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은 참 무서운 곳이었네요...글 지웠다고 뭐라하셔서...원글 살립니다...대댓글 안달게요...조언의 댓글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평범한 언니를 원하는 20대 여동생입니다. 고민들어주는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사연을 제보해서 언니가 창피를 당하면좀 달라질까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이건 저희 가족 얼굴에 스스로 침 뱉는 격이라... 어디가서 하소연을 하려해도 말하기도 부끄러워 네이트 판에 하소연합니다....
보통 자매들이라면 옷 때문에 한 번쯤 싸우잖아요? 저희 자매는 그럴 일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언니는 정말 옷에 관심이 없거든요. 옷 때문에 싸울 일 없어서 참 좋겠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언니랑 화장품, 옷 쇼핑하며 친구같이 지내는 자매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마다 성향이 다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0대인 언니는 직장을 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백조입니다.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알바도 부모님께서 구해다줘야 마지못해 하거나 졸업 이후에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알바도 부모님께서 신청해라 신청해라해서 10달 정도 다니고, 집에서만 논다고 뭐라하니 학습지 교사 1년 정도하고 그마저도 그만뒀습니다. 자영업으로 힘들게 짐 나르시는 아버지 앞에서(식자재 유통업) 학습지 들고 돌아다니는게 너무 무거워서 자기 몸이 다 망가질거 같대요...일을 그만두는 이유가 참 웃기지도 않아서 기가 차고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힘들게 일하는 아버지 앞에서 그게 할 말인지.....그냥 무슨 일이든 힘든 일이라고 안하려고 해요. 솔직히 안 힘든 일이 어디있습니까? 모든 일이 힘든데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마냥 고생은 1도 안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대학교 4년 다니는 동안 집에서 학자금 대출없이 등록금 다 대줬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한 학기 빼고 7학기 모두 장학금 받아가며 학교 다녔고, 마트에서 시식 알바며, 옷 판매 장사, 웨딩 홀 알바 등등을 하며 제가 쓸 돈은 제가 벌어서 썼습니다. 지금은 취업 준비 중이긴 하지만....(취준생이라 언니한테 뭐라할 처지가 안될 수도...) 그래도 저는 알바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저축하면서 최대한 아끼려는 편이라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고, 버스 요금 아끼려고 먼 거리도 운동 겸 걸어다니는데 이런 저를 보고 언니는 궁상맞고 없어보인대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가족끼리 여행을 간 적이 거의 없어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자는 말이 나왔어요. 일본 여행이 교통비가 비싸잖아요. 그래서 오사카 주유패스, 라피트 왕복권 등등을 사이트에서 저렴한걸로 이것 저것 알아봤어요. 근데 언니는 입으로만 먹는 거 얘기하고하나도 알아보지 않더라고요. 친구들끼리 여행가도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는 얄미운 애들처럼요. 뭐라했더니 너처럼 무조건 싼거 찾는 사람이랑은 여행가기 짜증난다나ㅋㅋㅋㅋㅋ어차피 같은 교통 패스 사서 갈거면 이왕이면 저렴한게 낫지 않나요? 제가 그렇게 궁상을 떨었는지....돈 하나 벌지도 않으면서 겉멋만 들어서 비싼거 먹고 다니고 옷은 제 돈 주고 사입지도 않으면서 입만 고급이여서 한우 소고기라면 환장합니다
집에서는 손에서 핸드폰을 항상 놓지 못하고 있고, 핸드폰 게임하고 있고요. 또 컴퓨터로 주야장천 그림만 그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하는 메신저에 중독된거 같아요. 자신만의 세상에서 안나오는 듯 싶고요. 부모님께서 뭐라해도 소용없어요...쇠귀에 경읽기가 딱 우리 언니를 가리키는 말 같아요.
얼마 전에 둘이서 국수를 삶아 먹는데 언니가 면을 삶겠다고 해서 알겠다하고 제 할 일 했어요. 근데 부엌에 가보니 이게 웬걸 2인분도 더 되는 양의 국수를 삶아서 되지도 않는 작은 소쿠리에 이걸 어떻게 헹구지 이러고 있더라고요.. 답답해서 나오라 하고 큰 소쿠리 찾아서 제가 헹궜어요. 누가 면을 헹구는건 중요하지 않지만 삶을 때 면을 제대로 안저었는지 면끼리 다 붙어 있었고 냄비 바닥도 면이 눌러붙어있더라고요. 나이 30 이상 먹었는데 할 줄 아는게 하나도 없고 속은 또 얼마나 좁은지 면 삶아서 잔치국수 해 먹는데 지 숟가락, 젓가락만 챙기는거 있죠? 아니 챙기는 김에 제 숟가락과 젓가락 챙겨주는게 그리 어려운건가요? 제가 언니한테 뭐 차려줄 때는 절대로 이렇게 안하거든요? 진짜 겁나 빡치네요이기적이고 눈치도 겁나 없는 언니년 양심이란게 있는건가요? 자매는 평생 둘도 없는 친구라는데 저희 집은 완전 웬수사이입니다. 저도 다른 가정의 언니들처럼 정말 평범한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새벽에 넋두리한다 생각하고 쓴건데 댓글 조언들 감사합니다.저희 가족도 언니가 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물어도 답을 안합니다. 왜 그런건지 이유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간혹 제가 알바로 고생하며 돈 벌어서 언니는 그렇지 않으니 시샘하는 걸로 보시는 경우도 있는데...ㅋㅋㅋㅋ 진짜 억울하네요 저도 부모님께 충분한 지원 받아서 샘 날거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부모님 짐 덜어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은거에요.저희 집안 형편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라서 부모님 노후도 다 준비되어 있으시고 그래서 언니가 이렇게 노는거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냥 언니가 자기 직업 갖고 남들처럼 직장에 다녔음하는 바람에서 쓴 글입니다.
재정지원은 집에서 숙식정도로...용돈 안줍니다. (++그쵸...부모님이 단호하게 내쫓아야하는데 말로만 그러시니....) 통신비는 언니가 벌어 놓은 돈으로 내는거 같아요.저축에 대한 개념이 없는건지 돈 버는 족족이 쓰는걸 좋아합니다...특히 사먹는거 진짜 좋아해요. 자매라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부모님 스트레스 받으시는거 보면 신경 안 쓸수 없어요ㅠㅠ 저도 같이 사니까 신경이 쓰입니다.그리고 결혼문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결혼 안할거라고 했어요. 비혼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