘든거 안다고 고생했다고 그러더니 새벽 두시에 갑자기 읽어보니까 어이없다고 그러면서 그 카톡방에 있는 거 불쾌하니까 나가 달라고 그러는 거야. 애들 다 읽으면 나가려고 그랬는데 그 말 보고 그냥 나왔어.
나 나간다고 선배한테 말 하기 전에 같은 동아리였던 내 친구가 말 해 줬는데 a 선배가 나 데리고 창고 갔을 때 선배님들이 막 내 욕 엄청 하면서 b 선배가 그러게 내가 쟤 뽑지 말자고 그러지 않았냐고 그러면서 큰소리로 1,2학년들 다 듣게 내 욕을 엄청 했었대.
그 뒤로 그냥 저냥 잘 지냈는데 그 3학년 남자 선배가 나 마주치면 엄청 째려보고 그래서 손 엄청 떨리고 그랬는데 나중에 친구가 너 어떡하냐고 그러면서 3학년 선배들이 다 같이 너 찾아 간다고 그랬다고 그래서 그 주 일주일동안 핸드폰 녹음기 켜 놓고 있고 그랬어.
물론 내가 제대로 안 나간 거 나도 알고 내가 잘못한 거 다 아는데 진짜 나만 잘못한 건지 물어보고 싶었어. 엄마 아빠도 내 잘못이라고 밀어 붙히고 담임은 그러게 잘 지내지 그랬냐고 그러고 다른 쌤도 동아리 들어가야 해서 말 했더니 미운털 박혀서 도망치는 거 아니냐고 만약 우리 동아리에서도 그러면 나갈 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다들 내 탓으로 몰아서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정말 나만 잘못 한거야?
+) 요약할게!
1.학원+부모님 잔소리로 연출 선배한테 상담하니 학원 쉬는 날만 나오라고 함.
2.방학 마지막 전날 미리 말 하고 그 다음날 건강검진 후 연습 감
3.3학년 선배님들이 혼내신 뒤 계속 활동
4. 3학년 선배와 연출선배가 얘기한 뒤 창고로 끌려가서 다구리까임. 거짓말 쟁이라고 욕 먹고 다굴 당했는데 선배들이 기억하는 게 사실이 아니라 내가 맞았음.
5.나중에 동아리 나가니 선배들 찾아온다고 난리침
6.선생님, 부모님들도 네 잘못이라고 뭐라 함

사진은 묻히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