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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할때마다 시댁에 보고해야 하는건가요?

떠나고싶다. |2008.11.11 09:41
조회 21,605 |추천 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 남짓 됐구요 아이는 아직 없구 맞벌이입니다.

시댁과 신호등을 사이에 두고 살구 있구요 홀시엄마의 둘째 아들과 결혼했습니다.

처음부터 전화자주해라. 퇴근하면 집에서 저녁먹어라. 주말에 와라 등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시어머니 특유의 버럭 하는 말투에 처음에 많이 놀라서 적응이 안됬었구요~

주말엔 시누애들을 데리고 아무연락없이 오셔서 낮잠주무시고 애들은 TV보구 하루종일 있다가신적도 있고 출근하는 며느리인데 평일저녁9시 오셔셔 저녁달라하시고 밤 12시에 가시기도하고..물론 어른이시니까 저녁을 못드셨다는데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전 이런게 불만이 아니에요..다만 지금은 쌓이고 쌓여서 작은일에도 제가 무지 예민해진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시집을 왔으면 우리집에 맞춰라. 니가 전화를 통 안하는데 너같은 사람 처음 봤다.(제가 워낙 스스로 독립적으로 자랐습니다.) 주말에 어딜가면 내가 못가게하는것도 아닌데 말좀하고 가라. 퇴근하면 내가 맛있게 저녁 해놓는데 좀 먹구가지 오지도 않냐는 등등..

 

여튼 주말마다 불쑥불쑥 찾아오시는건 제가 싫은내색도 좀 하구 주말마다 집에 있기 싫어 계속 나가니 눈치를 채시고는 이젠 다행히 오시질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될때는 저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았지만요... 주말마다 어디냐. 언제오냐. 마트좀 가자. 등등등...)

 

시어머니는 가까이 살면서 주말에 어딜가면 어딜간다 말하고 가라고 하는데 제가 정말 이해가 안가서요~~다들 그렇게 말씀하고 가시나요? 그럼 멀리살면 말안하고 가두 되는건가요?

 

주위에선 시어머니는 순전히 가까이 살아서가 문제가 아니라 이제 갓 시집온 며느리를 잡으려고 하는거라고 하는데 대체 모르겠습니다.

10년 넘은 큰형님(큰며느리)도 아직도 1주일에 1~2번씩은 전화를 하시나봅니다. 전 습관도 안될뿐더러 할말도 없고 솔직히 시어머니한테 결혼 치를때부터 서운한 감정이 있어서 그런지 첨에 좀 하다가 횟수를 줄이면서..이젠 전화는 거의 안하고 가까우니 가끔 주말에 직접 찾아가거든요..다행히 이젠 전화갖고는 뭐라 안하시네요..(예전엔 전화안한다고 어찌나 소리를 치시던지.ㅠㅠ)

 

이젠 포기하실만도 하신데 어제 오랫만에 올라갔더니 또 그러시네요.."너 주말에 친정 다녀왔다며? 몇시에 왔니? 왜 말도 안하고 가니? 어딜가면 간다고 하고 말하고 가야지~내가 안보내주는것도 아니구. 담부턴 그러지마라 그러는거 아니다~~" 하시는데..시어머니 말투가 부드럽지 않아서 그런지 상당히 기분이 안좋습니다..

휴...그냥 제가 하고싶은말 하려다가 참고 대충~ 대꾸하면서 넘겨 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해소방법이에요..제 자신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자..-.-;)

 

울 시어머니 성격을 알지만 이런상황에 제 의견 말해봤자 대든다는 소리밖에 안나오고 그러다보면 감정싸움이 될거 같고 솔직히 그렇게 휘말리기도 싫고 대충 넘기자..이런 생각이었어요

그치만 전 앞으로도 주말에 연락하고 외출하진 않을겁니다. 차라리 거짓말을 하고 출근했다고 하면 했지.!! 솔직히 고분고분하지 않은 며느리구나 하는 느낌을 드리고 싶은것도 솔직한 제 감정입니다. 물론 왜 거짓말까지 하면서 그러냐.. 당당하게 말하라고 하시겠지만. 사람마다 다르고 저 또한 부딪치는 거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전 무덤덤히 포기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가끔 여길 보면 당차게 똑부러지게 할말 다하고 인연끊고 도리만 하고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전 성격상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라구요..그렇게 불편하게 살만큼 제가 당차지도 못하구요 무엇보다 그렇게 지내는게 제 자신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제가 욱 하다가도 뒷끝이 무지 무른편이에요..-;-;) 그렇다구 하라는대로 복종하진 않을테지만. 지금 방법처럼 싫은소리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대면대면 넘기면서 그냥 감정 자체를 버리고 살려구요...

 

아..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 주말마다 보고를 하고 가야하는지..

제가 이렇게 대처하는게 현명한건가요?~

내년에 이사갈 생각이에요...아마 제가 아이낳고 집에서 살림하면 지금보다 더 심해질 것 같은데..혹시 제가 제 승질에 못이겨 부딪치게 되면 정말 난리가 날것 같습니다.ㅠ

시어머니 성격도 보통이 아니신데다가 저도 한번 입이 터지면 말이 너무 거칠어져서.ㅠㅠ

시어머니가 완전 소리소리 지르시는데 처음엔 무지 놀랐는데 이젠 그러려니~합니다.

솔직히 위엄있다기보다 오히려 무시가 되더군요..-.-;; 감정기복 심하고 아직도 아들며느리를 당신 밑이라고 생각하고 맘껏 부리려는...

저 이런사람 아닌데 점점 못되지고 차가워지네요..이젠 시댁가도 예전처럼 쓸데없는 말 붙여가면서 애교떨지 않습니다. 그냥 대답만하고 앉아만 있다 오네요. 눈치 빠르신 시어머니도 저를 대하는게 이젠 약간 냉냉하시고 그렇게 잘 싸주시던 반찬거리도 뚝 끊겨버렸지만 오히려 속은 편한 거 같아요..

 

이러다 어머님도 제가 미워지면 간섭이 좀 줄어드실까요?~~

지금 이렇게 하는거 잘하고 있는건가요?~~큰형님은 원래 울 시어머니 성격이 맞서면 더 커지니까 그냥 대충 넘기고 거짓말도 하면서 편하게 살라고 하시더라구요..(큰형님은 무지 좋으세요.)

..남편이 가끔씩 시엄마한테 그러나봐요..맞벌이하고 멀리 출퇴근하느라 힘드니까 주말엔 좀 편히 쉬게 해달라고...참 고맙죠..저 모르게..그렇게 얘기했나보더라구요..

아..오늘도 우울하다..그나마 남편 때문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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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ㅣㅣ|2008.11.12 18:03
시부모들이라는게 참 웃긴것이 지 아들한테 시집'왔다' 라고만 생각해. 지 아들이 장가'갔다'고는 생각안하지. 웃기는 시엄마들. 자기도 여잔데 막상 아들 낳아놓으니 기세등등해 모계사회가 다시 부흥하길.. 임병 ㅡㅡ
베플아하하|2008.11.11 10:17
모지란의 방법을 써보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안살아 봐서요. 넌 왜 이렇게 전화를 안하니 그렇게 안살아봐서요. 주말에 어디나갈때 보고 좀 하고 다녀라 그렇게 안살아봐서요. 라고 하면 부르르하며 거품 물고 쓰러지실라나 ㅋ
베플주위분들|2008.11.11 17:40
말씀 맞아요. 며느리잡기 혹은 며느리길들이기 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그 거 맞습니다. 그냥 쌩까세요. 어디갔다왔니??-친구만나러요. 어디갔다왔니??-일이 좀 있어서요. 넌 왜 말하고 가라니까 말도 안하고 가니??-말해봤자 어머님이 아시는 일도 아닌데요 뭘 친정엔 왜 갔니??-제가 제 집 가는거도 어머님 허락 맡아요?? 말하면 내가 안보내줄까봐??-보내주고 말고 해서 가는 친정 아닙니다. 처음부터 또박또박 말씀을 드리세요. 안그러면 아들가진 엄마들은 모릅디다. 며느리는 내가 부릴 종년인줄 알아요. 따로 부모가 있다는 생각도 별로 안합니다. 내가 부를때 무조건 내 손발이 되어 대신 움직이고, 아들 편하도록 돈도 같이 벌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처음 결혼하면 몇년을 들들볶는겁니다. 귀찮아서라도 내 말을 듣겠거니 하구요. 첨부터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딱 부러지게 말씀하시면 나쁜년 소리 듣긴 하겠지만, 님 정신건강을 위해선 훨씬 좋습니다. 그런일이 쌓이면 아마 모르긴 해도 남편과도 자주 투닥거리게 될껍니다. 처음엔 님편 들어줄지 몰라도 나중엔 남의 편이 남편이란말 실감하실꺼구요. 이런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처음에 그냥 나쁜년 되고 마세요. 부부 둘이 잘 살면 그만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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