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일들 때문에 헤어졌는데
헤어지니 좋았던 일들만 떠오른다
나는 도저히 못 보내겠다는
너의 마지막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너를 사랑한건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나는 우리의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지금도
너를 평생 곁에 두고 싶었다
나를 사랑한 네가 원망스럽다
너는 정말 온 마음을 다해 나를 사랑했다
떠나보내는 순간까지도 넌 나를 사랑했다
애써 웃어주던 너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하다
웃어줘서 고맙다던 나는 뭐가 고마웠을까
그저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 그랬겠지
나는 마지막까지도 너에게 이기적이었다
나를 기다리는 너를 알고 있었다
나를 보고있는 너를 알고 있었다
그 때는 왜 귀찮았고 왜 싫었을까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나보다
지나고 나서야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첫째 날에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다
둘째 날에는 마음껏 슬퍼하고 울었다
셋째 날에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팠다
넷째 날에는 일부러 바쁘게 지냈다
다섯째 날에는 더 이상 울지 않을 수 있게 됐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뎌져가는게 느껴진다
정말 아쉽지만 이제는 잘 한일이라 생각한다
너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
분명 좋은 사람 곁에서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난 성장할 것이다 아니 성장해야만 한다
절대로 헛된 이별로 남아서는 안 된다
그게 너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예의다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더 나쁜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
나 없는 성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던 너였지만
꼭 잘 지냈으면 좋겠다 성공했으면 좋겠다
훗날 진심으로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